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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광역시e-clean센터 스크랩 [신정우 칼럼] `교육 & 포털` - 이제는 `이러닝`이다
인터넷신문 한국푸른쉼터 추천 0 조회 68 08.04.17 01:2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신정우 칼럼]

 

'교육 & 포털' - 이제는 '이러닝'이다

 

10여년 전인 1990년대와 비교해 보면 언론환경이 급변해 왔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변화의 중심은 단연 인터넷이었다.

1995년 당시 조선일보의 디지털 조선 분사를 시작으로 기존 언론사들은 너도나도 인터넷뉴스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그 시기에 과연 그러한 실험이 성공 할 것인지 타사에서는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보면, 이 같은 판단은 적절했으며 미디어 포털이 생기기에 이르렀다. 뉴스 생산과 제공, 수용자와의 접촉, 이에 따른 여론형성 과정 등 이후 변화의 대부분은 인터넷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양대 포털 사이트 중 하나인 Daum은 2003년 3월 미디어다음(media.daum.net)을 출범시켰다. 기존 뉴스 서비스를 확대 개편하여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한 것이다. 언론매체로부터 하루 수천개의 기사를 받아 포털 이용자들에게 전달할 뿐 아니라 100자 의견이나 아고라, 텔레비존, 세계엔 등의 서비스에서는 사안마다 네티즌들의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 사회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킨 이슈들이 줄을 잇는 등 새로운 인터넷 미디어 비즈니스의 근간을 보여주고 있다.

웹 2.0 시대의 도래가 모든 것은 계속 변화한다. 언론 역시 변화하고 있다. 과거 언론이 기사를 일방적으로 제공했던 것과는 달리 온라인을 통하여 기사는 끊임없이 피드백 되고 있다. 네티즌들의 활발한 참여로 인하여 기사들의 재해석 되고 있으며 블로거들을 통해 1인 미디어의 활성화가 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웹 2.0의 화두가 '참여, 공유, 개방'이다 보니 미디어다음에서도 ‘이 기사, 고쳐주세요’ , ‘빨간벨서비스’ 등을 통해 네티즌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과거 검색, 메일 등의 서비스에만 의존 하던 포털에서 이제 미디어 포털로 군림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또다른 분야를 택해 본다면 ‘교육’이 아닐까?


인터넷 활용의 폭이 넓어지고 매우 다양해짐에 따라 달라진 '교육'. 강의실이라는 물리적 벽을 넘어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되어 학습자는 실제와 가상의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감성적ㆍ인지적 그리고 사회적 실재감을 높임으로 학습에 몰입할 수 이는 학습환경의 변화가 오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교육 시장의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이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환경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질 좋은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다.

다양한 기업들은 직원 교육프로그램으로 온라인교육을 택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닝 서비스 기관에 위탁하거나 교육비지원, 자체개발 등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로써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고 교육 예산을 절감하고 있는 것이다.


초ㆍ중등교육에서도 지속적인 수요확대로 이러닝 산업인 솔루션, 콘텐츠, 서비스도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높은 교육열기와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 환경을 지닌 대한민국 21C 지식정보화사회 강국의 중요 견인 산업인 이러닝산업 성장의 최적 입지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쌍방향으로 진행하는 교육 방식으로 공교육 및 사교육의 보조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영어 교육시 원어민 교사가 없는 시골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여 공교육의 보완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은 좋은 예이다. EBS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강의사이트들도 학습자들에 주목 받기 위해 힘쓰고 있다. 중등 온라인 교육시장은 2005년 500억에서 2006년은 600억원, 2008년에는 1천억 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온라인을 통해 전 과목 수강 및 관리가 가능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유명 강사들의 강의를 시간과 지역에 관계없이 들을 수 있기에 온라인 사이트로 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대학교육은 어떠한가?
대학정원정핵으로 묶여있는 대학들이 사이버를 통하여 확장하고자 하는 의욕과 학습 환경 변화에 대한 반영으로 전통적 대학의 개념과 운영방식을 따서 사이버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사이버 공간을 통해 캠퍼스를 찾아 교실에 들어가서 교재로 학습하고 시험을 보며 학점을 취득하는데 길들여지기 시작한 것이다. 주로 온라인을 통해 대학과정을 이수하는 사이버대학교의 경우, 2001년 6000여명의 재학생에 머물렀으나, 현재는 17개 대학, 6만명이 넘는 등 위상이 강화됐다. 또한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환이라는 입법예고가 됨에 따라,  배움의 기회를 놓쳤거나 일과 공부를 병행하려는 이들을 위한 평생교육의 장이라는 역할 외에도 대학교육의 가치 변화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해외에서도 온라인교육은 활용 되고 있다.
주변국인 일본의 문부과학성은 통신위성, 광케이블 등을 이용하고, 동시적이고 쌍방향으로 행해지는 미디어 수업에 관해 학점으로 인정해 주며 교육효과를 인정하여 준지 오래다. 1999년에는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통신교육이 시작되었고, 2003년에는 박사과정도 개설되었다.

미국은 인터넷 시대 이전부터 ‘디러닝(Distance Learning)’이라는 프로그램이 널리 시행돼왔다. 집에서 비디오테이프로 강의를 듣고 숙제를 해 우편으로 보내는 것이 전형적인 디러닝 모습이다. 이 같은 고전적인 방식과 병행하여 지금은 온라인 MBA나 각종 사이버 학습들이 이뤄지며 이 역시 디러닝의 일환으로 생각한다. 미국 최대 규모의 사립대학인 피닉스 대학은 온라인 캠퍼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 종 특성화 방안으로 일반 강좌들보다 온라인 강좌가 두 배정도 빨리 성장하게 되었다. 미국 남부지역교육협회(Southern Regional Education Board)에 의해 시작된 전자캠퍼스(Electronic Campus)는 다수의 대학들이 협력해서 사이버 교육을 확대한 대표적 예이다.


이렇게 이러닝 시장이 양적ㆍ질적 성장을 한 것은 인터넷 환경이라는 기술적 요인 외에도 학습자의 욕구가 맞아 떨어 졌기에 가능 했을 것이다.  IT발전이라는 기술적 요인뿐 아니라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하는데도 힘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2007 해외 디지털콘텐츠 시장조사'에 따르면 현재 이러닝 기업을 포함한 IT 업계에서는 이러닝2.0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니치 시장의 생성에 따른 롱테일현상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방식에서는 채산성 등을 이유로 서비스가 불가능했던 특정 개인만을 위한 콘텐츠를 이러닝2.0에서는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콘텐츠에 한정된 ‘Blended Learning’과는 달리 학습자의 적극적 참여를 고려하여 검색기능, 블로깅, Podcasting 등의 Web 2.0 기술을 활용한 학습 환경구축은 이러닝 벤더들에 있어서 새로운 서비스 제공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기존 일방적 학습관리가 블로그, 팟 캐스팅, 미디어 공유, 소셜 네트워킹(SN) 등 요소기술과 결합해 '이러닝 2.0'으로 발전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이러닝 마켓플레이스' 출현은 이러한 이러닝2.0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강사가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수강 희망자와 직거래하는  이러닝 및 지식콘텐츠 마켓플레이스가 나타난 것이다.

또한 최근 구글, 애플, MS, 노키아 등 대형 IT기업들이 이러닝 2.0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추세여서 이러한 시장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구글은 교육용 구글 응용팩 구성(G메일, 채팅 등 묶음)해 무료로 제공하면서 이러닝2.0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우리나라 포털에서도 이러한 교육 환경을 선두할 수 있도록 ‘미디어 다음’에 이은 ‘에듀케이션 다음’이 보여지길 기대해 본다. 주요 언론 사이트를 살펴보면 교육카테고리 내에 이러닝 콘텐츠를 강화하는 추세다. 앞서 거론한 환경의 흐름에 따라 인터넷 언론기관에서도 이러닝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초기 다음이 언론기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겠는가? 미디어 다음을 접해본 사용자라면 교육 분야에서도 다음이 이러닝의 중추적 기능을 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봄직 하다.


우수한 교육콘텐츠를 발굴하여 비싼 사교육의 폐해와 획일적 공교육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개인 맞춤형 이러닝 시스템을 구축하는 차세대 이러닝 모델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기술은 발달한다. 미디어다음의 역할도 다양해진다. 새로운 모습의 이러닝 개발, 발굴뿐 아니라 그 속에 채워지는 콘텐츠를 충실히 하고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자리 매김 되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닝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향후 학습 환경에 어떤 변화를 줄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미래지향적인 생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추고 학습환경 조성에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 한국의 이러닝 시장이 아시아에서 독보적으로 앞서 있는 위치인 만큼 성찰의 시간도 가져보고 교육ㆍ연구기관과 산업계, 정부의 지원 노력이 더해져서 한국의 이러닝 산업이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급증하는 사교육비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교육 경쟁력 강화와 이러닝 2.0의 발전으로 포털사이트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미디어 다음이 뉴스를 선도하고 있지만 더불어 교육 발달의 촉매제 역할을 하며, 이는 진보되어 웹 3.0 시대에 대비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신정우 열린사용자위원회 위원 (경희사이버대 온라인교육지원처 팀장)

 

*이 글은 Daum 열린사용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신정우님의 칼럼입니다. 

*이 글은 Daum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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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4.17 20:52

    첫댓글 "교육" & "포털"- 이제는 이러닝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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