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9
아바타: 물의 길 Avatar: Thr Way of Water (3D) 관람. 상영시간 192분 (3시간 12분)
《세줄 짧은 후기》
- 아바타 1편 후 13년 동안 영화에 대한 안목은 높아지고 기대는 한껏 부풀었을텐데...
- 스타워즈의 aquagraphic family version (I am Your Father!)
- 잠깐잠깐 졸립다가 언제 끝날 지 확인하기도.
아바타: 물의 길
영화 아바타의 영상미에 압도되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총 다섯 편으로 제작된다는 아바타 연작 중 두 번째 『아바타 : 물의 길』이 2022년 12월 14일 세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개봉됐다.
21세기의 모든 기술이 동원된 영상미는 더 말할 것이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진보했을 것이라 기대했던
존재에 대한 관념, 폭력에 대한 설정 등에 대해서는 우려스러운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두 번째 『아바타 : 물의 길』을 보기 전 2009년 개봉한 첫 번째 『아바타』 감상을 되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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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씨애틀추장, 가이아, 온생명
어진뿌리 추천 0 조회 76 2010.02.11 12:04
지난 일요일 2월 7일
아내와 함께 영화 아바타를 보았습니다.
입체영상으로 보여주는 화면.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주인공의 첫 독백에 나오죠.
어릴 때 하늘을 나는 꿈을 자주 꿨다고.
저는 요즘까지도 하늘을 나는 꿈을 꾸곤 합니다.
꿈속 같고, 섬세하고, 장엄하고, 화려한 그림의 연속.
예술이더군요.
영화의 이야기 흐름은 영상 못지않게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판도라행성의 나비족과 다른 모든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설정은
아메리카 인디언의 삶을 담아낸 씨애틀 추장의 연설 그 자체입니다.
1990년대 초반 전 세계 과학철학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가이아 (Gaia) 이론과도 일맥상통하지요.
우리나라에선 서울대 장회익 교수께서 주장하신 "온생명"이라는 개념과 비슷합니다.
인간이라는 단일 종의 탐욕으로 인해 모든 생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초생명체가 유린되는 모습은
인류역사에서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앵글로색슨에 의한 인디언 공동체 학살이 그랬고.
기독교를 앞세운 라틴문화에 의한 잉카, 마야, 아즈텍 문명 말살이 그랬고.
게걸스러운 탐욕을 채우기 위해 대지의 여신 Gaia를 도륙하는 현대인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일 겁니다.
아쉬웠던 것은
판도라행성 나비족을 포함한 초생명 공동체가 파멸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방식이
그 위기를 제공한 인간들의 폭력을 그대로 따라 한다는 설정입니다.
하기야
모든 생명체가 자신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의 하나가 폭력이니
그러려니 할 수 있긴 합니다.
그래도 람보씨리즈에서 느꼈던 역겨움이나 찝찝함을 아바타에서도 느꼈던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어쨌든
놀라운 영상을 오롯이 느끼려면
이 영화를 두세 번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