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공연후기] 타악그룹 태극의 찾아가는 음악회 2018 화천 봉오초등학교 편 : 소프라노 민은홍

[태극 이종섭]

[공연후기]

밝은 초등학생들에게서 우리의 미래(未來)를 봅니다.

화천군 상서면에 위치한 봉오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모시고,

타악그룹 태극의 <찾아가는 음악회 2018>에서 행복한 공연을 했습니다.

2018년 8월 30일, 봉오주민센터 체육관에서

마을의 중앙을 지나가는 개울엔

대성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는 휴양지 같은 멋진 산골입니다.

소박한 시골학교에 웅장한 공연팀이 출동했습니다.

마을에 울려 퍼지는 이장님의 공연 안내방송이 정겹습니다.

봉오주민센터 바로 건너편에 있는 만리장성의 짜장면 맛도 최고네요.

봉오초등학교의 유은주 교장선생님도 정말 반가웠지만,

태극의 심재랑 대표의 가족이 교편을 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기에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을 하는 동안 화천교육지원청 관계자분들도 방문하여 관심을 보이시고 좋네요.

박종서(춘천시음악협회장) 색소포니스트의 연주가 최고의 감동을 선물했고,

봉오초등학교 학생들도 관악기를 들고 연주에 참여했습니다. 잘하네요.

태극의 정말 훌륭한 타악공연과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성악곡을 들으면서도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큰 웃음과 박수소리로 함께 행복해 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참석한 교사와 학부모, 동네 주민분들이 더 좋아하고 즐거워하시네요.

문화예술 혜택의 저변확대... 소외지역의 혜택... 등을 외쳐대는데,

이런 기회들이 다양하게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년 출산인구 70만명이 넘었던 시절에서 35만명쯤으로 반토막이 난 현실은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각박한 우리네 삶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수치입니다. 

기래기 언론 등 어떤 측면에서의 흐름을 보면 대통령이 바뀌고, 몇몇 윗선만 바뀌었지..

친일 민족반역자의 후손들에게 줄을 서면서 부도덕의 극치로 정신줄을 놓았던 자들이 

저지른 죄(罪)를 감추기 위해 아직도 암약(暗躍)하는 것만 같습니다. 

법치(法治)의 근간을 무너뜨렸던 대법원장 체제의 단죄(斷罪) 속도를 보면 한숨이 나오고,

공직자(公職者)로서 아무리 그 직위(職位)가 높았다 하더라도

죄(罪)가 있다면 공소시효(公訴時效)가 없이 처벌(處罰)되는 것이 이치(理致)에 맞을 것 같습니다. 

공직자에게는 더 엄격한 윤리적 잣대가 요구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여차(如此) 저차해서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완성해야 비로소 삶의 질을 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골목 골목까지 대기업의 전횡에, 자원외교 비리, 4대강 손실, 방산비리, 

나라를 말아먹은 결과의 국가부채(國家負債)는 그 수치를 헤아릴 수 없이 태산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숲을 이루는데...

경제적 약자 계층의 권익은 어디가고, 

눈앞에 보이는 최저시급 8,350원이 나라경제를 무너뜨리는 것처럼 기만(欺瞞)합니다.

경제적 여유를 찾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 

미래를 향한 최고의 난제(難題)인 출산율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어질 것으로 믿고 싶습니다.

공연이 마무리되고, 풍광이 멋진 곳에 위치한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 

차 한 잔에 담소를 나누고, 구름다리를 배경으로 사진도 몇 장 찍었습니다.

잠시나마 감상할 수 있는 기쁨을 주는 이런 공연이

어린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이 되고, 함께 하는 모든 분들에게

주인의식(主人意識)을 바탕으로 한 능동적(能動的)인 미래건설의 마음가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