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진짜 인연 (하트)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혼이라는 게 있다면
비슷하다 싶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한 번을 보면 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의 속마음과
감추려 하는 아픔과
숨기려하는 절망까지
다 보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무언가 하나로 엮어진게 틀림이 없어 보이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깜짝깜짝 놀랍기도 하고
화들짝 반갑기도 하고
어렴풋이 가슴에 메이기도 한
그런 인연이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겉으로는 보여지는 것보담
속내가 더 닮은
그래서 더 마음이 가고
더 마음이 아린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랑하기는 두렵고
그리워하기엔 목이 메이고
모른척 지나치기엔
서로에게 할 일이 아닌 것 같고
마냥 지켜보기엔
그가 너무 안스럽고
보둠어 주기엔
서로가 상처 받을 것 같고
그런 하나하나에 마음을
둬야 하는 사람
그렇게 닮아버린 사람을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그런 게 인연이지 싶습니다.
늘 소중한 인연에
감사 드립니다.
처음처럼 늘 변함없는
당신은 내 마음에
보석같은 존재!
Day after day. 사랑합니다.
(하트) 좋은 글 중에서 (하트)
-지인의 톡에서-
인연/ 이선희
https://www.youtube.com/watch?v=SZrjNYqxi30
선풍기 바람이 넘 시원해 껐다
바람속에 언제 시원함이 스며들었을까?
새벽 두시에 깨어 이닦고 물마신 뒤 잠을 청하는데 뒤척인다
보통 바로 잠이 들어 4시경이면 다시 일어나는데 오늘 새벽엔 쉬 잠이 오지 않는다
컨디션이 나쁜 것도 아닌데...
한참을 뒤척이다 스트레칭하고 일어나니 4시 반
일기를 마무리하여 톡을 보내는데 두어번 가다가 전송중
이거 참
안되겠어 핸폰으로 모두 보내고 나니 여섯시가 다 되간다
일찍 파크볼치러 가자고
이번주 토요일 집사람이 동호회리그전에 나가는데 6시 30분부터 시작이다
아침 일찍 볼을 치기 때문에 그 시간의 구장 상태를 살펴보는 게 좋겠다
닭들은 다녀와 모이주기로 하고 웅이와 솔이만 먹이를 주었다
녀석들이 몸이 마른다고 서울 처형이 회충약을 먹여 보란다
동물들도 일년에 한번씩 충약을 먹이는게 좋단다
언제 읍내 나가서 충약을 사다 먹여야겠다
집사람은 파친에게 고구마순을 가져다 준다며 비닐봉지 두 개에 담는다
작은 거라도 나누어 먹으면 좋지 않겠냐고
맞는 말이다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다
요즘엔 아침이면 안개가 많이 낀다
마을 앞에 조양천이 흐르고 송산저수지가 있어 기온차가 크면 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것같다
또한 우리 지역은 노령산맥 끝자락에 있어 비나 눈이 많이 내리는 편이다
파크장에 도착하니 여섯시 반이 못되었다
에이구장이나 비구장에 볼치는 사람이 있지만 그리 붐비지는 않아 칠만 하겠다
아는 여성 두분이 치고 나가길래 우리도 같이
두분은 일찍 나와 한바퀴 돌았단다
보통 아침 일찍 나와 서너바퀴 돌고 들어간단다
두분다 볼을 잘 치는 편
집사람과 비슷한 실력이다
지난번에도 오비를 많이 내던데 오늘도
2타에서 힘조절이 안된다
난 그저 볼치며 걷는 재미로 볼을 쳐야지 잘 쳐야겠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다
그분들과 3바퀴를 돌고나니 그분들은 많이 쳤다며 빠진다
우린 다른 분들과 한바퀴 더 돌고 아웃
집사람은 가지고 온 고구마순을 아는 두분에게 주면서 나물 한번 해먹으라고
힘드실건데 직접 뜯어와 가져다주니 고맙단다
작은거지만 정을 나누며 사는게 행복이겠지
목이 마려워 에이구장으로 옮겨 휴게실에 가서 물한잔
물한잔 마시고 나니 힘이 좀 난다며
한바퀴 더 돌자고
에이구장은 코스가 짧아 돌만하다
두분이 치고 나가길래 같이 쳤다
한분은 볼친지 3개월째라는데 꽤나 정확하게 볼을 친다
자세가 좋고 펏팅이 꽤 정확하다
한바퀴 같이 돌고 우린 아웃
집에 오니 아홉시가 훌쩍 넘었다
얼른 닭들을 챙겨 주었다
녀석들 배가 고픈지 내가 가니까 우르르 몰려 든다
싸래기와 미강을 버무려 주었다
웅이를 묶어 두고 병아리장 닭들은 모두 밖으로 내보냈다
새끼기러기 한 마리가 죽어 있다
닭이 쪼아버린 것같다
이거참
작은사돈 주기 전에 다 죽이게 생겼다
닭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그물망을 쳐 주었다
새끼기러기만 키워야 그나마라도 지킬 수 있을 것같다
염소탕 데워 밥 말아 한술
염소탕이 그런대로 맛이 괜찮다
한번씩 사 먹을 만하겠다
일을 해볼까하다가 햇볕이 넘 따가워 좀 누그러진 뒤에 하기로
간혹 불어 오는 바람은 시원하지만 폭염이라 일하기 어렵다
침대에 누우니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렸다
새벽부터 설쳐서인지 쉽게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12시가 훌쩍 넘었다
빵 한조각 먹고 가요 들으며 침대에서 딩굴
선풍기 바람이 넘 시원해 선풍기를 껐다
아무리 더워도 가을은 소리없이 찾아 드나 보다
오후내 침대에서 자다깨다를 반복
안되겠다
이러다 사람 지치겠다며 나가서 뭔가 하자니
집사람도 따라 나서며 하우스 안을 정리하고 마당가 석축사이 풀을 뽑잔다
어제 집사람이 1/3정도 풀을 뽑아 석축이 깨끗해 보인다
그러자며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집사람과 하우스를 치우러 가는데 갑자기 속이 메스껍다
식은땀도 나고
어? 왜 이러지
어질어질해 아무것도 못하겠다
아점으로 염소탕에 밥 한술 말아 먹고 점심 지나 배가 고픈듯해 빵한조각 먹은것 밖에 없는데
빵을 먹을 때 약간 메스꺼움을 느꼈는데 그게 탈이 났나?
안되겠어 베란다 평상 위에 누웠다
어지러우니 누워 있는게 낫겠다
한참을 누워 있어도 가라 앉질 않아 가스활명수와 훼스탈 두알을 먹고 누웠다
햇볕이 따가운데 바람결이 시원
늦여름의 폭염이 땡깡부려도 계절은 속일 수 없나 보다
누워 있으니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렸다
집사람은 아프면 방에 들어가 쉬라지만 특별히 아플 것 같지 않은 데 아프기 때문에 쉬다 보면 낫지 않을까?
눈을 뜨니 다섯시가 훌쩍 넘어 버렸다
한시간 넘게 잠을 잔 것 같다
집사람은 참깨대를 정리하고 석축사이 풀을 매고 있다
아까보다 좀 나은 듯해 나도 같이 석축사이 풀을 맸다
풀을 매고 나니 석축이 잘 드러나 깨끗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항상 이렇게 가꾸면 좋은데 갈수록 어렵다
닭들을 가두어 두고 웅이를 풀어 주었다
내일은 123파친에서 영광으로 볼치러 가자고
아침 일찍 나가야 해서 닭장의 닭 모이를 저녁에 챙겨 주었다
모터를 연결하여 물그릇에 가득가득 물도 채워 주고
이럼 며칠간은 물 걱정 없겠다
집사람은 마당가 이래 호박 심어진 곳의 풀을 맨다
난 예초기로 마당 가 풀을 베었다
마당이 깨끗해 보여 좋다
어느새 일곱시가 넘었다
이제 그만 하자고
온 몸이 땀으로 젖어 수돗가에서 샤워
수돗물이 차게 느껴진다
확실히 기온이 좀 떨어졌다
메스껍고 어지럽던 것도 사라졌다
왜 갑자기 그랬을까?
늙어가는 몸이라 변화가 심한가보다
물천어 지짐에 막걸리와 맥주를 가지고 베란다로
집사람도 올라온다
어둠이 내리는 조양뜰을 바라보며 막맥한잔
몸이 아까보다 훨 좋아졌다
뭔가에 갑자기 체했던 것 아닐까?
몸이 풀려 하루를 보내며 술한잔 홀짝임도 행복이다
샛별이 떴다
님이여!
어느새 불금
한주를 잘 마무리하시면서
오늘도 많이 나누고 베풀며 보람있는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