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군인 김영선(고양일산서) 의원이 28일 대대적인 세 과시속에
경기지사 출마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개인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정치권에 화제가 되고 있다.
혈혈단신의 여성 정치인으로 수개월 전부터 경기도를 누벼온 그가 2천명 이상의
청중을 모아 단일 행사 치고는 최다 '동원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축사에 나선 박근혜 대표는 행사장을 둘러보고 “많은 행사를 다녀봤지만
이처럼 많은 분이 모인 자리는 처음”이라고 평가했고, 청중들은 입추의 여지 없는
인원규모에 모두 실감하지 못한 듯 “대단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당 최고위원이기도 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R&D(연구개발),
첨단한국으로 가는 행진곡', 'IT(정보기술), 미래 한국의 블루오션'이라는 제목의
단행본 2권의 출판기념회를 갖고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회창 전 총재와 박근혜 대표, 손학규 경기지사, 이명박 서울시장,
강재섭 원내대표 등 이른바 당내 대선주자 '빅4'가 모두 참석했다.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 위원인 김 의원을 위해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장관,
진대제 정통부 장관과 이규택 최고위원, 정몽준 의원 등 현역 의원만도 50명 이상 참석했다.
이에 고무된듯 연설대에 오른 김 의원은 다소 흥분된 목소리로 '선진한국 건설'과
'경기도=IT강국'을 외치며 열변을 토했다.
김 의원은 연설에서 “경제도 변하고, 문화도 바뀌고, 교육도 바뀌고 있다”면서 “첨단과학,
기술투자 등을 통해 ‘한국을 세계로 나아가는 선진한국’으로 만들고 싶다”며 정치적 포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면서 “올 한해 경기도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경기도가 IT강국(IT Korea),
첨단 과학·정보·기술의 보고임을 알게 됐다”고 전하면서 “경기도를 '미래 한국'과 연결하는
'행진곡'이자, '희망통신'으로 만들고 싶다”며 지사 출마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손학규 지사는 축사를 통해 첨단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김 의원이
선진국으로 가는 방향을 정확히 잡고 있다”고 격려했다.
같은 지사 후보군인 이규택 의원은 “라이벌(지사 후보군)이지만 '경기지사' 보다 '대권'으로
보내야 겠다”고 김 의원을 추켜세우자 사회를 맡은 한선교 의원은
“라이벌 제거방법도 다양하군요”라고 말해 장내가 한때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한편 김 의원측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자리를 못채우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다행”이라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 정의종·jej@kyeongin.com
첫댓글 경기도지사는 김영선의원 아이가. 누가 토를 다는데에 문수야.아니면 재희야.아님범관이.안돼지이 김영선화이팅^^^^^
그랬어군요. 성황리에 마치신 출판기념회 뒤늦게 나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영선 의원님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군요, 부디 막강한 파워 쭈~욱 이어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