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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베개 노래 김소월
첫날에 길동무 만나기 쉬운가 가다가 만나서 길동무 되지요 날 긇다 말아라 가장(家長)님만 님이랴 오다가다 만나도 정 붙이면 님이지 화문석 돗자리 놋촛대 그늘엔 칠십 년 고락을 다짐 둔 팔베개. 드나는 곁방의 미닫이 소리라 우리는 하룻밤 빌어 얻은 팔베개. 조선의 강산아 네가 그리 좁더냐 천리 서도(西道)를 끝까지 왔노라. 삼천리 서도를 내가 여기 왜 왔나 남포의 사공님 날 실어다 주었소. 집 뒷산 솔밭에 버섯 따던 동무야 어느 뉘 집 가문에 시집가서 사느냐. 영남(嶺南)의 진주(晋州)는 자라난 내고향 부모 없는 고향이라우.
첫댓글 ....
하늘울타리님 대단히 반갑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