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가족여행(패키지) 중~
<사도 요한 무덤 교회>를 나서고
2023년 7월 3일 15시 20분
튀르키예 최대 고대도시이자 기독교 성지로 많은 순례자와 관광객들로 붐비는 에페소(Ephesus)에 도착한다.
튀르키예 에게해 연안에 위치
수 천 년 전부터 중요 상업도시
더불어 고대 문화를 꽃피울 예술과 문명도시로 거듭 발전
그리고 기원전 9세기 경 그리스 아테네의 식민도시로 건설
성경 속 '에베소서'
사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2년 간 수형 생활 중 쓴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다.
지중해 연안 타르수스 출신 사도 바울
사도 바울이 튀르키예 등에서는 처음으로 기독교를 전파했었다.
그리고 선교 여행을 하며 에페소에 교회를 세우고 3년 간 거주했었다고 한다.
더욱이 에페소는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던 곳이니 기독교인들에게 성지로 꼽힌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태어난 곳이기도..
기원전 6세기에는 페르시아, 기원전 4세기에는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기에 헬레니즘 문화를 꽃피우고
따라서 에페소의 성벽들은 헬레니즘 양식으로 축조
즉, 그리스 헬레니즘과 로마 문화가 융합된 그레꼬로망 건축물들
기원전 2세기 때는 로마 제국 지배 아래 지중해 교역과 상권 번영으로 전성기
한편, 에페소에서 보존되고 있는 고대도시 유적들 대부분은 그리스/로마 시대 때 건설되었다.
고대도시 에페소(Ephesus)
2,700년 전 건설 에페소(EFES)
최고의 언덕에서 바닷가까지~
남문으로 들어서고
대로(大路)인 <쿠데레스 거리>를 따라 상부에서 하부로 내려가면서 <히드리아누스 신전>과 복원 중인 <테라스 하우스>, 그리고 <셀수스 도서관>과 <원형 대극장> 및 <아고라의 길>을 거쳐 북문으로 나서기로 한다.
습도 높고 내리쬐는 태양 아래 그늘 없는 무더운 날
튀르키예 고대도시 유적 관광
웅장함과 화려함으로부터 놀라움 가득히!
옛 그대로 고스란히 남아 있는 토관 파이프라인
수로에서 파놓은 수도관들이 쌓여 있고
그야말로 하수도가 있는 계획도시
이오니아/돌가식 기둥들
그리고 바실리카 양식의 기둥들
눈앞 이렇게 생생히 볼 수 있어
<오데온 소극장>
1,500명 정도 수용가능한 공간으로, 당초 나무 지붕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주된 행정 청사로 추정되는 건물은 골격만 남아 있으되 웅장하고 장엄하다.
호민관과 원로원 회의 공간
그리고 병원 터도 남아 있고
승리의 여신 '니케'의 석조물도 볼 수 있다.
나이키 로고로 잘 알려져 있는
<쿠데레스 거리>
고대 도시의 규모를 실감한다.
대리석으로 넓게 깔려지고 경사진 길
상업 거리로 교역 물품들이 거래되던 아고라 상점이 있었다.
곳곳 건축물들로부터 눈을 뗄 수가 없다.
당시의 다양한 용도들을 기억하고 상상을 한다.
따라서 지루함이 없다.
화려하고 거대했던 고대도시가 흥미롭게 와닿는다.
<히드리아누스 신전>
히드리아누스 황제, 그리고 에페소와 에페소 시민들에게 헌정된 시리아풍 신전이다.
벽에는 에페소의 역사가 새겨져 있고
아치 중앙엔 행운의 여신 '티케'가
두 아치 중앙엔 악귀와 불행을 차단하는 메두사
그 안쪽엔 신들의 부조와 4명의 로마 황제가 조각되어 있다.
<공중 화장실>
돌로된 수로로 물을 끌어 들이고
목욕탕에서 사용한 물을 공중 화장실로 흐르게 했다고
꽤 효율적으로 활용했었던 것 같다.
근데 너무 개방적(?)이다. ㅋㅋ
뭐, 남녀혼탕 목욕탕도 자연스러웠으니
그래서 당시 늘어뜨린 긴 옷으로 엉덩이 부분 등 가리고 볼일(?)을 봤다고
특히 노예들이 바로 앞쪽에서 음악을 연주했다는 건 뭘까!
<테라스 하우스>
부유한 귀족들의 거주지였다.
성소피아 성당에 있는 대리석도 있어
흥미롭고 놀라운 건, 내부 모자이크 장식 문양들이 모두 다르다는 것
현재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다.
6가구 목욕탕 등
<셀수스(켈수스) 도서관>
로마 원로원이자 아시아주 총독, 그리고 독서가인 셀수스 폴레마이 아누스를 위해 그의 아들 율리우스 아퀼리아가 조성한 도서관이다.
이곳에 세계 전역에서 모여든 학자들이 두루마리 13,000권 이상을 연구했다고 한다.
고대 지중해 연안 3번째 규모였다고
잦은 전쟁과 지진의 피해가 없었다면 좋았건만..
현재 그 터와 정면 석조 부분이 남아 있다.
얼핏 보아도 빼어난 아름다움이 상상된다.
1층은 이오니아식, 2층은 코린트 양식 건축
무엇보다도 책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습도 낮고 통풍 좋은 건축 구조로 설계되었다.
2차 세계대전 때 상징물로 사용되었던 조각도 있고
바로 인근 사창가로 안내하는 '발자국' 그림이 아직 길에 남아 있다.
셀수스 도서관 맞은편에 사창가가 있었나보다.
쾌락과 공부가 공존하는 ㅋㅋ
즉 표시된 '발자국'보다 커야 성인임을 인증, 출입 가능했다는!
<고대 대극장>
로마형 원형 대극장
기원전 3세기에 건설
너비 145m 높이 30m 22계단
25,000명 수용가능한 대극장
따라서 당시 도시 인구의 1/10을 수용할 수 있었다.
문화예술은 물론 정치와 종교적 용도로도 활용되었다.
자연적 지형을 활용해 소리가 분산되지 않도록 음향의 과학이 깃든 놀라운 구조다.
그리고 원형 대극장을 빠져 나와 북문 방향 <아고라의 길>로 들어선다.
원형 기둥들이 나열되어 질서정연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제 북문으로 나서면, 고대도시 에페소 유적 관람 종료
세계 50대 관광지에 선정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에페소
거대한 유적지이자 야외박물관
기억되고 추억될~
더 늦기 전에 튀르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