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절]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와 [너와 함께](이타크) (KJV, NASB) 네 아들들과 네 종족은 성소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요 너와 [너와 함께] 네 아들들은 너희가 그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니라. 너는 네 형제 레위 지파 곧 네 조상의 지파를 데려다가 너와 합동시켜 너를 섬기게 하고 너와 [너와 함께] 네 아들들은 증거의 장막 앞에 있을 것이니라. 레위인은 네 직무와 장막의 모든 직무를 지키려니와 성소의 기구와 단에는 가까이 못하리니 두렵건대 그들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레위인은 너와 합동하여 장막의 모든 일과 회막의 직무를 지킬 것이요 외인은 너희에게 가까이 못할 것이니라. 이와 같이 너희는 성소의 직무와 단의 직무를 지키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미치지 아니하리라.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너희 형제 레위인을 취하여 내게 돌리고 너희에게 선물로 주어 회막의 일을 하게 하였나니 너와 [너와 함께] 네 아들들은 단(壇)[번제단]과 장(帳)[휘장] 안의 모든 일에 대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지켜 섬기라. 내가 제사장의 직분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은즉 거기 가까이 하는 외인은 죽이울지니라.
1절에 ‘성소에 대한 죄’란 이스라엘 백성이 성소에 대해 범하는 죄를 뜻하며 제사장들은 그 죄에 대해 책임이 있다.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란 제사장이 그 직무를 수행하다가 실수로 범한 죄를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을 제사장들에게 주셔서 그들을 섬기게 하셨다. 그러나 그들의 직무에는 제한이 있었다. 그들이 성소의 기구들과 단에는 가까이 못하였다. 이와 같이,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성막 봉사의 일들을 행하였고 외인들이 가까이 못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성소의 직무와 단의 직무를 지키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진노가 백성에게 미치지 않게 하셨다. 제사장들은 레위인들을 수종자로 삼아 하나님의 일들을 행할 것이다. 레위인들 외에는 아무도 성소에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하셨다.
이와 같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제사장들을 중보자로 세우셨고 이스라엘 백성이 제사장들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하셨다. 제사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했다.
[8-20절]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거제물(擧祭物, 테루못)[‘드는 제물들 heave offerings’(KJV) 혹은 ‘제물들’(NASB)] 곧 이스라엘 자손의 거룩하게 한 모든 예물을 너로 주관하게 하고 네가 기름 부음을 받았음을 인하여 그것을 너와 네 아들들에게 영영한 응식(應食)[몫]으로 주노라. 지성물(至聖物) 중에 불사르지 않은 것은 네 것이라. 그들이 내게 드리는 모든 예물의 모든 소제[곡식제물]와 속죄제와 속건제물은 다 지극히 거룩한즉 너와 네 아들들에게 돌리리니 지극히 거룩하게 여김으로 먹으라. 이는 네게 성물(聖物)인즉 남자들이 다 먹을지니라. 내게 돌릴 것이 이것이니 곧 이스라엘 자손의 드리는 거제물(擧祭物)과 모든 요제물(테누폿)[흔드는 제물 wave offerings]이라. 내가 그것을 너와 [너와 함께] 네 자녀에게 영영한 응식(應食)[몫]으로 주었은즉 네 집의 정결한 자마다 먹을 것이니라.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첫 소산 곧 제일 좋은(켈렙) 기름과 제일 좋은 포도주와 곡식을 네게 주었은즉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그 땅 처음 익은 모든 열매는 네 것이니 네 집에 정결한 자마다 먹을 것이라. 이스라엘 중에서 특별히 드린(케렘)[devoted] 모든 것은 네 것이 되리라.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생물의 처음 나는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 네 것이로되 사람의 처음 난 것은 반드시 대속(代贖)할 것이요 부정한 짐승의 처음 난 것도 대속할 것이며 그 사람을 속(贖)할 때에는 난지 1개월 이후에 네가 정한 대로 성소의 세겔을 따라 은 다섯 세겔로 속(贖)하라. 한 세겔은 20게라니라. 오직 소의 처음 난 것이나 양의 처음 난 것이나 염소의 처음 난 것은 속하지 말지니 그것들은 거룩한즉 그 피는 단에 뿌리고 그 기름은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로운(레레아크 니코아크)[유화(宥和)의 향기를 위해] 화제로 드릴 것이며 그 고기는 네게 돌릴지니 흔든 가슴과 우편 [앞]넓적다리같이 네게 돌릴 것이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擧祭)로 드리는 모든 성물(聖物)은 내가 영영한 응식(應食)[몫]으로 너와 [너와 함께] 네 자녀에게 주노니 이는 여호와 앞에 너와 [너와 함께] 네 후손에게 변하지 않는 소금 언약이니라.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의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린 모든 제물들과 예물들을 관할하게 하셨고 그것들을 그들에게 영원한 응식(應食)[몫]으로 주셨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바친 모든 곡식제물, 속죄제물, 속건제물, 또 모든 소산들의 첫 열매들, 즉 가장 좋은 기름과 가장 좋은 포도주와 가장 좋은 곡식을 자신들의 소유로 얻었고 그 거룩한 제물을 먹기에 합당치 않은 죄를 범하지 않은 모든 제사장들의 가족들이 그것들을 먹었다.
제사장들은 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린 가축의 첫 새끼들도 취할 것이다. 사람의 맏아들이나 부정한 짐승의 첫 새끼는 값을 쳐서 돈으로 대속(代贖)할 것이며, 정결한 짐승은 제물로 드려 그 피를 단에 뿌리고 그 기름을 불사르고 그 고기는 제사장들이 먹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바친 모든 성물은 제사장들의 소유가 될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땅에서 분깃이나 기업이 없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분깃과 기업이 되시기 때문에 주신 것이었다.
[21-24절]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마아세르)[10분의 1]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의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 이 후로는 이스라엘 자손이 회막에 가까이 말 것이라. 죄를 당하여 죽을까 하노라. 오직 레위인은 회막에서 봉사하며 자기들의 죄를 담당할 것이요 이스라엘 자손 중에는 기업이 없을 것이니 이는 너희의 대대에 영원한 율례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擧祭)로 드리는 십일조를 레위인에게 기업으로 준 고로 내가 그들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기업이 없을 것이라 하였노라.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그들은 제사장들을 도와 회막 일을 하는 자들이었고 땅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십일조를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셨다. 그것은 그들의 회막 봉사의 일에 대한 보수(報酬)이었다.
그 대신, 그들은 세속적인 일을 하지 않았고 오직 성막 봉사의 일에만 전념하여야 했다. 일반 사람들이 회막에 가까이 하면 죄가 되어 죽을 것이었으므로, 오직 레위인들이 회막의 일을 해야 하였다.
[25-32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레위인에게 고하여 그에게 이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擧祭)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 내가 너희의 거제물을 타작 마당에서 받드는 곡물과 포도즙 틀에서 받드는 즙같이 여기리니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는 모든 것의 십일조 중에서 여호와께 거제(擧祭)로 드리고 여호와께 드린 그 거제물은 제사장 아론에게로 돌리되 너희의 받은 모든 예물 중에서 너희는 그 아름다운 것(켈렙)[가장 좋은 것](KJV, NASB) 곧 거룩하게 한 부분(the sanctified part)을 취하여 여호와께 거제로 드릴지니라. 이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그 중에서 아름다운 것[가장 좋은 것]을 취하여 드리고 남은 것은 너희 레위인에게는 타작 마당의 소출과 포도즙 틀의 소출같이 되리니 너희와 너희 권속이 어디서든지 이것을 먹을 수 있음은 이는 회막에서 일한 너희의 보수(報酬)임이니라. 너희가 그 중 아름다운 것[가장 좋은 것]을 받들어 드린즉 이로 인하여 죄를 지지 아니할 것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성물을 더럽히지 말라. 그리하면 죽지 아니하리라.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드린 십일조를 취하되 그 중에서 십일조, 즉 십일조의 십일조를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며 그것을 제사장들에게 줄 것이다.
그들이 구별할 십일조는 모든 예물 중에서 ‘그 아름다운 것’ 곧 ‘가장 좋은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께 바쳐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릴 때도 가장 좋은 것을 구별하여야 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며 그 가장 좋은 것을 제사장들에게 드려야 하였다. 이것이 하나님의 규례이었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아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대제사장으로 오셨다.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인들 사이에 유일한 중보자가 되셨다(딤전 2:5).
히브리서 4:14, 16,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브리서 10:19, “우리가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신약성도들은 왕 같은 제사장들이며(벧전 2:9)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찬송하고 기도하며 선을 행한다(히 13:15-16).
둘째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소득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들에게 주었고 레위 자손들은 그들이 받은 십일조의 십일조, 즉 ‘그 가장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리며 그것을 아론에게 주었다.
아론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했다. 우리는 하나님께 가장 귀한 것을 드려야 한다.
신명기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로마서 12:1, “너희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고린도후서 5:15,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가장 좋은 것, 가장 귀한 것을 드려야 한다.
셋째로, 구약시대에 레위 자손들과 아론의 아들들 제사장들은 하나님께서 성막 봉사를 위해 구별하신 자들이었다.
그들은 세상에 기업이 없었고 오직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업이셨다. 그러므로 주의 백성들이 십일조로 그들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다.
주께서는 일꾼이 저 먹을것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씀하셨고(마 10:10)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며(마 10:40) 또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하셨다(마 25:40).
사도 바울은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고 말했다(갈 6:6). 성도들은 하나님의 종들 곧 교회의 복음 사역자들을 귀히 여기며 사랑으로 섬기며 그들의 물질적 필요를 공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