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3) 여주 나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원두막짓기 구경, 고구마 캐기, 진상명품전, 도자기 박람회, 신륵사 관광까지 개인적으로 일석오조였습니다.(나중의 것은 제 혼자 한것이지만요).
아침 6:40분에 집을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이른 시간임에도 부분적인 정체가 있었다.
용인휴게소에서 잠깐들려 호도과자 2,000원 어치를 사서
먹으면서 졸음을 물리치면서 운전.
여주 신륵사 체육공원 도착하니 9시 10분.
바로 원두막 짓는 곳으로 달려갔다.
이장님을 비롯하여 낯익은 얼굴들이 보이고,
새로오신 분들과도 인사를 나눴다(글터님과 허브스킨님과 예천에서 오신 소야님 등등).
회원님들이 열심히 원두막을 짓는 동안
나는 혼자서 옆에 전시하는 진상명품전도 구경하고
도자기 박람회를 둘러보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여주에서 나는 쌀도 사고 - 시중보다 값이 쌌다 -
도자기 박람회에서는 구경도 하며서, 반찬통 같은 조그만 살림도
장만하고 10월달에 결혼하는 사람 줄 선물도 샀다).
회원님들이 진상명품전 행사장에서 얻어온
공짜 밥과 떡, 포도 등을 먹으며 점심을 때웠다.
드디어 기다리던 고구마 캐기.
10시, 1시, 3시 - 3번에 걸쳐 있었으나
우리는 1시 버스를 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버스 운전사가 지리를 몰라 길에서 몇번 유턴을 하는 우여곡절 끝에
20분 정도 후 고구마 밭에 도착.
그곳 안내하시는 분의 설명을 듣고 호미를 하나씩 받아
고구마 밭으로 향했다.
각자 원하는 평수대로 (1평에 5,000원) 고구마 밭을 배당받아
호미로 고구마를 캐기시작했다.
나는 혼자 왔지만, 회사동료들이 고구마를 캐서 가져오라는
성화도 있었고, 나누어 먹을 생각으로 2평을 신청했다.
아이들과 온 다른 가족들도 뙤약볕아래서 즐겁게 고구마를 캤다.
정말 재미 있었다.
나에게 할당된 밭은 고구마가 많이 없었고
내가 빨리 못하는 바람에
다른 사람이 자기 밭인 줄 알고 캐어가기도 했다.
그래서 덤으로 더 고구마를 캐도록 허락을 받았다.
친절하신 물오리님이 내가 캔 고구마가 별로 없는 것을 보시고
도와주셨다. (물오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는 1평당 6 킬로 정도를 수확하였다.
(고구마 5 킬로의 시장가격을 생각하면 3배정도 싼 가격인것 같다).
뿌듯한 마음으로 행사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고구마캐기 안가신 분들은 그동안 열심히 원두막을 지어
모두 6채를 완성하셨다.
그중 2층으로 만들어진 원두막이 대상을 받았다.
(나중에 생각하니 원두막 짓느라고 고구마 캐기 못가신 분들에게
고구마를 조금 나누어 드리는건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분들이 정리하시는 동안
나는 회원님들과 헤어져 옆에 있는 절인 신륵사 구경을 갔다.
남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절이 운치가 있었다.
도자기 박람회을 마저 둘러보고 나서 집으로 향했다.
(바람개비님께 전화를 걸어보니 다들 식당에서 식사를 하시고
헤어지셨다고 한다).
징검다리 휴일인 관계로 돌아오는 고속도로는 거의 막히지 않았다.
아침에 일찍일어나느라고 피곤했지만
수확이 짭짤했던 정말 알찬 하루였다.
내년에도 또 꼭 와야지 다짐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 * *
이상이 후기이고요.
원두막 짓는데 도움을 못드려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10월 3일 하루만 참석한 탓에
다른 회원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그리고 오늘 글의 순서가 이상하게 되어있네요.
예전에 올린글이 마치 오늘 올린것처럼 되어있습니다.
첫댓글 고생많이 했읍니다. 하늘이 참 높아요... 하늘만 보시지 마시고 땅도 함보고 옆에있는 분들도 함 돌아보실거지요? ^^* 후기 잘읽었읍니다.
향기님 ! 끝까지 자리같이 못해서 섭섭하네요 담부터는 끝까지 자리합시다 저는 뻔스럽게 와이프랑 애들이랑 점심까지 얻어먹고 왔어요 울 애들이 여주밥이맛이좋다네요~끝~
고생하셨시우. 고구마 맛있어요?
수고했습니다.
앙 ~~ 고구마 저도 먹고 싶어요~ ^^
장미님...고구마....^^ 잘가셨지요?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