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은혜의 샘과 연단의 불 (슥2-14)
2026년 9월 15일 (화요일)
찬양 : 시선
본문 : 스가랴 13:1-9절
☞ https://youtu.be/Sfjdy6RmINc?si=XLnRl01Wq84Usyl-
어제는 중보기도 부흥회를 서울의 작은교회에서 중보기도 팀이 함께 어우러져 기도의 불을 다시 일으키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의 헌신이 작은교회로 다시 꿈을 꾸며 일어날 수 있는 소중한 불씨를 살려주는 시간이 될 것을 믿는다. 주님 언약하신 대로 주께서 행하시옵소서.
끝나고 급히 작은교회 사역자를 심방했다. 기도함에도 아직 믿음이 약하여 많이 걱정했지만, 감사하게도 환하게 미소지으며 다가와 반갑게 맞아주시는 목사님의 모습은 완연한 회복을 알려주었다. 대화하면서 주님을 사모하는 심정을 고백하는 목사님의 모습에서 울컥하는 마음의 감사와 안타까움과 함께 사탄을 향한 분노가 올라왔다. 주님의 회복케 하시는 능력을 찬양하고 감사드린다.
오늘은 선교회에서는 양육훈련과 다음 세대 사역자 모임이 계속된다. 수고하실 박종오 부대표와 전웅제 목사님께 하늘의 기름부으심이 충만하기를 기도한다. 특별히 전웅제 목사님의 건강이 빨리 완전한 치료로 회복되어 주의 사역을 감당함에 부족함이 없기를 기도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오늘 본문에는 진정한 회개 뒤에 이어져야 할 <그날>에 있을 구체적인 죄의 청산, 즉 우상숭배와 거짓 선지자 근절을 다루고, 이어서 메시아의 고난을 통한 '목자의 찔림과 양 떼의 흩어짐'이라는 십자가의 신비를 말씀한다. 1절
‘그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주민을 위하여 열리리라.’
13장에서 반복되고 있는 <그날>이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승천하신 뒤, 오순절 성령이 부어지며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린 메시아 초림을 가리킨다. 그분이 오셔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인해 죄를 씻는 근본적인 길이 열린 그 순간이 바로 '그날'의 시작인 것이다.
스가랴는 하나님의 지혜를 통해 지금 짓고 있는 성전이 바로 오실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성전임을 보여주며 참된 성전이신 그리스도가 오실 때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열릴 것을 예언한 것이다.
그렇다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주민'은 누구일까?
앞선 11장과 12장에서 참된 목자를 거부하고 은 30냥에 팔아넘겼던 당대 영적·정치적 지도층과 이스라엘의 중심에 있던 이들이며, 그들을 따르던 이들이다. 즉, 이들은 메시아를 배척하고 죄를 지은 주역들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을 진멸하거나 배제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바로 그들을 위하여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생명의 샘을 열어주신다고 선언하신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 복음이다. 십자가를 향해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리라"며 소리쳤던 자들조차, 통회하며 회개할 때 그 보혈의 공로 밖으로 밀려나는 자는 없다는 하나님의 무한하고 놀라운 용서와 긍휼—이 놀라운 복음의 진수를 스가랴 선지자는 성령의 감동을 따라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놀라운 은혜의 샘이 열리고 영적 부흥이 일어나는 그날의 또 하나의 증거는 거짓과 거짓 선지자의 청산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2절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날에 내가 우상의 이름을 이 땅에서 끊어서 기억도 되지 못하게 할 것이며 거짓 선지자와 더러운 귀신을 이 땅에서 떠나게 할 것이라.’
복음이 드러나는 순간, 그동안 백성을 미혹하고 거짓 예언을 일삼던 선지자와 더러운 귀신이 그 땅에서 완전히 추방될 것이라고 스가랴 선지자는 예언한다. 진리와 거짓은 절대 양립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 본문은 얼마나 철저하게 거짓이 근절되는지 보여준다. 거짓을 예언하는 자를 그 부모가 <네가 거짓말을 하니 살지 못하리라>하며 칼로 칠 것이라 하고, 거짓 예언자는 자신을 선지자라 말하지 않고 농부라, 사람의 종이라 말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얼마나 통쾌한 장면인가?
마지막으로 13장은 놀라운 말씀을 전한다. 7절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여기서 '칼에 맞아 치심을 당하는 목자'는 <내 목자이며, 하나님과 짝 된 자>라고 하신다. 즉 장차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공의의 칼이 메시아를 내리치고, 그 결과 제자들이 흩어지는 비극이 일어난다고 하신다. 이것은 마태복음 26장 31절에서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일어날 일을 예언할 때 사용된 구절이기도 하다.
여기 주목되는 또 하나의 문장이 있다.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작은 자들'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하토님>이란 단어로 어린아이들, 보잘것없는 자들, 약한 자들을 나타내는 단어다.
목자, 즉 예수 그리스도가 공의의 칼에 맞아 죽으실 때, 양 떼, 즉 제자들과 백성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사방으로 흩어지게 된다. 이때 '작은 자들'은 세상의 눈에는 힘없고 연약하며, 목자를 배신하고 도망칠 만큼 비겁하고 부족한 자들을 표현하는 말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손을 드리우셔서 진노의 손길을 거두고 오히려 긍휼과 보호의 손길을 그 연약한 자들에게 다시 내미신다는 뜻이다. 그 하나님의 은혜로 비록 삼분의 이가 진멸되지만, 작은 자들을 은혜로 품어서 삼분의 일은 남아서 은같이 연단하며, 금 같이 시험하여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을 것을 말씀하신다.
'작은 자들'이자 '구원받는 3분의 1'은 그렇다면 누구일까?
이들은 세상의 눈에는 화려하지 않고 때로는 연약하여 십자가 앞에서 주춤거리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에 붙들려 열린 은혜의 샘에 자신을 씻는 자들을 의미할 것이다.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들은 환난과 연단의 불 속을 통과하며 끝내 주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붙잡는 성도들이 될 것이라 말씀한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하신 그 말씀을 생각나게 한다.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어제 중보기도 부흥회와 심방을 마치고 온몸이 파김치가 되어 내일 있을 집회를 위해 오늘은 휴식하며 내일과 목요일, 그리고 주일 사역까지 말씀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금주간 연이은 사역의 자리를 감당하며, 내 힘이 아니라 주님의 종으로 그 뜻 앞에 겸손히 서서 성령을 따라가는 사역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과연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죄와 더러움을 씻는 열린 은혜의 샘과 은같이 연단하며, 금같이 시험하리라는 말씀이 내 마음을 두드린다.
진정한 세워짐에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죄를 씻어주는 은혜의 샘이 필요하다. 이것을 신학적으로 칭의를 의미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주님의 십자가 보혈의 샘에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악이 단번에 씻겨져 하나님앞에 의롭다 하심을 입는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삶은 영적인 전쟁터로 사단의 불화살이 끊임없이 날아오는 곳이다. 그 불화살은 우리의 정체성을 허물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죄인이라고 고발한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안에서 세상의 탐욕과 불순종, 죄의 찌꺼기들이 무수히 발견되면서 사탄의 고발이 실제처럼 느껴지는 것이 우리네 연약한 삶이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은 은처럼 연단하고, 금처럼 시험하여 우리를 정결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며, 열방이 주께로 돌아오게 하는 거룩한 복의 통로가 되게 하신다는 말씀이다.
그렇다. 나는 십자가의 은혜의 샘이 없다면 죄로 죽어 마땅한 죄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을 내어주신 사랑으로 내 죄악을 십자가로 열어주신 은혜의 샘에서 완전히 씻어주셨음을 찬양하고 감사를 올려드린다.
사탄의 그 어떤 정죄의 고발장에도 흔들림없이 나는 은혜의 보좌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은의 연단과 금의 시험을 믿음으로 견디며 그리스도의 승리하신 옷을 입고 복의 통로가 되어 이 복음을 증언하는 자로, 굳게 설 것이다.
이제는 사탄의 고발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히 서서 은혜의 샘으로 죄인을 초대할 뿐 아니라, 죄사함을 입은 성도들의 삶을 은의 연단과 금의 시험을 통과하도록 돕는 주님의 손과 발과 입으로 쓰임받기를 소망한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이젠 오직 십자가의 이 복음을 증언하는 종이 되게 하소서.
한줄 묵상 :
<십자가 보혈의 샘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씻어 의롭다 하시고, 불 같은 연단은 우리를 세상에서 가장 순전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빚어낸다.>
적용 질문 :
1. 내 안의 허물과 죄악으로 인해 사탄이 정죄의 화살을 쏠 때, 나는 '죄와 더러움을 씻는 은혜의 샘' 앞으로 당당히 나아가고 있습니까?
2. 삶의 환난과 시련이라는 '은과 금의 연단' 속에서, 불평을 넘어 나를 정금처럼 빚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음으로 수용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