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반에 땡감 언제 익으려나
운봉 공재룡
보고 싶어서 문자를 보내도
뭐 그리 잘났는지 답이 없고
그녀는 철새처럼 소식이 없다.
한동안 굼굼해 전화를 하면
갯벌 망둥이 폴짝이며 뛰듯이
줄자 재듯 적당히 간격을 둔다.
때로는 자존심마저 상해서
눈감듯 지워버리자 다짐해도
끈질긴 인연인 마음만 탓한다.
그녀가 주고 간 분홍빛 땡감
몇일 지나 홍시 되면 먹으라는
선반 위에 땡감 언제 익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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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에 땡감 언제 익으려나
운봉 공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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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
24.09.21 20:2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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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나무에 감이 많이도 열렸습니다
아직 감따기에는 멀었죠 !
명절은 즐겁게 자 보내셨는지요 !
주신 글속에는
선물받은 감이 언제나 익을려나
생각을 하시는 군요
그렇게 감을 선물하신 분을 생각하시는
운봉 공재룡 시인님 ^^
요즘 말로 썸을 타시나 봅니다 ㅎ
아마 감이 익을 무렵이 되면
나긋해지는 고운 인사를 받으실겁니다 ~~
좋은 음악 도 선곡해 주셔서
아침길에 잘 듣고 갑니다
날씨가 확 변했습니다
이럴때 건강은 잘 갈무리 하시옵기를 요 ~~
운봉 공재룡 시인님
안녕하세요.
땡감이 익어가길 기다리며
그녀의 소식을 기다리며
소식오지 않은 안타까운 마음에
조금은 원망스러운 마음도
열린 감나무 가지에 달려있네요.
사랑하는 마음은 국경과 나이를 초월하나 봅니다.
땡감이 달달한 홍시가 빨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