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일 대규모선상퍼레이드 "2002 한강 판타지' 이벤트 (2002.05.29)
'월드컵, 한강을 타고 흐른다.'
월드컵 개막 전날인 30일 서울의 상징이자 젖줄인 한강이 월드컵의 강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30일 오후 2시 50분 한강 잠실지구부터 난지지구까지 대규모 선상 퍼레이드로 월드컵 개막 축하 이벤트를 마련했다.
역사상 가장 화려한 한강의 모습을 보여줄 '2002 한강 판타지(Han River Fantasy)'.
판타지 행사는 한강 잠실시민공원에서 100척의 배들로 이뤄진 월드컵 선단이 물 위에 뜨면서 시작된다.
생명과 평화라는 테마에 따라 각 배에는 500여명의 세계 평화사절단이 탑승한다.
평화사절단은 문자그대로 평화를 추구하는 월드컵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세계 아동축제에 참가한 50개국 250명의 어린이를 포함,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중인 로저 무어 부부, 한국유니세프 회원, 남북 이산가족 대표 등으로 이뤄졌다.
선단이 지나가는 곳은 각종 공연 등으로 축제의 도가니가 된다.
반포대교에서는 브라스밴드의 공연이 펼쳐지고 잠수대교에서는 수많은 소방차들이 소방호스를 이용해 '물의 장막'을 화려하게 연출한다.
물의 장막이 걷히면 전통 취타대가 힘차고 정감어린 연주로 월드컵의 개막과 세계인의 하나됨을 알린다.
여의도에서는 군악대의 공연이 평화사절단이 탄 배를 영접한다.
여의도 둔치에서는 유치원생들이 붉은 악마 복장을 한 병아리 응원단의 응원쇼가 펼쳐지고 동시에 세계드럼페스티발이 장중한 북소리와 함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선단이 선녀들이 놀던 곳이라는 선유도를 지날때는 대형 종이비줄기의 비상, 선녀들의 군무 등 공연이 열리고 월드컵에 참가한 32개국을 상징하는 32개의 초대형 연이 날아올라 장관을 연출한다.
이때 양화대교 위에서는 수t에 달하는 꽃잎이 뿌려지며 월드컵분수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오후 7시 최종 목적지인 난지도한강공원에 도착한 평화사절단은 팡파레와 불꽃놀이로 환영을 받으며 대형 월계수 나무를 형상화한 평화의 나무를 통해 상암동 주경기장으로 들어가 월드컵 개막전야제에 합류하게 된다.
2002 한강판타지는 서울시가 기획한 것으로 역대 한강에서 벌어진 행사중에서는 가장 최대규모이며 볼거리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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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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