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사 시 의사처방 없이도 안경점이 시력검사 및 안경 제작 판매 가능 -
- 지난해 환불조건 강화로 둔화된 안경테 수입, 수요 회복 예상 -
- 처방전 유효기간이 가장 긴(5년) 16~42세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 및 디자인 개발 중요 -
□ 프랑스 정부, 안경 판매조건 완화 및 그 배경
ㅇ 프랑스 안경시장이 지난해 환불 제한으로 위축된 지 1년 반 만에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전기를 맞게 됨.
ㅇ 프랑스 정부가 지난 1월 26일 자 건강시스템의 현대화 법으로 정한 후, 지난 10월 16일 자 프랑스 관보를 통해 발표한 시행령(Décret nº2016-1381)에 따르면, 프랑스 안경점들은 10월 17일부터 분실 또는 파손한 안경을 안과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제작·판매할 수 있게 됐으며, 처방전의 유효기간 중에는 콘택트렌즈도 제작·판매할 수 있게 됨.
ㅇ 프랑스에서는 안경 착용인구가 지속 증가하는데 비해 배출되는 안과의사 수는 한정돼 있어, 안과의사와 약속을 잡는데 평균 85일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등 상황이 너무 악화돼 있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택트 렌즈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매번 안과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만 했음.
- 다행히 시력교정용 안경은 처방전의 유효기간이 연장돼, 16세 이상의 경우 최소한 3년 동안 안과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아도 됐음.
ㅇ 또한, 프랑스 정부는 안경 수요가 감소(10% 내지 15%)하고, 이에 따라 실직자가 증가(1만 명)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지난해 4월부터 상호보험사에 대해 안경의 환불조건을 강화했음.
- 2014년 10월 12일 자 시행령(Décret nº2014-1381)에 따르면, 2015년 4월부터 안경 구매 가격의 환불 주기는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됐으며, 상호보험사가 환불해줄 수 있는 안경 가격의 한도를 렌즈의 도수 및 초점 수 등을 기준 삼아 6단계로 분류, 제한했음. 그리고 이 환불 규정도 2018년에 다시 더 강화(환불 상한선을 하향 조정)할 계획임.
· 이 환불 한도액에는 안경테에 대한 환불 한도인 150유로가 포함돼 있음.
ㅇ 반면, 프랑스 정부는 종전까지 3년으로 통일했던 16세 이상의 성인에 대한 처방전의 유효기간을 16~42세의 경우, 5년으로 연장해주었음.
- 16세 미만의 경우, 1년으로 종전과 동일
- 16~42세의 경우, 3년에서 5년으로 연장
- 42세 이상의 경우, 3년으로 종전과 동일
2015년 4월부터 상호보험사(Mutuelle)에 적용 중인 안경 환불 한도
(단위: 유로)
원시 또는 근시용(구면) 렌즈의 굴절력 및 초점 수 | 난시용(원주) 렌즈 굴절력 | 환불 하한선 | 환불 상한선 |
-6도 ~ +6도 이하의 단초점 | +4.0 이하 2개 | 50 | 470 |
-6도 ~ +6도 이하 및 이상의 단초점 및 다초점 또는 누진다초점 | +4.0 이하 및 +4.0이상 | 125 | 610 |
-6도 ~ +6도 이상의 단초점 및 다초점 또는 누진다초점 | +4.0 이상 | 125 | 660 |
(-6도 ~ +6도 이하의 단 초점) + (-4도 ~ +4도 이상의 단초점) 및 다초점 또는 누진 다초점 | +4.0 이하 및 -8.0 ~ +8.0 이상 | 200 | 750 |
(-6도 ~ +6도 이상의 단초점) + (-4도 ~ +4도 이상의 다초점 또는 누진다초점) | +4.0 이하 및 -8.0 ~ +8.0 이상 | 200 | 800 |
-4도 ~ +4도 이상 또는 -8.0 ~ +8.0 이상의 다초점 또는 누진다초점 | -8.0 ~ +8.0 이상 | 200 | 850 |
□ 안경시장 현황
ㅇ 2500만 명의 시력 장애자 중 92%가 안경 착용
- 이 가운데 60만 명은 9세 미만의 아동
ㅇ 안경 시장의 성장 동력원인 시력교정용 안경 판매 호조세 지속
- 선글라스 및 콘택트 렌즈 시장은 감소세 지속
– 고급 안경테 시장은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스위스가 석권하고 있고, 중저가품은 중국 및 한국 제품들이 차지
– 소비자들은 시력교정용 안경에 대해서는 지출을 줄이려고 하는 반면, 선글라스에 대해서는 고급 제품을 선호
ㅇ 2015년 안경 시장 규모 65억 유로로 소폭 증가
- 렌즈 시장규모, 39억5850만 유로로 60.9% 차지
- 안경테 시장 규모, 16억4450만 유로로 25.3% 차지(1300만 개)
- 선글라스 시장 규모, 4억8750만 유로로 7.5% 차지(530만 개)
- 콘택트 렌즈 시장 규모, 3억4450만 유로로 5.3% 차지
ㅇ 시력교정용 안경 소비자 가격, 소폭 인상
- 단초점 안경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297유로
- 다초점 안경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597유로
- 9세 미만의 아동용 안경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100유로
ㅇ 안경 매장 수, 1만2460개로 2014년 대비 442개(3.7%) 증가
- 매장 평균 매출액, 52만5000유로로 현상 유지
- 매장당 1일 평균 2.7개씩 판매
- 안경 1개당 평균 마진, 275유로로 구매가격의 3.3배
□ 안경테 수입 동향
ㅇ 금속제 안경테 수입규모는 2015년 1억6779만 유로로 ‘14년 대비 24.5% 감소했음.
- 감소 주 요인은 지난해 프랑스 정부가 환불 조건을 강화한 데서 기인
ㅇ 최대 수입대상국은 중국으로 ‘15년 기준, 총 수입액의 43.8%를 차지했으며 ’14년 대비 30.6% 감소했음.
ㅇ 2위 수입 대상국은 이탈리아로 ‘15년 기준, 총수입액의 30%를 차지했으며 ‘14년 대비 16.8% 감소했음.
ㅇ 3, 4위 수입대상국들은 스위스와 독일로 ‘15년 기준 각각 총수입액의 4%를 차지함.
- 스위스는 ‘14년 대비 44.4% 감소했으며, 독일은 15.5% 감소했음.
ㅇ 5위 수입 대상국은 벨기에로 ‘15년 기준, 총수입액의 3.1%를 차지했으며 ‘14년 대비 4.6% 감소했음.
ㅇ 한국은 6위 수입 대상국으로 ‘15년 기준, 총수입액의 3%를 차지했으며 ‘14년 대비 4.2% 감소했음.
□ 전망 및 시사점
ㅇ 프랑스 안경 시장은 지난해 환불 조건의 강화로 안경테 수입이 약 25% 감소하는 등 침체 위기를 맞았는데, 지난 10월 17일부터 안경점의 판매 조건이 완화됨에 따라 다시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됨.
ㅇ 이에 따라 프랑스의 안경테 수입도 연말 성수기를 맞이해 다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최소한 내년부터는 대형 유통점들을 중심으로 수요, 수입이 증가할 전망임.
ㅇ 우리나라는 프랑스의 금속제 안경테 6위 수입대상국으로, 지난해 여타 경쟁국들에 비해 낮은 감소율을 기록해 프랑스 수입시장 점유율이 ‘14년 2%에서 3%로 증가하는 반사효과를 얻었는데, 7, 9위 수입대상국인 홍콩과 일본이 지난해 증가율을 기록하며 더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 속도를 낸 것으로 나타남.
- 이는 중국과 일본의 경쟁적인 환율 정책으로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이 향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됨.
ㅇ 다시 회복 국면에 들어설 프랑스 안경 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파리 안경전시회(SILMO) 참가를 비롯해 처방전 유효기간이 5년이라 안경 구매조건이 유리한 16~42세 소비층을 겨냥한 디자인 개발 및 마케팅 방안을 강구할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프랑스 관보(Le Journal Officiel), World Trade Atlas 및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