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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kctc 경연대회에 참가하신 참수리 357팀의 팀원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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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오른쪽 붉은 선이 철조망으로 그 우측이 방어자 섹터이다.
전체 교전장소는 약 500미터가까이 나온다. 흰선은 금년의 교장인데 작년보다 상당히 줄었다.
참가하기전 방어전을 구상한 그림.
그런데 교장이 축소되어 휴지 아니 쓸모없는 파일이 되어 버렸다.
다음 전투는 방어전이었다.
일단 방어전은 10명만 참가가 가능했으므로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10명을 선발했다
1, kctc참가 경험이 많을것
2, 방어전 참가 경험이 많을 것
3, 서블게임 경력이 오래됐을것
이렇게 해도 10명이 넘는데다가 pkm님이 이날 일정이 끝나면 바로 내려가셔야 해서 역시 참가
인원으로 넣고 위기준에 합당한 7명이외에 6명에게 가위바위보를 시켜서 3명을 선발하였다.
아쉽게도 PKM님은 떨어졌다.
방어전은 상대적으로 쉬운편이지만( 쉽기는 니미.... 이런 생각자체가 틀려먹은거 였다)
변수가 많다. 일단 최종 방어자는 빤스, 개념, lich가 권기형과 안작님이 최종방어선 바로
아래. 1차진지는 허국장, 곰, 디파무르중사, 한상수, 커틀렛님이 맡았다.
미리 총기를 받고 양수리님이 같이 동행하여 양수리 레일을 장착하고 조준경을 달았는데
영점 잡기가 곤란하여 빤스지기만 알아서 맞춘 영점으로 조준경을 달았다.
시간과 영점 잡을 탄 부족, 그리고 마일즈의 특성상 탄착점 확인이 곤란한 것이 주요 이유다
그런데 솔직히 이때는 달지 말았어야 했다. 근거리는 영점이 맞는데 장거리로 넘어가니 영점
에서 오차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것이 빤스의 첫번째 실책이었다.
보통 10미터 거리에서 맞추는데 조준경은 좀더 먼거리에서 영점을 맞추어야 했다.
다음에는 좀더 잘맞출수 있도록 연구를 해야 겠다
시작전 대기
교전 대기지점으로 이동하고 각자 위치로 이동하였다. 내옆에 태극기가 있고 이것을 내가 완
전히 방어할수 있을것인가?
경기를 시작하고 상대팀은 역시 매년 참가한 팀이기때문에 매우 기민하게 우리 방어선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은폐와 엄폐가 매우 뛰어나 노출시간이 매우 짧았으므로 탄약이 마구 낭비
되었다 거기다가 촬영팀과 통제관이 먼거리에서 같이 움직이는 통에 적인줄 알고 쏘고 보니
통제관인 경우가 여러번이었다
교장을 좌측 관람석에서 본 모습, 좌측의 나무 한구루가 있는데 바로 그앞이 철조망이 있다.
나 자신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잼이었다. 거의 한발에 한번 잼이 발생했다.
블로우 파이프 라는 잼인데 탄피가 노리쇠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걸리버린 것인데 이것은
탄피 받이를 빼고 처리해야 했다.
1997년 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 은행 강도 사건 당시 강도중의 한명의 AK. 노리쇠에 탄피가 걸려있다.
강도는 손에 피탄이 되어 저 잼을 처리하지 못하고 AK를 버리고 권총으로 잠깐 저항하다 자살했다.
빤스지기가 딱 저 꼴이 났다. 탄피받이 때문에 생긴 일이지만 없어도 발생한다.
전에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 잼은 이날만이 아니라 다음날도 나를 괴롭혔다.
이 잼이 3번 발생한데다가 탄창에서 탄이 안올라오는 등 잼으로인해 아주 좋은 사살 타이밍을 자주 놓쳤다.
그러는 사이 1차 방어선에서 아군이 빠져 나오는것이 보였다. 문제는 너무 늦게 빠져나오고
있었다 너무 오래 방어선을 잡고 있었는데 1차 방어선의 방어자들도 잼에 시달렸고 일부는
탄을 너무 일찍 소모시켜서 빈총이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때 고지의 최후 방어선에서 엄호를 해야 하는데 잼이 걸려서 lich만 제대로 사격했다.
전체 10명의 소총중 8정에서 잼이 발생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패배 원인이 되어버렸다
결과부터 말하면 우린 졌다.
밑에서 상수를 쫓는 적이 보였고 상수가 도망치다가 죽는 장면도 보였다. 잼처리하느라
구해주지를 못했고 꼭 저 적을 잡고 말겠다고 조준하는세 피탄되는 삐---소리가 났다.
허탈했다.
탄을 다 쓰지도 못했는데, 탄창을 개념이에게 던지고 개념이를 태극기 뒤 수풀에 엄폐시켰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나중에 들었는데 1차방어자들은 모두 전사하여 버렸고 그 이후
권기형은 최후 방어선으로 올라왔는데 아무도 없는 것을 보았다.
실제로는 2명이 있었는데 은폐를 잘해서 안보인것이었는데 순간 당황하여 서있다가 전사 버린것.
개념이가 태극기를 잡으려는 적을 한번 사살하고 다음적을 사살 하려는 찰라 또 탄창이
잼이 발생하여 그 순간을 놓치고 만다 결국 이렇게 방어전을 패배하고 말았다.
상수- 아래사진 왼쪽,
허국장 -아래 사진 우측에 방어자
부대 홈피에서 찾은 방어중인 허국장과 한상수의 모습.
상대팀은 연막탄 사용을 매우 적절히 했는데 돌격에 잘 이용하였다.
1차 방어자들 중 일부가 탄을 너무 일찍 소모했다고 투털거린다 .. 처음 참가한 사람의 단점
바로 이거다. 어쩌겠는가?
일단 패배했으니 주요 패착이 무언가 생각해 보았다.
먼저 잼이 가장 문제였다. 잼 때문에 쏴야 할 순간에 거의 쏘지 못했다.
여러가지 황당한 잼 중에 안작님의 경우가 있는데 약실에 공포탄이 두발이 들어가서 끼어
있더란다........
재작년에 참가할때 모든 잼의 경우를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틀렸다.
세상은 넓고 잼의 종류도 많더라
3회대회때는 탄약이 부족하여 졌는데 이번5회에는 탄약이 남아도 졌다. 1차진지는 일부가 탄약
부족에 역시 잼이 문제였다. 통신상의 문제도 있었다.
무전기가 총 7대인데 방어선의 특성상 넓게 분산되다 보니 1차진지 포기 시점과 최후방어진의
전방 진출조가 고지로 방어를 좁힐 적절한 순간에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아무리 소리 쳐도 들리지 않았고 나는 그 사이 전사해버리고 말았다
또 하나의 패착은 지휘관이 전투에 너무 집중했다는 것.
전체적으로 고지공방전에서 팀장(따로 지휘관이 없으므로) 너무 개인전투에 집중했던 거 같다.
이 문제는 앞으로도 생각해 볼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총쏘고 달리는게 좋을 지 모르지만 팀의 승패와 성적을 위해서는 한발 물러
나서 냉정히 지휘를 해야 했다.
왜 과거에 장교에게 권총만 지급했는가 하는것이 바로 이것의 이유라 하겠다.
총쏠 생각말고 조직을 이끌라는 것인데. 이것도 적당히 하기는 해야 한다.
총도 안쏘면서 잔소리만 늘어놓으면 누가 따르겠는가?
적절한 순간에 지휘자의 총으로 지원만 하게 하는것은 어렵기는 하다.
한국 전쟁 당시 대전 방어선에서 미 24사단장 딘 소장과 예하 연대장은 전투에 직접뛰어들어
전차에 바츄카포를 쏘거나 부상병을 위해 물을 뜨러 나가기도했다.
그런데 당시 상황에서는 필요해 보일지 모르지만 정작 결과적으로 볼때 조직의 붕괴에 일조
한 것이 된다.
바츄카포들고 전차 잡겠다고 한 연대장은 즉사했고 (연대 지휘자가 없어졌으니), 딘 소장은
물 뜨러 나갔다가 산골짜기로 굴러버려서 실종되었고 포로가 되었다.
지휘관은 그런일에 집중할게 아니라 전체를 봐야 하는 것이다.
이번에 이것을 크게 깨달았다고 할까.
역시 전투를 하면 할수록 사람을 가르치는 선생이리라.
교전을 관전한 다른 팀원들 이야기도 들어보니 잘 막다가 갑자기 무너졌는데 왜 그랬냐는
것이다. 뭐 할말 있는가? 잼 핑계대는 수밖에 .
상수랑 커틀랫님이 마지막날 강평때 야외에서 구경하는 사진인데 왼쪽에 교련복이 포항 모 대학 학생이다.
다음 경기는 그날의 제일 마지막 경기로 섬멸전이었다. 상대는 포항의 모대학 모과 학생들.
군사학과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학군단 같은건 절대 아니다.
90% 군 미필이고 20대 초반의 아이들....
고지전 방어 패배에 대한 깊은 심려로 인하여 살기는 등등해졌다. 빤스지기의 개인적인 요구
도 강렬했지만 팀원들이 더욱 kill의 의지가 높았다.
이번에는 아침의 반대편에서 시작한다.
기본 구성은 아침과 비슷하지만 이번에는 팀원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는데 이미 1~2번의
교전을 하였기 때문에 경험도 쌓인터.
하천 아래 진지로 연막탄을 이용 급속 우회 공격을 가하기로 했다.
이 공격은 커틀렛님의 지휘로 커틀렛 분대가 중간 우측의 전차쪽은 곰분대와 중사분대에서
2명 지원. 그 후방 지원은 안작분대가 예비로 있다가 공격.
맨 좌측은 중사분대 중간지역은 허국장 분대가 맡았다. (아마 그럴것이다 생각이 잘 안난다)
이 방식으로 작전을 진행했다.
그날의 마지막 교전이었는데 연막탄이 각 팀별로 두발이 배정이 되는데 하나밖에 없단다.
그냥 이거 하나로 진행 해야 했다.
시작을 알리는 폭음탄이 울리고, 우리는 위치로 뛰어 나갔다.
곧 연막탄이 터졌다. 연막탄은 안전고리 회수 문제때문에 통제관들이 던졌기 때문에 바람의 방
향이나 떨어트리는 위치는 문제가 없다.
우측 하천쪽으로 뛰어나가는 커틀렛분대는 보이지 않는다.
안작 분대의 빤스지기는 곧 이 연막을 이용하여 아측 전차 뒷면으로 뛰어 나갔다.
좌측의 도랑을 보니 k5ksj님이 보이고 전차 뒤에는 kuks와 모스버그가 미리 와있었던것 같다
전차 좌측으로 엄폐하여 상대방쪽으로 보니 역시 이쪽은 저쪽도 사격선이 형성되어 있었는지
저쪽의 엄폐물에 적이 보였다. 교전지의 중간과 맨좌측에서도 전차쪽은 관측이 되기 때문에 함
부로 이동하면 벌집이 되기 십상.
그때 kuks님의 마일즈에서 삐삐 소리가 난다. 경상이었다. 어디서 쏜거지?
아마도 맨 좌측에서 쏜것으로 보인다. 더 안쪽으로 숨었다. 그리고 보이는 적을 향해 빤스는 사
격을 가했다. 상대방의 좌측(그쪽은 우측끝)에 한명이 잘보이는 옷을 입고 세워둔 드럼통 사이로
그냥 덜렁 덜렁 뛰어 이쪽으로 갔다가 조금후에 이쪽으로 오기를 몇번 반복한다. 드럼통 뒤에
숨어도 몸을 반이나 보이게 숨는데 이 놈 하나에 몇발을 쐈는지 모르겠다.
도무지 죽어나가질 않는다.
뛰어서 움직인다는 표현도 적당하지 않고 그냥 병장이 신입 소위가 부르니까 마지못해 뛰는 폼으로
상체다 세우고 시속 6km 정도로 뛴다 실탄이었으면 몸에 구멍이 20개는 났겠다.
나만 쏜게 아니었다. 무슨 표적 분산이나 탄약소비용으로 점찍어진 녀석인가?
그런 고차원적 작전을 발휘할 팀이 아니다. 분명 맞았는지 본인이 모르는것이다.
해병복장을 한 사람하나와(현역일수도 있다. 포항의 모대학이니깐, 대학교가 아니다) 머리가 희끗
한 중위군복, 그것도 공군계급장을 단 사람 정도가 군필인 사람으로 보였는데 제대로 작전이나 짤까?
알고보니 중위계급장. 그 교수였다.
공군이 육전을 알아?
우리 해군육전대도 지상전 적응하는데 1년이상 걸렸다.(곰, 모스버그,권기형)
자국넷 교전 사진들 참수리팀도 초반에 이와같이 진행했다.
순간 통제관이 오인사격이라고 하며 달려온다.kuks님이 경상인지라 자리 이탈을 못하고 있는데
내가 사격할때 총구쪽으로 몸을 움직였고 그만 피탄되었다.
어이없는 팀킬....
이래서 이번 대회의 경상규정이 마음에 안든다.
정면과 좌측에 적의 움직임이 전혀 없다. 바로 앞에 보이는 둔덕으로 뛰어나갔다.
내가 뛰어나가자 붉은색 마스크를 한 k5ksj님도 바로 뒤에 붙는다. 우측에 보이는 적측 전차를
니 움직임이 전혀없다. 앞에 도랑이 뭔가가 움직인다. 다시 뛰었다. 한 5발짝 뛰었나?
그 이상 뛰면 조준당할것 같아 바로 땅으로 구르면서 다시 옆으로 굴러 다음 엄폐물로 갔다.
방송멘트: 아 저 선수는 저러고 바로 목욕하겠죠?
생사가 왔다 갔다 하는데 목욕타령이야
다음 엄폐물에 기대어 보는데 적이 하나도 안보인다. 적군 측의 전차 뒤에 커틀렛님이 '아군' 한다
언제 여기까지 올라왔지?
도랑에 헬멧이 보인다. 바로 뛰어들어가 한발 사격했는데 코너로 돌아가 보이지 않는다
내가 뛰어드는 찰라에 좌측에서 헬멧을 쓴 누군가가 또 도랑으로 뛰어 드는게 보였다.우측 끝의
하천 사면에서 누가 얼굴을 내밀어 사격을 하는데 쏘려고 하니 적같지가 않는다. 상수나 lich인것
같은데 모르겠다.
도랑에 적 두명이 있는거 같다. 상황보고 뛰어갈라는 찰라 언제 왔는지 커틀렛님이 먼저 안쪽으로
뛰어들어가 그 두명에게 총을 쏘는데, 아깝다 한발 내가 늦었다.
방금 전 뛰어들어간 헬멧쓴 사람이 카틀렛님에게 고개를 돌리는게 보였다. 얼굴에 붉은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어디서 많이 본.
어머나~ 띠bal 다행이다 ㅋㅋ
아이고 그때 내가 들어가서 쐈으면 팀킬 두명할뻔 했다. ㅋ.붉은 마스크는 k5ksj님이었다!!!
마스크를 벗으며 매우 억울한 목소리가 들린다.
' 내가 두명 사살하고 뛰어들었는데 날 쐈어 ㅜㅜ !!!'( 커틀렛님과 k5ksj님은 동갑이심 ㅋ)
이미 교통에 있던 적을 사살 하면서 뛰어들어갔는데 적으로 오인받은 것. 에구구.
적 사망자 대기소에는 한 가득 우글거리는데 적이 얼마나 더 있는지 모르겠다.
권기형이 그사이 적 최초진지쪽으로 돌아가는게 보이고 앞쪽으로 나오는데 커틀렛님 바로 사격을
해버렸다.
쏘지마 아군!
그러나.....
머피의 법칙은 적은 조준해도 안맞는데 아군에게 실수로 쏘면 대충쏴도 잘 맞는다는 이상한 법칙.
(아무튼 커틀렛님 확인된 킬수가 최소 2명이상은 된다. 적이든 아군이든. 그 아군 중 한명이 자기
분대원에 국가 유공자라는게 문제라면 문제 ㅋ)
커틀렛 분대는 연막을 차장한뒤 하천밑으로 숨넘어가게 뛰어갔다고 한다. 적은 아무도 없었지만
전차 뒤에서 적이 사격하느라 그거 때문에 전진하는데 시간이 걸린 모양이다.
학군 중위출신이신 커틀렛 형님은 절대 쉬는 시간 안주고 바로 바로 돌격을 지시했다.
숨차 죽겠는데 잠깜 쉴 시간도 안주고 손가락으로 전진 지시한다고 나중에 투털되었던 커틀렛 분대원들. ㅋ
권기형은 하천을 건너가야 하는데 위 전차에서 사격하는 통에 그냥 하천으로 뛰어들어갔다.
위 전차에서 상대방이 하는 얘기가 들렸다고 하는데 '저러고 싶을까?"
신발 다 젖는데 저러고 돌격하고 싶어할까? 하는 점인데 그게 너희들과 우리의 정신 준비상태이다.
전차 주변에서 돌격을 엄호하느라 아군의 사상자가 꽤 나왔는데 개념과 neokorea가 여기서 당했다.
기형이가 당할때쯤 더이상 적이 안보이는데 끝나지 않았다.
적을 찾아! 라고 외쳤지만 적 후방까지 기형이가 다 털었지만 아무도 안보이고 끝났다는 소리는
없고. 통제관이 사망자 대기소에 묻는 소리가 들렸다.
거기 몇명이에요? / 20명 다 있는데요?
엉? 설마 아니겠지. 처음에 적의 속임수로 들려서 안믿었다.
조금후 경기 종료가 선언되었는데 도랑에서 사살된 적이 마지막이었던 거 같다.
그런데 무슨 기계적 오류로 종료가 선언되지 않았던것.
그럼 k5ksj님과 기형이는 적 다죽고 우리끼리 쏘다 죽은겨?
이거 나중에 우리끼리 피해는 적 전멸시킨 다음인데 피해 취소시켜 줘야 되는거 아닌가?
그날의 마지막 교전인지라 물어보지 못했다. 퇴근하는 사람들 붙잡고 물어볼수는 없지 않는가?
18명이 20명을 완전 쓸어버려서 기쁘기는 한데 전사자가 너무 많이 나왔다.
전사자를 대충 확인하니 거의 7명정도... 이중 3명이 팀킬 확인이니깐 4명이 적에게 사살당한 아군.
이런 창피한!
저 애들에게 4명이 사살 당하다니. ㅋ
이들중 상당수가 전차쪽에서 당했다. 안작님,nokorea와 하천밑에서는 상수와 PKM님이 전사하였다.
아마도 전차 밑에서 사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게 뭐가 많이 죽었는가 한다면 상대가 상대인지라 .
이 친구들 이날 3번째 교전이다 보니 실력이 쪼금 늘었을까?
팀킬은 우리끼리 실수지만 4명이나 전사라니! 더 완벽히 학살 할수도 있었다
부대 홈페이지에서 구한 섬멸전 통제관님
알고 보니 커틀렛님의 학군단 1기수 선배라고.... (그냥 선배도 아니고 많이 맞았다나? 교장 옆 하천에 올려진 외나무
다리가 갑자기 내눈에 보였다 ㅋ)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내년에도 포항의 이 대학과 꼭 다시 한번 붙어보고싶다 제발 내년에도 와라.ㅋ
이날 일정은 적당히 잘했다 문제는 다음날 일정인데 PKM님이 다음날 내려가야 해서 17명으로 준다는
점이었다. 생각같아서는 잡아두고 싶었지만.
다음날의 고지 돌격 전술은 커틀렛님과 상의를 했으나 전체 회의를 하지 못한게 참으로 큰 패착이
었다. 다들 피곤해서 인지 밥 빨리 먹고 일찍 자거나, 술먹고 오늘 일찍 죽은거에 심한 분노를 표
출하거나 하는 통에 회의할 짬을 못내고 말았다. 강제로 집합시켜서 해야 했는데 이러지 못한게
지금 한이 된다.
(분대장 한명은 섬멸전에서 일찍 전사한것이 원통한지 술먹고 우워워 쿠워워 하면서 주사까지 부렸다.
이 양반하고 안지 3년째인데 술먹고 성질 부리는거 이날 처음 봤다 ㅋ)
왜냐하면 처음 계획은 3개분대를 전진 시키고 2개 분대 예비대로 전진시킬려고 했는데 다음날 기자가
취재와서 그거 때문에 먼저 부대에 왔어야 했는데다 하필 시작전부터 장비 이상으로 수리하러 왔다
갔다 하는통에 다른 분대장님들이 작전을 짜야 했다. 문제는 이 작전에 예비대를 전혀 운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작하기 전에 그 얘기를 듣고는 이미 시간이 늦어서 작전을 변경할수가 없었다.
지금도 그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절대적으로 예비대가 후위에서 전진하다 전방 분대를 초월하여 돌격하여야 했다.
다른 팀에서 한명을 추가하여 뛰려고 했으나 통제관의 거부와 장비 문제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막상 마일즈기어를 하나 들고 왔는데 배터리가 없었다. 비사용자 장비의 배터리를 전부 제거한것.
결국 17명으로 뛰어야 했다.
다음날 이러하게 전투를 시작하고 커틀렛 분대와 곰분대가 좌측 나머지는 그냥 우측으로 돌격하
다가 교통호를 넘을때 연막탄을 던져서 돌파하기로 했다.
이날의 우리팀의 문제점은
1, 작전계획의 문제 (예비대 비운용)
2, 인원의 제한 (17명)
3, 통신, 무전기의 부족
4, 대부분의 체력이 딸림...
5, 분대장급의 전사
나즈막한 자세로 교통호쪽으로 가고 전진 중이었다. 그런데 교통호에 가까이 왔을때 전사자가 속출
한것. 벌써 4-5명이 전사하였던 것인데 초반에 너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것이 문제였다.
그러자 안작님이 일찍 연막탄을 던지기로 하고 교통호 옆에 연막 차장을 하였다.
그런데 연막 차장때 교통호를 넘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빤스는 전방 교통호를 넘고 두번째를 넘은 다음 교통호의 적과 대치하다가 전사해버렸다.
이 단계에서 다른 팀원들이 빨리 올라와야 했는데 디파무르 중사만이 교통호를 돌파하고 최대진출을
하다 전사한다. 거의 동시에 넘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되었는데 돌격을 이끌어야 할 분대장들이 교통호
를 넘기전과 넘을때 다량으로 죽어 나갔다.
허국장은 교통호 이동중에, 커틀렛님은 빤스가 전사하고 난 다음 교통호 앞에서 1대1로 교전하다가
잼이 발생하여, 곰님은 이후에 교통호를 넘은 다음, 안작님은 교통호 넘기 전에....
디파무르 중사가 깊숙히 전진 했기는 했지만 역시 전사.
이러니 누가 남은 사람들을 이끌고 돌격을 시킬 사람이 없었다는게 문제가 되었다.
연막 차장이 될때 빨리 교통호를 넘지 못한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는데, 하루 교전을 하고 전체 경기
마지막 교전으로 뛴 돌격전은 이미 체력들이 소진되어 버려서 원하는 시간에 돌격을 할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는 게 문제였다.
예비대가 있었다면 고착된 전방분대들을 밀고 돌격할수 있었을 것이다.
작년 대회때 예비대로 돌격하여 성공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돌격은 돈좌되고 교통호이상 간 사람은 총 6명정도.
그 이상 돌격해야 했으나 대부분 전사하여 실패하게 된다. 권기형과 양수리님이 거의 끝까지 살아
남다가 전사했는데 탄창이 하도 많이 들어와서 신나게 자동사격해버렸다.
한꺼번에 돌격이 안되고 축차 투입이 되어버려서 각개 격파당한 꼴이라고 할까....
실재 참수리팀 교전 사진(자국넷 백두산 촬영) 이 연막탄이 터질때가 주요 국면이었다.
3년 대회중 빤스가 가장 멀리 못가도 실패한 돌격전이었다. 3회대회때는 고지 우측을 올라가다가,
4회대회때는 태극기 바로 앞에서 죽었는데 이번에는 교통호만 겨우 넘었다.
역시 잘되면 팀원들이 잘 하고 잘 따른 것이고 안되면 팀장이 못한 탓이 크다
(그렇다고 빤즈시기의 잘못이 가장 크다라고 생각하신다면 곤란함 ㅋ)
정확한 정확한 규정을 잘 인지하지 못했는데 탄피수거에서 반납양이 적으면 그만큼 감점이 있다
고 한다. 사실 이것은 거의 상관안했는데 죽고 사는 마당에 탄피 챙기고 할 여유가 없기 때문.
더구나 잼이 많이 생기면 탄피받이 내던지고 조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사자들이 나오면서 근처 아군에게 던져준 탄창이 회수되지 못한게 있었다.
총기반납소로 가니 탄창과 탄피를 확인하는데 탄창이 하나 빈다.
아까 전사자 한명이 탄창을 어디 던졌는데 수거가 안되었다. 결국 팀원 반을 교장으로 내려보냈다.
빤스는 팀장이라고 통제관이 불려서 다시 반납소로 끌려나왔다.
무전기로 커틀렛 님이 탄창을 수거 했다는 연락이 오고 철수를 명령내리고 반납소에 얘기하는데
반납 받는 부사관.
갑자기 두개가 빈단다...... 갑자기 뚜껑 열렸다. 미리 얘기해주어야지 인자 얘기해주면.
다른 사람들 탄피와 탄창 찼고 오는데 다시 가라고 말해야 한다. 더구나 형님들도 가서 찾고 복귀
중인데 다시 내려가서 찾으쇼 라고 하면 뚜껑 안열릴 사람 없다.
나때문에 찾으러 간 분들을 똥개 훈련시키는 꼴이 ㅜㅜ
탄창 하나는 전사자가 흘린게 아니고 원래 빤스 탄창. 돌격하다 보니 탄창에 문제가 있는지 없어
졌는것을 전사자 탄창 찾아 주워서 삽탄하고 다시 돌격한거다.
어흠 어흠 - 다행이다.
결국 다시 탄창 찾으러 보냈고 찾았다. 그것도 금방.
다른 팀들에서 탄창을 많이 흘렸던 모양이다. 아마 더 찾으러 돌아다녔으면 더 나왔을 거 같다.
1박2일 동안 총 4번의 교전을 벌였다. 그리고 1승 1무(GKGP 도 무승부로 본다) 2패.
사실 전적으로는 지금까지 중 제일 높다. 그러나 등수는 점수제.
섬멸전에서 점수를 많이 획득했지만 고지전에서 다 잃었다. 일정 때문에 미리 출발하는 팀원들이
많았다. 그래도 팀장은 강평회에 참석해야 한다. 집에 갈 차량이 문제가 아닌거다.
집에 가려는 허국장과 권기형을 시상식 참가하라는 연락을 받고 붙잡아 오느라 늦게 들어가는데
영관급 장교 하나가 우리 안온다고 우리팀쪽 통제관 모대위님에게 뭐라 뭐라 하고 있었다.
봐주쇼. 이 사람들 한명 늦게 가면 같은 차의 나머지 3명이 더 기다려야 한다 말이요!
양수리님이 청춘상을 획득하셨는데 가만히 보니 다른팀에동갑이 한명 더 있었다. 두명이 청춘상.
권기형은 참모총장 특별상. 작년에 이어 제2연평해전참전자여서 상을 또 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시큰둥
하다. 부상이 인제군 쌀 4kg인데 부모님이 의성에서 농사지으신단다 ㅋ
강한 용사상을 타고 싶다는 것인데 그래더 작년에 처음 접한 육전 초보였지만 금년에는 상당히
레벨이 올라갔으니 내년을 노리시요
우리팀 강한 용사상은 7명 킬의 허국장이 탔다. 점수는 21점이다.
(첫해에 빤스는 8점을 받았는데 그 당한 점수는 본인이 당한 점수는 뺀다. 총 8점이 마이너스였으
니 원점은 16점이고 사살을 2점으로 했었다. 8킬이었다. )
허국장도 운이 많이 따르고 실력도 받쳐주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실력이 어느정도였기 때문에
12위에 올라간것.
3년째 참석하다보니 파악했는데 모든 팀에는 무조건 상을 3개만 준다.
아차상이라고 교전하나당 팀킬수가 많은 사람에게 주는 상이 있다.
우리팀에 한 전투당 팀킬2명이 있는데 팀킬 한명만 했는데도 상을 탄 팀이 나왔다. 보통 두개 팀을 준다.
우승은 토이솔져였다. 다행히 우리가 우승의 제물이 되지는 않았군.
참수리팀은 섬멸전이 22개 팀중 10위. 고지전이 17위던가 19던가? 아무튼 고지전에서 망쳤다.
그런데 섬멸전 점수가 아래 팀들과 차이가 많이 나는지 종합 12위이다.
작년에 자국넷으로 8위였는데 아깝다.
하지만 고지전 망친거 치고는 등수가 높다. 그럼 도대체 우리 위의 팀들은 섬멸전에서 얼마나
잘했다는 건가?
등수를 자세히 보니 우리와 교전한 팀들이 전부 우리보다 밑이었다. 심지어 고지전에서 우리를
이긴 팀들도 종합 순위는 우리보다 아래인 것.
오호라~ 이거 괜찮군
빤스지기가 본 팀원들의 개인 능력과 바램,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
양수리님- 처음 참가이시지만 신이 나 하시는게 눈에 보인다. 내년에는 조준경 영점 확실히하여
다 죽이도록 하죠
안작님- 금년에는 크게 재미보지는 못하셨다. 잼 조치하느라 시간 다 보냈음
형님의 실력은 잘 아니 내년에는 원 실력으로 다 죽여버리시기를 ㅋ
커틀렛님- 처음 참가하셨지만 잘 하셨다 역시 장교 짬밥에 서블 경력이 만만치 않는다.
탄약소모만 줄이시면 되겠다
k5ksj님-처음 참가이시지만 섬멸전에서 두명 사살확인. 이 정도면 휼륭하다 안작님이랑 숙소가
본대랑 떨어진곳에 묵으시더니 일찍 주무심. 내년에는 체력을 좀 기르시는게 관건
곰님- 전체 교전 첫전사자. 이것 때문에 술먹고 주사 부리는거 이날 처음봄. 내년에도 역시
같이 돌격 잘합세당
허국장- 올해는 그의 해. 팀장 말만 잘 들었으면 완벽했다.
KUKS- 첫섬멸전에서 실력 발휘. 팀킬 당한것은 매우 아쉬움
권기형- 두번째 참가만에 육전을 거의 이해했다. 역시 실력을 알아줘야 한다. 훈장은 공짜가 아니다.
석광원- 처음 참가이시지만 중간은 했다. 중간이 어디냐고? 빤스지기가 중간 가이드라인...
울프팩님- 처음 보병전 참가라서 본인 말로는 헤멨다고. 내년에는 주기된 전차몰고 돌격합시다
PKM- 하루만 참가한게 아쉬움. 그래도 자신의 임무는 수행했다. 내년에는 Full로 뛰어 봅시다
한상수- 첫참가라고 우습게 보면 안되는 법. 집에 가자마자 헬멧 구입했다고 문자오더라..
내가 사람 하나 버린거 아닌지 무서워,.
모스버그-올해도 살 안빼고 왔다. 내년에는 정말 유감없이 갈궈서 살빼게 해야지
그 살때문에 실력이 안나오잖어. 첫해에는 실력을 다시 봅시다. 그렇다고 못한건 아님
lich- 마찬가지고 처음참가이지만 우수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특히 고지방어전에서.
설겆이 고맙수
개념- 내년에 공부하러 외국간다는데 내년에 개념이 없으면 우리팀에 전력 공백이 크다
방어전에서 잼만 없었으면 방어에 성공했는데 아깝다.
다파무르 중사- 전체적으로 봤을때 체력과 실력이 고루고루 좋은 팀원. 안타까운 것은 숙소를
본대와 떨어져서 잡는통에 빤스지기에게 아침에 안일어난다고 좀 혼난 케이스.
다음 기회에는 빤스 랑 같은 방에서..ㅋ
noekorea- 학군단 생도로써 참가. 다음에는 좀더 공부해서 작전참모로 써볼까함 ㅋ
빤스지기 본인- 내년에는 개인적인 사정이 풀려서 스트레스 안받은 상태로 참가해보고 싶다.
스트레스 때문에 신경이 너무 날카로웠다. 뭐 이 글 쓰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내년에는 총쏘기 보다 작전과 지휘만 하자.
개인적으로 올해는 별로 상황이 안좋을때 참가를 하다보니 정신 상태가 평화롭지 못했고 이번
대회 일로 상처도 많이 받았다. 전체 팀원이 대회전에 전부 모여 얼굴이라도 볼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도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는게 이것을 준비한 사람으로써 위안을 얻는다고 할까.
다시 한번 우리 참수리팀원들과 자국넷팀원들에게 감사한다.
이것은 결코 나 혼자 이룬것이 아니고 서로가 서로를 보살피고 동료를 지원해주었기 때문에 가능
했다. 실제 전장으로 아니지만 우리 서로 그 나름대로의 동질성을 느끼고 동료애로 뭉쳤다.
이제 다시 한해를 기다려야 하는 지금 올해의 아쉬움을 속안에 품고 내년에 대한 충만한 기대감으로
다음 대회를 기다려본다.
기형씨가 부대 방송 인터뷰에 이런말을 했는데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이었다.
"매일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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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빤스님 수고 하셨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