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왜)야웨나무
무안 청계에 가는 길. 입춘대길 글귀가 선명한 집 울타리목으로 심어져 신기하다. 전주 부근에는 식생이 안되는 나무.
이름이 아오ㅔ나무, 처음에는 야훼나무, 하느님나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이 참 신비하다.
아왜나무 이름은 일본에서는 거품을 내는 나무라는 뜻으로 '아와부키 나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발음의 일부를 차용해 '아와나무'라고 부르다가 '아왜나무'가 되었다고 하는 설이 하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제주도 방언인 '아왜낭(산과 호수라는 뜻)'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설이다.
아왜나무꽃의 꽃말은 '지옥에 간 목사'. 꽃말이 참으로 정의롭다. 왜 이런 꽃말이 붙었을까? 목사가 이웃을 외면하고 정의에서 벗어나 으시대고 멋대로고 돈 만 아는 목사들이 죽어 들어갈 곳은 지옥 뿐이다.
야훼나무, 야훼 하느님은 맨 먼저 사악한 목사를 추려네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에 보내시리라.
일반적으로 활엽수와 침엽수를 같은 양 태워 불길이 지속하는 시간과 열에너지, 피해 규모 등을 비교해보면 침엽수가 불에 잘 타고 그 피해도 크다. 그래서 산불 예방 조치로 불에 잘 견디는 활엽수를 여러 줄로 이어 심어 천연 방화수(防火樹)로 방화벽을 만들면 산불에 잘 견디는 숲이 만들어진다.
예로부터 아왜나무는 바닷바람에 강하고, 건조한 지역에서도 잘 자라 생울타리, 해안 방풍림으로 이용되었고, 열을 가하면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거품이 일어나 불에 잘 타지 않아 방화수로 쓰였다. 그렇다면, 산불이 많이 나는 지역에 이 아왜나무를 많이 심으면 좋겠지만 이 식물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지방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다른 지역들에서는 아왜나무의 생장이 어렵다.
순백의 하얀 꽃으로 오랜 시간 우리를 반기던 친구. 아왜나무는 일단 이름이 왜 아왜나무인지 매우 궁금해지게 만든다. 이 친구의 이름이 아왜나무라고 하면 아! 하고 왜? 라는 물음이 나와서 아왜나무 인가?
꽃은 6~7월에 피는데 흰색이고, 어린 가지 끝에서 꽃이 줄기 끝에 열리는 원추꽃차례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아왜나무꽃이 열매로 변하는 과정
막 생기기 시작하는 열매들이 성체가 되었을 때 보다 약간 길쭉한 모습으로 보이는 것도 이 친구의 특징으로 느껴진다.
말라가던 꽃들이 다 정리된 아주 깨끗하게 보이는 열매 군락이다. 막 생겨난 열매들이 귀엽게까지 보인다. 저 열매의 안쪽에 뭔가 중요한 게 들어있을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식물들은 생장 과정 중 어떤 과정에서도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고마운 존재로 느껴진다. 약간 길쭉하게 보이는 열매는 빨간 열매로 생장해 가면서 더 동그란 형태로 변해 간다..
예로부터 아왜나무는 바닷바람에 강하고, 건조한 지역에서도 잘 자라 생울타리, 해안 방풍림으로 이용되었고, 열을 가하면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거품이 일어나 불에 잘 타지 않아 방화수로 쓰였다. 그렇다면, 산불이 많이 나는 지역에 이 아왜나무를 많이 심으면 좋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지방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다른 지역들에서는 아왜나무의 생장이 어렵다.
아왜나무의 열매입니다. 아왜나무의 빨간색 열매는 타원형이고 가을인 9월경 붉게 익는데 나중에는 검게 변한다. 보통 식물들의 열매는 대부분 빨간색인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새들이 이 열매들을 먹게 되는데 새들을 유혹하기 가장 좋은 색깔이 붉은색이다. 새들이 먹고 배설을 통해 씨앗을 번식시키게 하는 참 지혜로운 식물들의 생존전략이다.
아왜나무는 불도 막아주지만, 가을이 되면 녹색 잎을 배경으로 콩알보다 작은 새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리는데 그 모양이 붉은 산호에 비교될 만큼 아름다워 일본에서 산호수를 뜻하는 ‘산고쥬(サンゴジュ)’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이름 그대로 한자로 표기하여 ‘산호수(珊瑚)’란 한자명을 붙어셔 쓰기도 한다. 아왜낭이라는 제주도 방언이 산과 호수를 뜻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다.
한방에서는 아왜나무의 잎과 나무껍질을 산호수(珊蝴樹)라고 하는데 잎은 풍습성으로 인한 사지 동통, 타박상, 골절상에 쓴다고 한다. 나무껍질은 타박상과 뱀에 물린 데에 짓찧어서 분이면 효과가 있다. 또한, 산호수는 음이온을 방출해 포름알데히드 제거 효과가 뛰어나 공기정화 식물로 좋다.
우리 집에 야왜나무를 심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