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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1. 성공회 대전교구 사목활성화방안
1. 교구장 승좌 후 지난 4년 반(2014.12-2019.6) 동안 교구장의 사목활성화 기여
1) 교구 개별교회 사목
첫째, 교구 소속 교회들을 향해서 매년 개별교회를 순방하며 미사집전과 설교, 축성과 견진성사, 안수기도와 도유예식 베풀기 등을 통해 평신도 교우들과 직접 소통하고 대 면하며 성령의 힘을 찾아 그들이 일상생활과 교회공동체 생활에서 하느님의 새로운 계명을 실천하도록 돕는 것이었다.
둘째, 교무구들을 거점교회별로 재편하여 교회들 사이의 상호지지, 협력과 공동체적 활동이 늘어났다.
셋째, 당진교회, 오창교회, 보문교회, 세종교회 개척 등으로 4개 교회가 증가하였다.
2) 평신도 사목
평신도 리더십을 기르고 발굴하기 위해 교구 교육원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교우들과 사회선교 기관 일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고, 교육원 1 기생들이 마지막 남은 일년간의 실습기간을 거쳐 사목현장으로 배출될 계획이다. 교육원의 겉모양새는 다듬어지고 있는데 반하여 속 내용의 체계화가 덜 된 모습이다. 탄탄한 교수의 진용을 내오는 것과 교육원에 대한 사제들의 공유와 비젼을 함께 묶는 것을 강화할 필요가 대두된 모습이다. 신학을 대학에 빼앗긴 현재의 모습에서 신학을 다시 찾아 세운 것이 교육원의 본래 설립취지라면 하느님이 하느님의 사람을 잘 돌보시는 것처럼 교육원에서 하느님의 돌보심을 수없이 경험하게 해야 할 것이다. 가르치는 것만 하고 교수사제와 교육원관계사제의 임무완수를 했다는 대학과는 다른 교육원이라면 가르침과 동시에 하느님을 제대로 모시고 사는지를 늘 점검하는 영적 돌보심이 주된 교육내용이 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의 대학처럼 학생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나타나서는 안 될 곳이 교육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이 늘어나는 교육원이어야 한다. 그러려면 교육원이 기도의 중심지가 되어야 하고 성경책을 늘 갖고 다녀야 하고 영성운동이 일어나는 곳이어야 한다. 하느님을 만난 경험이 살아 움직이는 사제가 되려면 대학교수사제가 아닌 기도에 젖어 사는 사제가 되어야 한다.
3) 사제 사목
사제들을 위한 피정과 교육, 해외 여행과 해외 교육, 그리고 세계성공회 글로벌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깊이하면서 국제회의 유치(CCEA) 등의 활동을 통해 사제들의 사목 역량을 지지하려는 기회가 대폭 증가했으며 사제들의 상호협력과 자긍심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 향후 5년여 간의 교구장의 사목자로서의 역할
교구장은 사제 중 으뜸으로서 사제들을 위한 돌봄을 해야 하는 사목자이다. 평신도들을 직접 사목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서 개별 교회 사목을 맡고 있는 사제들을 통해 그 사목의 열매들이 맺어지도록 해야 한다. 퇴임 전 향후 5년 동안에는 사제들의 사목을 더 북돋울 필요가 있다. 교구장은 사제들로 하여금 평신도 사목에 힘을 기울이도록 록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세우고 이것의 실천을 통해 선교의 열매를 풍성하게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 사제들의 평신도 사목과 선교 활성화를 위해서
(1) 사제들의 성무일과 수행
모든 사제들은 성무일과를 실천함으로써 하느님께 사목과 선교의 상황을 알리고 하느님의 지혜와 인도로 사목하는 일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한다. 평신도들이 참여할 수 없다 하더라도 사제 홀로 혹은 배우자나 가족 등 그 누구라도 참여 가능한 사람이 있다면 같이 아침기도와 저녁기도를 드린다. 평신도들에게 아침기도와 저녁기도 시간을 알려 점차 더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2) 성경공부의 기도모임의 필수화
현재까지 주중 미사 없이 주일 미사만 드리는 교회들이 많다. 이런 곳은 반드시 주중에 성경공부나 기도모임을 열어놓도록 한다. 기도하기 원하는 사람들, 그리고 기도받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임, 혹은 성경공부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임을 만들어 운영한다. 다양한 형태의 신자들 모임이 있고, 여기에는 취미생활이나 사회적 헌신을 위한 모임들도 있다. 그러나 교회에서 가장 필수적인 모임을 성경공부와 기도모임이다. 이것이 없이는 사목과 선교의 토대가 형성되지 않는다. 초기의 기도모임과 성경공부모임에 사람이 한 명도 안 온다해도 사제 홀로라도 그 시간을 정해진 대로 지키며 기도로써 인내하고 구한다면 반드시 하느님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발길을 인도해 주실 것이다.
주중 기도모임이나 성경공부모임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는 시기라면, 주일 미사 후 반드시 기도모임이나 성경공부모임을 연다. 혹은 주중 모임들이 있다 하더라도 주일 후 모임을 구성할 수 있고 참여자가 다를 때는 당연히 서로 다른 모임들이 될 것이다. 모임 형태는 가능한 가장 단순하고 시간은 30 분 정도로 짧게 하고 마치는 것으로 계획한다. 부담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도모임에서는 자신, 가족, 교회공동체를 위한 기도나 혹은 어떤 형태의 중보기도를 할 수 있고, 아니면 침묵기도나 묵주기도를 할 수 있다. 성경공부는 그 날의 말씀과 설교를 되새기며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보고 하느님께 감사할 일과 요청할 일, 질문할 것 등 무엇이든 하느님과의 관계를 성찰하는 내용이 담기도록 한다. 기도모임과 성경공부는 사제가 직접 이끄는 팀도 있을 수 있고, 교육원에서 훈련받는 중이거나 모임을 이끌 준비가 된 평신도들이 나누어 이끌 수 있다. 필요하면 이 모임들을 이끌어갈 소수의 이끔이들을 위한 준비모임 (기도와 성경공부)을 미리 가진 후 많은 평신도들 모임을 할 수 있다. 단 두명이라도 이런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체없이 한 팀으로 출발해야 한다. 이 모임에서 하느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하느님의 도우심과 일상의 기적들을 체험하는 일이 많아지면 이것이 교회공동체를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
(3) 사제들의 친밀한 인격적 돌봄사목
성공회교회는 작은 교회로서 사제가 직접 평신도들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 아주 좋은 공동체이다. 평신도들이 사제를 직접 만나 자기 삶의 문제들을 놓고 고백하고 위로 받고 힘을 받는다면 그들은 정말 기쁠 것이다. 사제는 자기 교회공동체의 어린 양들이 각자 가진 은사. 어려움, 기쁨과 슬픔에 대해 알아야 한다. 감사할 때 그들과 같이 감사하고, 고통받을 때 그들과 같이 고통받으며 중보기도를 통해 그들에게 성령의 힘이 임하시도록 힘써야 한다. 사제가 평신도들을 만날 때는 세속적인 곳에서 세속적인 방식으로 만나는 것보다는 교회 안에서 성서와 성령을 중심에 두고 만나는 것이 좋다. 이 만나는 방식 중 다음 경로들이 있을 수 있겠다.
첫째, 매주 독서자교육 : 이를 통해 평신도들을 직접 대면하고 성경공부를 한다. 영국과 미국 교회들 중 독서자교육을 하는 교회들이 많다. 독서자들 두 명 (1독서, 2 독서)는 주중에 혹은 토요일이라도 교회에 와서 1 시간 정도 안에 자신이 맡은 독서를 미리 읽고 그 독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신에게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인지를 사제와 같이 찾아간다. 독서는 복음선포이므로 우물쭈물 읽는 것이 아니라 미리 크고 분명한 소리를 성경을 읽는 연습을 한다. 자신의 가슴 속에 들어온 독서를 선포한다면, 그 독서가 진정한 영적 복음 선포가 된다. 우리 교구 많은 교회에서 독서자들은 독서를 틀리게 읽거나 선포가 아닌 단순한 읽기를 하거나 그 말씀을 가슴에 새기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전례교육도 함께 이뤄질 수 있다. 전례의 흐름을 알고 그 중에서 독서가 차지하는 의미를 알도록 인도한다. 독서 전후에 제단에 인사를 하는 행위의 의미도 알고 있어야 한다. 제단에 인사를 하지 않는 독서자들도 가끔 있다.
둘째, 복사단 교육 : 복사단은 교회에 따라 성인인 경우도 있지만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청년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복사단들은 전례의 의미를 아주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갖는 의미를 알고 있어야 한다. 교회에 따라 복사의 의복, 양말, 옷, 신발 등이 경건함과 정결함으로 채워진 전례에 맞지 않는 경우도 여럿 있다. 복사복을 어떻게 입고 세탁하고 보관하는가. 양말과 신발, 옷은 복사복에 어울리도록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복사단 전체의 통일성을 보여준다면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하느님을 더 기쁘시게 할 것이다. 모든 하나의 전례적 행동들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사제들은 복사단들에게 전례교육을 반드시 하여 미사가 더 아름답게 이뤄지도록 그리고 그들의 행동이 하느님께 더 큰 기쁨이 되도록 해야 한다.
셋째, 평신도 전례교육 : 오래 교회에 나오는 성공회 교우들에게 전례는 하나의 습관이 되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의 습관이 아니라 거기에 배어있는 뜻을 잘 알아야 하나의 행동들이 진정한 예배임을 느낄 수 있다. 제단의 성물, 사제의 예복, 미사의 흐름 이 모든 것에 대해 평신도들이 잘 알도록 지속적으로 적절하게 교육해야 한다.
넷째, 교회 내 여러 모임들 돌봄 : 주일학교, 청소년모임, 청년회, 어머니회, 아버지회, 노인모임 등 여러 모임들이 있다. 사제는 이 모임들에서 모든 활동과 결정이 하느님을 중심에 두고 이뤄지는 지 그 분별을 해야 한다. 모임 리더들을 만나거나 혹은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하여 이들이 그 모임들을 통해 신앙을 길러나가는지 아니면 개인적 관심만을 구하거나 세속적 활동에 치우쳐 있는지 등을 분별하고 하느님이라는 방향을 향해 가도록 안내해야 한다.
(4) 새신자 환대와 인도
새신자가 좀처럼 늘지 않는 성공회교회에 최근 소수이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새신자 초대 경험이 적어서 이들에 대한 환대가 잘 이뤄지지 않는 느낌이다. 새신자가 올 경우 그날 미사 후에 바로 소개를 하고 박수를 쳐주거나 환영하는 노래를 불러줄 수 있다. 새신자들이 쑥스러워할 것이라고 미리 가정하기 보다는 진심으로 환영하는 것에 대해 누구나 기뻐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능하면 제단 앞으로 나와 이름과 일, 관심사, 교회 오게 된 동기 같은 것을 이야기하고 바로 공동체 안에 들어온 일원임을 느낄 수 있게 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처음 나온 날이나 그다음 주일 이전에 전례에 대한 설명, 교회 모임 등에 대한 소개를 해 주어서 교회공동체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가능한 빨리 갖도록 돕는다.
교회 내에 새신자 환대그룹이나 새신자지정석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아, 이런 준비를 하는 한편,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제들이 직접 새신자들을 환대하여 사제의 돌봄을 받는다는 안전감과 믿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5) 성직자 사목지침과 선교
주교는 사제들과 함께 구체적인 사목 지침을 만들어 공유하고 이를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신자들의 최소한의 개인정보 (이름, 소속, 주소 등 ) 리스트, 새신자 리스트, 교회공동체 참여 현황 (주중 모임, 주일미사, 사회봉사 등 )과 일정 기간별 통계, 냉담신자상황, 일년 선교 계획과 실천 상황, 신자돌봄 (점심식사, 티미팅, 가정방문 혹은 가정성체모심, 조병성사 등 병원방문, 애경사와 각종 특별한 사정을 고려한 만남)과 이를 위한 기도, 교회 모임들 운영 상황, 재정상황 (헌금을 포함해 수입과 지출 항목의 변동과 이슈들 포함), 건물유지 상황, 지역사회 문화 연계 활동, 국제교류활동, 정기적 사목과 선교의 열매와 장애에 대한 성찰 등이 그것이다.
특히 사제들의 선교계획과 실행, 그 결과 맺어진 열매들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고 더욱 잘 해나가도록 지지하고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제들의 선교계획과 주교의 교구 선교계획이 만나서 한해 교구 전체의 비전과 교회공동체의 운영 , 그리고 재정계획들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이런 사목과 선교에 대한 성찰과 그 지침에 따라 주교는 매년 정기적인 교회 방문 전에 해당 교회 사제를 만나 사목과 선교상황에 대해 미리 들어 파악하고, 거기에서 나타난 중요한 이슈를 가지고 사제와 신자들을 만나서 주교의 권한 하에 가능한 도움과 지지할 수 있는 내용을 서로 나눠야 한다. 이런 내용들이 실천될 때 교회가 얼만큼 변화할 수 있을지 같이 기대하고 희망하며 상호 기도를 지속한다.
(6) 여성과 성직자의 배우자들을 위한 사목
여성교우들은 교회의 다수를 이루는 중요한 구성원이다. 여성교우들의 활동은 지금까지 여성들의 전통적의미의 성역할과 연관된 요리, 청소와 어린이와 학생 돌봄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활동 그 자체에 매몰되다 보면 영적 고갈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여성들이 성경공부와 기도모임, 교육원 과정에의 참여 등을 통해 하느님이 주시는 영적인 힘을 기른다면 교회공동체의 영적 성장에 더욱 기여할 것이다.
성직자 (전도사, 부제, 사제) 배우자들은 교회 안에서 공적으로 규정된 역할이 없지만 실제로 성직자를 지지하고 교우들과 교회공동체를 보살피는 데 음으로 양으로 그 역할이 크다. 성직자들을 위한 여러 교육과 정기적인 피정, 해외여행과 해외 교육이 이뤄지는 반면, 성직자들의 동역자로 살아가는 배우자들의 자기 성찰과 영적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은 거의 제공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교구장은 사제들로 하여금 여성교우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도록 지지하고, 교구적 차원에서 배우자들을 위한 교육 기회와 영적 성장 프로그램 (예컨대 일년 2 회 정기 피정 등 )을 만들고 교구 의회에서 이를 위한 재정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7) 공동체를 위한 기도
가톨릭은 교황(종)을 위해 누구나 기도를 올린다. 이는 한 개인우상숭배가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기도로 맨 앞에 둔다. 마찬가지로 우리 성공회는 세계성공회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하는데 맨 앞에 켄터베리대주교를 위하여 기도하여야 한다. 104대 저스틴 웰비대주교를 위하여 신자들의 기도시간에 대주교님을 위하여 기도를 올려야 한다. 동시에 대한성공회 관구장주교를 위하여 기도를 해야 한다. 그리고 교구장 주교를 위하여 기도를 해야 한다. 그리고 관할사제를 위하여 위하여 기도를 하는 것은 우리의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과 같다.
힘들지만 같이 살 방법을 찾는 것이 기도라면 기도는 불편함이 있을 때 살아 움직이는 속성이 있다. 그래서 성공회 성도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잊지 않고 지켜야 할 것이 기도이다. “답답할 때 나 주님을 찾았고 밤새도록 손을 치켜들고 기도하였다(시편77:2).” 고통스러울 때 주님께 기도하는 삶이 우리 성도들의 몸에 배어있어야 한다. 특히 교회 리더들의 삶에서 이것을 세상사람들이 항상 볼 수 있어야 한다. 기도로 하느님께 부르짖고 기도로 하느님을 만나 생활하는 성공회 성도들의 삶을 통해서 세상만 잡고 사는 사람들이 희망을 보게 해야 한다. 그리하여 봉항리성당에 기도하는 피정센터를 내어 누구나 기도할 수 있는 자리를 세워야 할 것이다.
성경말씀을 가까이 하는 삶이 전제된 것이 기도일 때 그 기도가 살아 움직이게 된다. 성서통독 40주간으로 성경공부하는 운동을 기반으로 하는 기도운동을 벌여야 성공회가 살 것이라고 2019년 6월 28일 성공회 여성활동단체 협의회에서 나온 성공회 영성생활의 주된 제안이었다. 성경공부를 매주 하고 두세명이 모이면 무조건 기도하는 대도(중보기도)운동이 일상적일 때 성공회의 아름다움이 살아날 것이라는 제안이었다. 우리는 하느님을 늘 만나는, 하느님을 중심에 두고 사는, 하느님을 모시는, 하느님의 사람인,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하느님에게서 힘을 얻고 사는 성공회 성도임을 잊지 않고 늘 기억하고 살 때 성공회는 다가오는 미래인 하느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게 되는 것이다. 바로 그 때 우리의 다음세대인 미래세대와 함께 호흡하게 될 것이다.
부자나 빈자나 고학력자나 저학력자나 남성이나 여성이나 모두 다 고통을 속에 담고 산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고통을 담고 사는 사람에 대해서 품을 줄 알아야 한다. 우리 교회가 고통과 슬픔과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품는 시간을 갖지 않는다면 한국사회에서 교회는 사라질 것이다. 먼저 하느님은 내 속이 탄 것을 아시고 나를 품고 계심을 고백하는 간증이 수없이 나와야 할 것이다. 그래야 기도에 젖어 사는 성공회 성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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