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 학교생활 20-19, 거창군 장애인 근로 작업장 면접
통학 버스 올 시간이 가까워지자 마음이 두근거렸다. 선영이는 온종일 긴장하고 있을지 걱정스럽다. 선영이를 만나 면접을 보러 갔다.
“선영아, kf94 마스크로 쓰고 가자. 여기 있어.”
“학교에서 선생님이 줬어요.”
“아! 면접 간다고 선생님이 먼저 챙겨 주셨구나.”
선영이를 포함해서 세 명이 면접을 봤다.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본인이 일 할 의사가 확인하자 선영이는 일을 하겠다고 대답했다. 실제 작업장으로 옮겨 실전 테스트를 받았다.
① 종이 가방에 끈 끼우기 – 능숙하게 잘했다.
② 종이 상자에 양면테이프 붙이기 – 처음 하는 일이라 어려워했다.
③ 종이 가방 바닥재 넣기 – 이것 역시 어려워했다.
세 명 중에 두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하셨다. 합격되면 1월 15일 전후로 15일 정도 사전 체험을 해 보고 적성에 맞으면 정식 계약을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선영이는 공손히 인사드리고 나왔다. 합격 소식 들으면 부모님 찾아뵙고 소식 전하기로 했다.
2020년 12월 24일 일지, 임경주
월평: 거창나래학교에서 선영이를 추천했다죠. 학교의 일로 여기고 응합니다. 약자 전용 수단은 가급적 피합니다. 한다면 임시로 최소한으로 하자 하셨지요. 학교 뜻 헤아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최희정: 학교 뜻 헤아려 면접에 응하셨지요. 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을 수 있겠다는 희망도 보입니다.
첫댓글 졸업 후 선영이의 진로를 두고 고민이 많으셨겠죠. 언니처럼 일반 사업장에 취직해서 일하는 발판으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선영이는 평소에도 책임감이 강해 어떤 일이 주어지면 끝까지 잘 해내지요.
학교 선생님도 선영이의 그런 모습을 눈여겨보셨으리라 생각되네요.
선영이의 그런 모습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