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의 ‘지식 혁명’
테일러의 지식 혁명은 바로 자본주의 혁명이었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지식의 유일한 기능은 ‘자기 자신을 알고 개발하는 것(일종의 수신)’이었다. 지식을 행동에 적용하는 것은 지식의 오용이라고 하였다. 지식의 목적은 지식 그 자체라고 하였다. 동양에서도 지식을 같은 개념으로 말하였다.(유학자들의 여러 주장)
지식은 ‘무엇을 할 수 있느냐’의 능력을 말하지 않았다. 말하자면 지식에는 실용성을 제거해버렸다.
(*테일러는 지식을 행동에 적용하였음으로, 혁명이라고 한다;)
피터 드러커(1993-2001)는 ‘지식의 역사’에서 현대 자본주의가 지배적인 힘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지식의 의미가 변하였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다. 테일러는 작업을 연구하여 지식으로 만들었다. 테일러는 지식을 직접 사회에 적용하였다. 그래서 드레커는 테일러를 아주 높게 평가하였다. 테일러 이전에는 작업을 연구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현대사회를 불러온 성 삼위일체를 일반적으로 다윈-마크스-프로이트 라고 말한다. 드레커는 마르크스를 뻬고 테일러를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왜냐면, 지닌 100년 간 폭발적인 생산성 향상을 가져온 것은 작업을 지식의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이다. 이것은 오로지 테일러의 공적이다.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공과계통의 기술자는 기계에, 경제학자들은 자본투자에 공적을 돌ㄹ는 경향이지만, 이것은 잘못이라는 것이 드레커의 주장이다. 테일러가 효율적인 작업 방식을 연구했고, 그 결과가 자본주의 사회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대니엘 벨도 같은 주장을 펼친 학자이다.
**지식 혁명은 지식을 실용성과 결부시킨 것이다.
미국의 기업가들은 노동운동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때 테일러는 노동운동에 대항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헸다.(연구 과제가 바로 실용성이다.) 미국인의 의식 세계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프래그머티즘(실용주의)이다.(뒤에 공부해 봅시다.) 실용주의는 과정보다도 결과는 중요시 한다. 기업으로서는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이 답이다. 실용주의는 바로 효율성을 높이는 이념이다.
테일러가 연구하여 만든 답은 요약하면 '분업'이다.
노동자에게 단순 작업 한 가지만을 맡긴다. 공장에 가서 일을 할 때, 나사를 조이는 사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가지 작업 , 즉 나사만 조이다가 퇴근한다. 단순하고(단순노동을 함으로 기능직이 아니다.), 쉬운 일이다보니 노동자를 아주 쉽게 대체할 수 있다. 훈련기간도 거의 잡아먹지 않는다. 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하다..
예전의 수공업자(노동자 계급이다.) 어떤 제품을 만들면 자료 구입부터 마지막 마무리까지 혼자서 한다. 생산품에 대해서도 내가 만든, 나의 작품이라는 자부심을 가진다. 숙달된 기술자이고, 양성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쉽게 대체할 수도 없다. 쉽게 대체가 안 되면 노종자가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이런 것을 잘 보여주는 영화가 채플린이 주연한 '모던 타임즈'이다.
(포드가 자동차 만들 때 노동자는 벨트 앞에 서서 자기의 단순 작업을 계속한다. 포디즘이라고 한다.)
기업가로서는 이런 방식의(분업) 작업이 가장 효율성이 높다.(프래그머티즘은 바로 효율성을 따진다.)
지금도 기업은 이 방식으로 노동자를 다루고, 노동자도 자기 공장에서 나오는 제품에 내가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없다.
기업체는 이런 방법을 연구하는 전문가를 둔다. 여기서 연구하여 도출해 낸 결과가 바로 지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