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 상선암(丹陽八景 上仙岩)
단양팔경 중 하나인 상선암은 중선암에서 59번 국도를 따라 아기자기한 계곡 풍경에 취해 달리다 보면 어느 틈엔가 나타난다. 크고 널찍한 바위는 없으나 작고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서로 모여 있는 모습은 소박하고 정겨운 한국인의 이웃을 연상케 한다. 맑은 벽계수가 용출하여 반석 사이를 평평히 흐르다가 좁은 골에 이르러 폭포가 되어 구름다리 아래로 떨어진다. 아치형 다리를 따라 그 풍경 안으로 들어가면 층층이 몸을 맞대고 있는 바위 아래로 계곡 물이 힘차게 휘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바위를 찰싹찰싹 때리며 흘러가는 계곡의 맑은 소리가 온 숲을 가득 채우고, 그에 화답이라도 하는 듯 멀리서 산새가 우짖는다. 이렇게 사람이 오가는 길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지만 한 발짝만 들여놓아도 금세 딴 세상이 되어 버리게 한다.
ㅡ 지식백과
濯足(탁족)
무의 혜심(無衣 慧諶, 1178~1234)
臨溪濯我足 (임계탁아족)
看山淸我目 (간산청아목)
不夢閑榮辱 (불몽한영욕)
此外更何求 (차외갱하구)
시냇물에 내 발 씻고
산 바라보며 내 눈 맑히네.
한낱 영욕 꿈꾸지 않으니
이밖에 무얼 다시 구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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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24
단양팔경 중 제3경 상선암(丹陽八景 上仙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