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이란? 지금부터 약 20년 전인 1980년대 중반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은 비행체인 패러글라이더(paraglider)를 이용하여 하늘을 나는 것으로서, 낙하산(parachute)의 안정성과 행글라이더(Hangglider)의 활공 성능을 결합한 최신 항공레저스포츠이다. 패러글라이딩은 스카이다이빙처럼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언덕이나 산등성이에 위치한 이륙장에 올라 바닥에 펼쳐놓은 날개(canopy)를 하네스(harness)라 불리는 비행 장구에 연결한 다음, 내리막길을 10m 정도 내달리면서 생긴 양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륙한 이후에는 의자처럼 생긴 조종석(하네스)에 편안히 앉아 발아래로 펼쳐지는 멋진 광경을 감상하면서 나만의 비행을 즐기면 된다. 비행 속도가 25~50km/h로 행글라이더의 35~120km/h보다 다소 느리지만 비행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직선 비행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또한 장비의 무게는 15kg 전후로 가볍고 배낭처럼 부피가 작기 때문에 이동이 간편하며 특별히 접고 펴는 기술이 필요치 않아 쉽게 다룰 수가 있기에 체중이 40㎏만 넘으면 어느 누구라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이다.
▷ 패러글라이딩은 위험하다? - 아니다. 현재까지 개발된 비행 기구 중 가장 안전한 기구가 바로 패러글라이딩이다. 산줄을 이용하여 조종석인 하네스와 날개인 캐노피가 견고하게 연결이 되어 있으며, 파일러트의 몸을 2중 3중의 안전장치로 단단히 고정을 하게 되므로 설령 비행 중에 거꾸로 매달렸다 할지라도 절대로 몸이 장비에서 떨어지는 일은 없다.
또한 요즘에 선보이는 장비들은 빠른 속도감에서 오는 스릴보다는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컨셉으로 개발이 되어지므로 정석대로 비행을 한다면 비행 중에 날개가 접혀 추락하는 일은 절대 없으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보조낙하산 등의 안전장비가 별도로 구비되어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배우기가 어렵다? -아니다. 패러글라이딩은 상승하는 열 기류를 이용한다. 오랫동안 새가 날개 짓을 하지 않은 채로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 이치가 바로 이런 열 기류를 이용하기 때문으로, 패러글라이딩은 이런 열 기류를 이용하여 하늘을 날게 되므로 지상에서 1주일 정도의 이륙 연습(지상주행, 기체 올리기, 공중 조작법, 착륙장 진입 요령 등)을 마치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첫 비행의 짜릿함을 경험 할 수가 있다.
게다가 조작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즉 왼쪽으로 가고 싶으면 왼쪽 조종 줄을, 오른쪽으로 가고 싶으면 오른쪽 조종 줄을 당기면 되고 만세 동작을 하면 하늘을 오르고 양손으로 조종 줄을 아래로 서서히 잡아당기면 사뿐히 내려앉는다.
▷ 패러글라이딩은 돈이 많이 든다? - 아니다. 물론 패러글라이딩용 장비인 케노피, 하네스, 보조낙하산, 비행복, 헬멧, 속도계, 고도계, 승강계, 무전기 등의 제반 장비 일체를 구입하려면 약 300~50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가 된다. 하지만 요즘은 <활공협회>나 <항공스쿨>에서 모든 장비들을 하루 3~5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를 해 주기에 큰 부담 없이 비행을 즐길 수가 있다.
▷ 패러글라이딩은 운동량이 적다? - 아니다. 캐노피(날개), 하네스(조종석), 헬멧, 보조낙하산 등의 기본장비를 다 갖추면 초보자용의 경우 10~15㎏정도의 중량이 나가므로, 이륙을 위해서는 이 정도 무게의 배낭을 짊어지고 해발 300~500m의 산에 오르기 때문에 결코 등산 못지 않은 운동량이 된다. 물론 자연스레 폐활량과 지구력 등이 향상이 되며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다.
▷ 패러글라이딩은 언제든 비행이 가능하다? - 아니다. 패러글라이딩은 앞에서 불어오는 맞바람을 이용하여 날 수가 있기에, 초속이 너무 강하거나(초보자 : 20m/h, 중급자 : 30m/h, 고급자 50m/h 이상) 측면 또는 뒤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바람이 규정하는 속도 이상으로 너무 강하거나 전혀 없는 날에는 비행보단 산에 오르는 등산으로 만족해야한다.
▷ 패러글라이딩은 멋진 레저스포츠이다? - 맞다. 패러글라이딩은 보기에도 시원하고 오색빛깔의 화려한 날개만큼이나 아름답고 멋진 레포츠이다. 게다가 자연스레 자연에 순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철학이 담긴 겸손한(?) 레포츠이기도 하다. 자연 앞에서의 만용과 객기는 절대금물!
▷ 전국에 위치한 활공장은? - 경기지역 : 가래비(양주), 국망봉(포천), 계양산(부평), 남한산성(성남), 백운산(영종도) 등 - 대전/충남지역 : 식장산(대전), 서대산(대전), 연산(논산), 성주산(대천), 오서산(홍성), 흑성산(천안), 광덕산(온양) 등 - 충북지역 : 석무봉(청주), 용암(청주), 두산(단양), 진천(진천) 등 - 경북지역 : 앞산(대구), 팔공산(대구), 학가산(안동), 대니산(달성), 매곡리(울산), 보현산(영천) 등 - 경남지역 : 금정산(부산), 김해(김해), 능동산(언양), 무악산(마산), 와룡산(삼천포) 등 - 전북지역 : 무주(무주), 방문산(고창), 오성산(군산), 정령치(남원) 등 - 전남지역 : 가야산(순천), 마래산(여수), 망마고원(여천), 사자산(장흥, 월봉산(창평) 등 - 제주도 : 금악(남제주), 미악산(서귀포), 월랑군(북제주군), 영주산(남제주군)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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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상기 글은 한국조폐공사 사보인 '돈 만드는 사람들 2월호'에 소개가 된 글이랍니다.
승한형님, 자세한 소개 감사합니다. 언젠가 저도 꼭 타고 싶고요, 정말 시도할 생각입니다. 나중에 한 수... 꼭 부탁드립니다. 훨훨 하늘을 나는 것! 생각만 해도 신납니다.
저도 산행을 자주 하다보니 멋진 광경을 자주 보곤 합니다. 하남시 소재 검단산 정상에서도 활공을 하더군요.
부럽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세상은 어떤기분일까요? 정말 궁급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