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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 작살이다... 역시 스타워즈 조아하는 사람은
그만큼의 충분한 이유가 있고 지식이 있어서 조아하는 거다...
근데 문제의 글이라고 올린 놈은 뭐냐.....
이런식의 꼬투리는 정말 이세상의 아무영화에서나 다 잡을수 있다
만약 이 글쓴놈이 마티유카소비츠가 만든 증오를 보면
프랑스 변두리 불량배 주인공으로 나오는 흑인을 보구서
프랑스 변두리에 사는 흑인은 다 불량배다라고 생각하겠군
아니면 아일랜드의 할일없는 마약쟁이가 나오는 트랜스포
팅을 보면 완전 아일랜드인들은 다 쓰레기겠네....라고 생각할 거고...
완전 이런식의 논리밖에 없자나
그리고 밑에 글에 베트남전을 이유로 들었는데 씨발 베트남전은 미국이
졸딱 져버린 졸라말하기도 쪽팔려하는 전쟁아냐..
그걸 지금 미국 우월주의라고 생각하면서 말한거냐? 졸라 무식한놈
그리고 베트남전하고 비슷하다고 하는 장면은 졸라 씨발 아무 영화나 조
금 액션붙은 영화에는 다나오는 거아냐 그게 뭐 어쨌다고...너무 논리
의 비약이 심하군
완전 장님 코끼리 코만지기식의 논리는, 정말 너무 유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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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딴지게시판에서 퍼온겁니다
잘쓴거 같아서
글 쓰신 분의 스타워즈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몇 가지 오해는 있는듯 하지만 멋진 글이니
읽어보세요
토끼 라는 여자분인듯
일단 문제의 발단이 된 글 먼저 올리구
그 뒤에 멋진 답변들 올립니다
- 문제의 글 -
우선 멋진 그래픽과 동영상 부분에 약간의 점수를
주고싶다. 그런데 주인공 남,여의 국어책 읽듯하는
조까는 연기는 참기 어렵다. 조지루카스가 말하고
싶은 스타워즈라는 긴 긴 이야기도 매니아가 아니라면은
졸라 이해하기 힘들고 지겹다. 주인공 여자가 아무
이유없이 열번도 넘게 갈아입고 나오는 의상은
의상학과 학생들은 참고할만 하다.
나는 1편에도 그랬지만은 스타워즈의 졸라 제국주의적인
또는 인종차별주의적인 속내를 또 씹어주지 않을 수 없다
주인공들이라고 나오는 인물중 의젓하고 현명하고
멋진넘들은 모두 백인(당근 주인공 남,여포함)이며
영국식 발음을 쓴다.
우주인들이 모이는 회의에서도 코케이젼(백인)이 리더이고
흑인 한명은 들러리로 나온다(흑인시장을 포기할수는
없으므로) 대부분의 우주인은 코가 없다. 이는 조또
자존심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며 이상한 언어를 쓴다.
즉 영어 안쓰는 넘은 다 조또 아니라는거다.
등장인물중에서 제일 지저분한 캐릭터는 아나킨의
어머니를 어디로 팔아먹은 날개달린넘인데 아니나
다를까 아랍식 발음을 한다.
그리고 그 동네는 모래먼지로 덮인 황량하고
졸라 후진곳으로 나온다. 어딘지 알겠냐? 맞다.
바로 지금의 중동지역을 말하는거다
얼마나 조까튼 설정인지 알겠쥐? 그것뿐인가?
제다이가 궁지에 몰리자 군대가 건쉽(헬리콥터)같은걸
타고 오는데 공중전에 우위를 보이며 제다이를 구하고
적을 때려부순다. 이거 씨바 베트남전하고 똑 같잖어?
벌레처럼 많은 대가리수로 기어오는 적들을 건쉽으로
물리치며 포로를 구한다. 봐 베트남전이랑 같지?
또 공주 암살을 시도한 현상금사냥꾼은 남미의 멕시코계로
인디언게통의 피부색을 지녔다. 씨바 나쁜넘은 전부
유색인종들이다. 요즘 헐리우드는 흑인을 악역으로 안
쓴다. 이제 대가리 숫자가 넘 많거든.
진짜 나쁜 백인 한넘은 나중에 도망간다. 에피소드3에
나오겠지. 백인은 악역도 졸라 그럴듯하게 나온다.
딴지가 베스트 쥬니어줬더라. 조까라...덩가 이상은
죽어도 못준다. 참고로 난 반미주의자 아니다.
- 첫번째 답변 -
일단 딴지에 어울리지도 않는 말투로 글을 쓰는 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게 버릇입니다. 아울러 모든 사람에게 하는 존대말은 결국 존대말 아니니까, 하실 수 있는 대로 딴지체로 번역해 읽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2에 관한 의견들이 올라와 있더군요. 뭐, 재미엤게 보고 안 보고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스타워즈교의 신도라면 충분히 좋아할 수 있는 이야기도 많았고, 신도라 해도 교파가 달라(...;) 맘에 안 들었을 수도 있는 얘기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엄청나게 마음에 들어서 지금까지 2번 봤고 앞으로 내려가기 전에 3번은 더 볼 생각입니다만, 그거야 개인 일이니깐 패스.
단지 저---한참 밑에 어떤 분이 인종차별적 성차별적 영화라고 강변을 하셨는데, 이전부터 세계 각국에서 계속 쏟아져나오고 있는 말입니다만 들을 때마다 언짢아서 글 좀 올리려고 합니다.
욕 퍼부을 분은 위의 이메일로 하세요 -_- 바이러스는 보내지 마세요. 보내도 제 컴은 안 날아가요. 숙대 사학과 컴이 나가던가 피시방 컴이 나가는 거죠. (...인터넷 돈 없어 빌붙어서밖에 못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스타워즈는 좋아합니다...T_T)
일단 스타워즈가 남녀차별적이라는 말에 대해서.
스타워즈 에피소드 4가 만들어진 시점은 1977년입니다. 분명 단언하건대, 이 당시 영화, 아마도 스타워즈와 그나마 비슷한 부류에 넣기 위해 애써 볼수라도 있는 액션 영화의 여주인공들을 기억해 보십쇼.
강한 여주인공, 아니 하다못해 손에 총 들고 날뛰는 여주인공이라는 게 있었습니까? 물론 여자 조연은 그런 사람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나바론 요새를 봐도(이건 전쟁영화지만), 007을 봐도 그딴 '여주인공'은 없습니다.
007의 본드걸? 걔들은 야한 여잡니다. 당시에 손에 총을 들고 소리칠 수 있는 여자는 야한 여자, 못된 여자, 악한 여자, 거친 여자, 춘향아씨옆의 향단이, 가장 우아한 케이스로는 '어머니' 가 있군요. (대부분의 어머니는 총을 들기보다 총든 사람들에게 희생적으로 밟혀 주인공이 총을 쥑 ㅔ하지만)
그런데 레아 공주를 봅시다. 첫판부터 이 아가씨는 총들 들고 어떻게든 싸우려 합니다. 왜 처음부터 방어전에 참가 안 하냐구요? 목적지에 비밀 메세지를 가져가야 하는 사람이 바로 공주였기 떄문입니다. 그래서 급히 알투에 메세지 넣어놓고 자기는 총 들고 나갑니다. 잡힌 그녀는 고문에도 입을 열지 않고 모성이 폭파되는 참경을 보면서도 입을 안 엽니다. 감옥에서 탈출할 때 보십쇼. 제일 현명하게 전략적인 판단을 내린 건 공줍니다. 다른 애들은 죄다 우왕좌왕이죠.
적어도 그때까지 머리에 든 거 없고 남자들이 위급할 때 침착하게 명령을 내리면 순종하기 바빴던 기존의 여주인공에 비한다면 엄청난 발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오히려 누구나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우키에게 '이 걸어다니는 카펫 좀 치워버렷!' 이라고 강짜를 부리는 모습 어디가 연약한 기본의 가부장적 여성이라는 겁니까. 마지막의 전투편대에 참여하지 않게 설정된 것, 그것은 공주는 '높은 사람'이기 때문인 점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그녀는 일개 전투 요원이 아니었던 겁니다. 물론 당시 파일럿 중에 여자는 없었던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1977년도 당시 실제의 미 공군이 어떠했는지 생각해 봅시다. 영화는 언제나 현실에 기반을 둡니다. 현실에서 가장 여성에게 문을 늦게 연 곳 중 하나가 군대라는 점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무의식적인 현실 반향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는 겁니다. 일부러 여자를 차별하려구 남자만 넣은게 아니라는 거죠. 여러분, 솔직히 까놓고 생각해 봐요. ';전투기 조종사' 라고 했을때 남자가 생각나요, 여자가 생각나요? 한국 공사가 여자 받기 시작한지 몇년 안 됐습니다.
에피소드 5를 볼까요? 거기서 그녀는 기지 사령부의 지휘자로 나옵니다.(처음부터 끝까지 칭호만 공주지, 드레스 한번 안 입고 나오죠. 아, 딱한번 입지만.; 아무튼 -_-) 모두 기지를 버리고 도망칠떄 그녀는 끝까지 동맹군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여자(!)오퍼레이터와 함께 자리를 지킵니다. 한 솔로가 끌고 갔지 않았다면 거기서 죽었을지도 몰라요. 그걸 남녀차별이라고 하심 할 말 없습니다만, '목숨을 거는 책임감'을 여성이 가지고 있었다는 점 생각해 주십시오. 남자들이 흔히 여자들에게서 기대하지 않는 종류의 정신이죠. 충성심이라던가, 책임감이라던가.
둘의 사랑싸움이요? 그게 남녀차별적입니까? 남녀차별적인거면 레아이는 말싸움을 하는게 아니라 얌전히 한솔로에게 순종해야 하는 겁니다. 물론 한솔로 좋은 놈이라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여자가 진지하게 하는 소리를 맨날 농담으로 듣잖아요. 하지만 그 캐릭터 하나가 그 영화 전체의 여성관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오히려 그 외의 다른 캐릭터들은 레아공주의 의견이나 명령에 이의가 없습니다.
나중에 랜도 카리지안을 만났을 떄를 봅시다. 랜도는 전형적인 느끼남입니다(......) 하지만 매력적일 수 있는 사람인 것도 사실입니다. 적어도 정중하잖아요?
스타워즈가 정말 남녀차별적인 영화였다면 공주는 여기서 랜도에게 좀 넘어가 줘야 합니다. 그리고 솔로가 열 받아야죠(아아, 드라마 아닙니까, 드라마) 그러나 공주는 한솔로를 약올리기는 하지만 랜도를 싫어합니다. (그건 분명히 드러나는 일입니다.) 그녀는 나중에 랜도가 제국군을 배신했을때 믿지 않고 우키를 시켜 목을 조르게 해 버리죠.
뭐, 자기가 직접 안 졸랐으니까 여성차별이라고 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 하지만 여자가 효과적으로 성인남자의 목을 조르려면 지아이 제인 정도 돼야 가능하죠. 훈련받지 않은 여자는 힘듭니다. 공주는 가장 확실하고 현실적인 결단을 한 것 뿐입니다.
루크를 구해낼 때 공주의 역할도 주목하십시오. 그녀는 루크의 외침을 들어냈습니다. 물론 이것이 혈연 떄문이라는 것은 나중에 밝혀지지만 그녀는 그 때 제국이 쫓아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즉각 우주선을 돌리도록 시킬 정도로 결단력이 있었습니다. 이 또한 남자들이 여자에게 보통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자아, 이제 드디어 에피소드 6입니다.
이 영화를 제가 보았던 시점은 89년도. 미국에서는 그 이전에 나왔지요. 86이었던가.; 아무튼. 그 시점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시고 읽으셔야 합니다.
이 파트는 4,5,6중에서 여성이 가장 높은 지위에 올라 있는 영화입니다. 공주 외에 한 명의 여자가 나옵니다. 몬 모스마라고 혹시 기억하실까 몰라요.
죽음의 달 2의 설계도를 보여주며 설명하던 그녀는 반란군의 총사령관입니다. 그녀의 품위있는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선합니다. 정말 남녀차별적인 영화라면 그녀를 그런 위치에 올려놓을리가 없습니다. 공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영화의 도입부에 공주는 비록 구출에는 실패하지만 거의 성공할 뻔할 정도로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녀가 못 벗고 묶여있는 걸 보고 남녀차별적이라고 하실거면 -_- 그럼 한 솔로가 옷 벗고 묶여있어야 한다고보시는 겁니까? 오해하지 마십쇼. 남녀차별적인 캐릭터는 자바더 헛입니다.(이놈은 지적생물을 지적생물로 안 봅니다. 노예를 애완동물 밥으로 주는데서 드러나죠) 게다가 공주의 그 옷은 스타워즈 전 시리즈에서(무려 에피소드1, 2 포함) 제일 야한 옷일 뿐, 다른 장면에서는 거의 목까지 채웃 옷을 입고 나오죠.
게다가 그런 그녀는 어떻게 행동합니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이용, 자바더 헛의 구역질나는 목을(......) 쇠사슬로 졸라 죽여버리는 대단한 근성을 발휘합니다.
질문 한 번 합시다. 1986년 당시의 액션/SF영화게열 중 이런 여성 캐릭터가 어디 있었습니까? 비슷한 시기의 인디애나 존스 2를 볼까요? ......그만두겠습니다. 보셧으면 아실 겁니다.
그녀는 자기몫의 전투에서 결코 빠지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싸우는 것은 남녀를 초월한 전쟁의 로망입니다. 그녀는 적극적으로 전투하며, 이워키와도 쉽게 화합해냅니다. 루크가 자신의 동생이며 다스베이더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받아들일때, 그녀는 지극히 침착하고 강인하게 그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이게 수동적으로 보이십니까?
아닙니다. 그런 소식을 들을때 수동적인 사람이라면 미쳐버릴 걸요? 한 나라의 공주로 자란 아가씨가 진짜 아버지가 다스베이더이고, 루크가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나 그녀는 '어쩐지 알고 있었어' 라고 말하며 잘 받아들입니다. 그것을 남녀차별적이라고 말하는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에피소드 1로 가면 퀸 아미달라가 나옵니다. 그녀는 레아보다도 훨씬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진두지휘는 말할 것도 없고 사고를 쳐도 크게 치는 형이죠. 사실은 제다이들이 그녀에게 끌려다닌다고 해도 할 말 없을 겁니다. 상원에서의 연설 장면을 보십시오. (현재 스타워즈 팬들 사이에는 '그 엄마에 그 딸'이라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그녀는 당당하며 거칠 것이 없습니다. 선두에 서서 싸우며(이로 인해 이때까지 남녀차별 주장에서 나왔던 '여자들이 실제의 액션에서는 뒤로 빠진다' 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하게 되었습니다.) 포스의 힘을 가지고 있지 않을 뿐 누구보다도 강인한 정신력을 자랑합니다.
아나킨의 어머니 슈미의 경우에는 순종적인 여성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노예로 태어나 자란 사람입니다. 우리의 위대한 영도자(...)아나킨님이야 워낙 철이 없으시니(...)그렇다 하더라도, 노예로 태어난 여자가 적극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그것이 설령 남자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예는 그렇죠(참고로, 성격으로 말한다면 에피소드 2의 오웬 가족도 못지 않게 수동적입니다. 그들의 투쟁 이야기는 이야기로만 전해질 뿐입니다. 지친 표정의 그들이 오히려 노예같아 보일 지경입니다.)
그리고 에피소드 1 잘 보십쇼. 제다이 평의회에는 당당히 여자가 끼어 있습니다.(외계인입니다만) 단언하건대, 스타워즈의 고위층 여성 참여도는 왠만한 액션영화는 뛰어넘는다고 보시면 정확할 겁니다.(...여전사 지나 제외.; )
에피소드 2도 남녀차별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만, 이것도 잘 생각해 봐야 할 문젭니다. 아미달라 상원의원이 경호를 받는건 그녀가 여자라서, 연약해서가 아니라 그녀의 공격적 정치 활동으로 인해 암살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암살위협을 받고 있는 정치가가 여성일때 보호하면 남녀차별인 겁니까? 그걸 핑계대고 차별하는 거라고 하신다면, 수많은 대통령 경호원이 나오는 정치영화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러면 애초에 여자가 왕이나 상원의원으로 나오는게 남녀차별입니까? 남녀차별이라는 단어를 남발하지 마십시오. 하나의 영화를 씹을때 더없이 좋은 꺼리인건 알지만 남발하면 진짜 남녀차별이 뭔지 모호히져 버리니까요.
그리고 질문 하나. 농장에서 여자친구가 식사하는 거 이의 제기하는 당신들, 질문.(특히 여자분들)
거기서 아나킨과 오웬과 오웬 아버지는 전부 한 가족입니다. 근데 어머니가 납치당한 거죠. (파드메는 손님이고요) 그렇다면 어머니가 남치당했을 떄의 일을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들은 오웬과 그 아버지입니다. 그 사람들은 아나킨에게 얘기를 해 줘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은 음식을 차릴 수가 없지요.
그렇다면 음식을 안 차리고 얘기하면 될 거 아니냐. 그때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그 여자친구분은 영어로 걸프랜드였습니다. 피앙세(약혼녀)가 아니라는 겁니다. 자, 여자분들, 남친 집에 갔는데 남친 엄마가 납치당했고 남친 아빠는 다리를 하나 잃었습니다. 근데 거기서 납치당한 엄마의 아들(남친의 배다른 형제)가 애인으로 보이는 여자랑 와서 엄마가 어떻게 납치됐고 사람들이 어떻게 죽었나 얘기하고 있습니다. 거기 껴서 얘기 듣다보면 기분 좋을 거 같습니까?
(저거 성별 바꿔서 남자분들도 생각해 보십쇼. 거기 있고 싶겠는지) 그런 불편한 자리에서 끼지 않을 수 있는 제일 좋은 핑계 뮙니까? 음식 차리는 거 아닙니까? 남자분들도 그거 마찬가지 아니에요? '어, 먼길 왔다매요? 뭐라도 마실레여?' 하고 냉장고로 가겠죠. 그게 어디가 남녀차별인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흔히 남녀차별의 근거로 드는 것 하나를 제시해 보겠습니다. 레이아와 다스베이더의 연결고리가 상대적으로 다스베이더와 루크릐 연결고리보다 약하다는 것이지요. 한마디만 할까요. 그건 스타워즈 주인공이 루크라섭니다. 걔가 제다이 훈련 받았잖아요 -_- 제다이 훈련 안 받았을 때에는 다스베이더도 오비완의 존재는 알았어도 루크는 몰랐습니다. 뭡니까, 결국 루크가 주인공이니까 제다이훈련 받았고, 그래서 아빠가 척! 하고 아는 거자나요.
오히려 제다이 훈련 한 번 안 받아놓고 '어, 그럴 거 같았어' 하면서 척척 알아듣는 레아가 위대한 거 아닙니까, 이거?
여성의 액션 참여도도 (아까 잠깐 언급했지만) 절대급보다는 비교급으로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레아공주는 단 한번도 인질이 된 적이 없습니다. (즉, 이 말은 무슨 뜻이냐. 남자가 '가만 있어' 라고 했는데 순종 안 했다가 덜컥 잡혀서 목에 칼 들이대진 적이 없단 얘깁니다. 제일 짜증나는 여성비하 시퀀스죠.) 자바더 헛의 경우 레아는 지난번 애완동물 밥으로 준 노리개 대신 노리개로 자리잡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 자바더 헛은 남녀차별적인 사고관을(....일까요, 솔직히 남녀를 따지기엔 무리가 있는 놈입니다만) 가진 놈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다른 남자캐릭터들은 거의 안 그렇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한 영화의 설정/스토리/인물전반이 남녀차별/여성비하적이라면 그 영화는 여성비하적 영화 맞습니다. 그러나 등장인물 중 한두명이 그렇다면 그걸 싸잡아 비판하는 것은 심히 곤란한 얘깁니다.
종합해서 보자면 스타워즈의 상황은 여성해방적이라고 보기엔 곤란하지만 그렇다고 남녀차별적이지도 않다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또 하나 팁으로, 악의 상징인 제국에 단 한 명의 여성도 없다는 사실을 주목해 주십시오.(외전 소설 제외. 어차리 루카스가 쓴 거 아니니깐.;) 팜므 파탈은 여성비하적 영화에서 써먹을 수 있는(그리고 영화의 흥행에도 도움이 되는)요소인데도 스타워즈에서는 그런 여성들이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이번 에피 2에서 딱 한번 여자...인지 알 수 없는, 그러나 여자 외형을 한 애가 나왔죠.) 그걸 주의해 주세요.
결국 스타워즈는, 여자들은 현명하고 똑똑한데 남자들이 사고란 사고는 다 치는 골칫덩이 집안 얘깁니다. 뭐 그게 차별이라면야 할 말 없지만.
다음은 인종차별 얘기 해 보죠. 루카스씨가 공화당원이라고들 하는데,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이긴 해도 인종정책에 대해서는 지극히 진보적이었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할 겁니다. (혁명적인 사람이라면 케네디 정도일까요.)
이만 토끼였습니다.
- 두번째 답변 -
그리고 뻑하면 나오는 얘기가 이 얘깁니다. 인종차별적이라구요. 전 여기서 어안이벙벙해졌습니다. 어디가 인종차별적이라는 건지 말입니다.
끽해봤자 주인공들이 백인이라는 것, 다스베이더님께서 검은 옷을 입으신 것, 흑인 캐릭터인 랜도 카리지안이 주인공들을 배신했었다는 것, (...이제부터 열심히 고민중) 아, 자자빙크스가 아무리 봐도 흑인을 희화한 것 같다는 것, 에...또...아마 이번에 추가된다면 제국군의 스톰 트루퍼스의 전신인 클론 군대가 사실은 유색인종(라틴, 아마도 거의 히스패닉일 것임)인 장고 팻의 클론이었다는 것 정도?
이게 정말 차별인지 자알 살펴보도록 하죠 ^_^
1. 주인공을 비롯한 주요 캐릭터가 거의 백인이다.
전 오히려 묻고 싶습니다. 정말로 미국 인구 중 흑인비율이 얼마인지 알고 계십니까? 흑인은요, 미국에서 무려 '소수인종'에 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다른 소수인종 전부 합친것보다 4배쯤인가 수가 많기는 하지만, 아무튼 소수인종입니다. 우리나라에 흑인 많은 거야 대부분 군인이니까 그렇구, 운동팀에 흑인 많은거야 흑인들이 운동 잘 하니 그런 거구(쿨럭) 아무튼 의외로 직접 미국사회에 가 보면 흑인이 그렇게 흔하지만은 않은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질문에 질문하는 것은 전혀 좋은 토론 습관이 아니지만, 전 정말 물어보고 싶어요. 그럼 주인공이 3인조 이상으로 이루어지면 거기 반드시 유색인종이 들어가야 합니까? 그래야 인종차별이 아닌 겁니까? 그건 오히려 독수리임을 자각하지 못하는 닭수리의 좁은 사고관이라는 생각 못 해보셨나요? 왜 꼭 껴야만 합니까? 그게 더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어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흑인 병사가 안 나온 이유는, 그 당시 그 부대에 흑인이 정말로 한 명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인종차별적이라는 비난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럼 없는 흑인을 만들어 끼워야 합니까? 그럼 명성황후 공연에 흑인 안 넣으면 흑인 차별입니까? (백인은 나오니깐요 -_- 당시 외국 공사들))
냉철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흥분해서 욕하는 것처럼 쉬운 일은 없지만, 그것이 정말 그런지 생각해 보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스타워즈의 주요 캐릭터라고 하면 (다스베이더 제외) 중간에 죽은 오비완과 요다를 빼고 4명입니다. 루크, 레아, 한솔로, 츄바카죠. 근데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갑시다. 츄바카에 대해선 정말 할 말이 많으니까 뒤로 빼고, 여기선 루크, 레아, 한솔로의 3인을 봅시다. 원칙적으로 루크와 레아는 같은 인종이라야 합니다. 쌍둥이잖아요. 물론 쌍둥이가 다른 인종이 태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러면 누가 어느 인종이 되건 여성차별과 인종차별이라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레아가 흑인이라면 그녀가 여자에 흑인이라 아버지와 삘이 안 통했다고 할 것이고, 루크가 흑인이라면 백인은 공주고 흑인은 농촌소년이라고 비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욕하긴 쉽다니까요.
자아, 그러면 루크와 레아가 모두 흑인이 되면? 아, 그러면 이 영화는 정말 급진적인 영화가 됩니다(웃음) 그리고 백인종에 대한 엄청난 차별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이것은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건대, 조지 루카스 자신이 백인이며, 아까 전제했듯 미국 인구의 상당수는 백인인 상황에서. 주인공에 자신을 대입하는 작가와 관객이 1977년도에 흑인 히어로와 히로인을 제작할 까닭은 거의 없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인종차별의 근거! 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간단히 말해 볼까요. 대부분의 흑인 주연 영화는 흑인감독이 만들어가 흑인작가가 시나리오를 씁니다. 그것을 그들이 백인을 차별해서가 아닙니다. 백인감독과 백인시나리오 작가는 대부분 백인이 주연인 영화를 맡습니다. 오히려 백인이 흑인 주연의 영화를 맡는 경우는 꽤 있습니다만, 반대의 경우는 흔치 않죠(예외로는 이번의 개봉했던 프롬 헬을 들 수 있습니다.) 그것은 중국 감독이 헐리우드 가서 영화제작 할 때 중국인이 등장하는 영화를 만드는 경향이 짙은 것과 거의 동질선상입니다. (안 그런 경우도 있지만, 전 어느쪽이 다수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건너가 그 나라에서 잘 팔릴 영화를 만드는 동양인 감독과, 그 나라에서 태어나 거기서 자국 배우로 영화를 만드는 흑/백인감독의 차이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것을 인종차별이라고 부른다면 할 말 없습니다.
루크는 1977년경의 청소년들이 가장 자기를 잘 대입할 수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아마도 조지루카스가 그랬을 것입니다만, 대부분 백인중산층의 아이들이었던 이들은 루크가 가지는 동경과 그가 겪는 모험에 자신을 대입하면서 꿈을 키웠습니다. (전 조지루카스 자신이 이 영화를 기획하면서 자신을 루크에 대입했으리라는 강한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루크가 백인으로 결정나는 것은 인종차별적 요소라기보다 자기대입적 요소가 더 강하다고 보는 것이지요.
그럼 한솔로는 왜 백인이냐구요? 여기서 한가지 말씀드리죠. 루크와 레이아가 백인임이 결정된 뒤, 스타워즈 오디션은 '얼마나 상성이 잘 맞는가'를 기준으로 이루어졌음을 생각하실 필요가 있습니다.(실제 스크린상의 이들은 더없이 잘 어울립니다.)그럼 흑인은 안 어울리는가? 글쎼요. 그것은 오디션에 응모한 사람 중 흑인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가를 따져야 할 문제겠지요. (그리고 솔직히 얘기하자면, 한솔로의 백인 기용은 백인여자와 흑인남자가 사랑에 빠졌다면 해피엔딩일 수 없다는 지극히 인종차별적인 헐리우드의 불문율을 스타워즈 또한 어길 수 없었기 떄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죠. 지극히 급진적인 극소수의 영화 제외하고, 2002년 현재 시점까지 유색남자와 백인여자가 잘 되는 영화란 거의 없다는 것도 유념해 주십시오 -_-; )
아나킨과 아미달라가 백인인 이유, 걔들이 루크/레아의 엄마 아빠니 당연한 얘기죠. 그리고 아미달라가 흑인일 경우 흑인여자가 잘생긴 백인남자에게 반하는 것이므로 여성폄하/인종차별 문제가, 아나킨이 흑인일 경우 흑인이 대악역이라는 인종차별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도 기억해 주십시오.
주인공 문제는 이 정도에서 끝내고, 두번쨰는 다스베이더님의 옷 색 문제였지요. 흔히 다스베이더가 검은 옷을 입었고 흑인이 목소리를 했으니 인종차별 아니냐 하시는데, 다스베이더는 백인입니다. 전통적으로 검은색은 죽음, 강력함, 엄숙함, 공포를 나타내는 색이었습니다. dark는 어둠을 의미하며 어둠의 색은 검은색입니다. 저승사자의 옷은 검은색입니다. 중세시대에 죽음은 검은 넝마를 두른 해골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다스베이더는 백인이라는 점입니다.(수많은 분들이 이 사실을 잊습니다.) 흑인이 목소리를 한 이유요? 그 분 목소리가 가장 멋있으니까요. 참고로 제임스 존 얼스(다스베이더임 옥음)씨는 라이언 킹에서 무파사 역이었습니다. 그 강력하고 아름다운 사자왕 무파사 말입니다 -_-
세째는 흑인 캐릭터인 랜도 카리지안이 주인공들을 배신했었다는 것인데, 이것도 어불성설, 그는 결국 정의의 편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스타워즈는 적어도 '미이라 1'보다는 훨씬 정치적으로 올바른 영화입니다. 영화를 자세히 보십시오. 그가 제국의 편에 붙었던 것은 자신의 고객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었습니다. (돈 벌라구가 아니에요. 책임질게 많아서 고민이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삽니다 -_-) 그는 자신의 친구에 대한 신의를 결국 지키기 위해 손님들은 다 대피시키고 동맹군 편에 붙어 버립니다. 그가 부정적인 캐릭터입니까? 아니지요.
그 다음. 자자빙크스가 아무리 봐도 흑인을 희화한 것 같다는 것 말입니다만, 예, 그건 맞습니다. 자자빙크스는 특히 그 언어구사를 보면 흑인의 패러디라는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근데 말이죠, 그 자자가 이번 에피소드 2에서 상원의원 대신 정치적 연설을 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오히려 그것은 통쾌한 뒤집기라고 보이지 않으십니까? 보기에 따라 그렇게 볼 수 있다는 예일 뿐이지만, 훅인 사투리식 영어와 흐늘거리는 걸음걸이로도 막중한 책무를 잘 수행하며 충성심을 보일 수 있다는 캐릭터가 자자입니다. (백인여자 밑에서 일하니까 차별이라고 우기시면 할 말 없습니다. 아미달라가 순수 백인인지는 조금 궁금하지만 -_- )
겅간족의 자자는 코미디를 자아내기 위한 캐릭터입니다. (조지 루카스 말처럼 : 걍 애들 재밌으라고 넣은건데요.; 입니다.) 충청도 사투리나 경상도 사투리로 대변되는 몇몇 코미디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_-
마지막으로, 제국군의 스톰 트루퍼스의 전신인 클론 군대가 사실은 유색인종인 장고 팻의 클론이었다는 것 말입니다만.
자아, 여기서부터 한번 냉철하게 머리를 식히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직 장고 팻의 정체가 나오기도 전, 즉,에피소드 4,5,6에서 스톰 트루퍼즈 말입니다. 흰 갑옷의 그들이 유색인종이라고 보이던가요, 백인남자라고 보이던가요?
아니, 조금 확장시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아, 정말로 '인종의 평등'에 저해되는 영화일까요, 스타워즈가?
스타워즈의 특징은 외계인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들 외계인들은 (에피소드 1,2를 제외하고) 인간이 연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치고는 극히 이형(異形)의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제국군은 군인 구성에 결코 외계인을 넣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번 클론의 습격에서 그 원인이 밝혀졌지만, 제국군은 장교 중에도 여성/외게인/유색인종이 없습니다. 이들은 백인 남자로 지칭되는 인종편견의 최상위층에 비해 하류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언제나 시민으로 등장하지만 이들이 싸우는 모습은 반란군 안에서만 보일 뿐입니다. 스톰 트루퍼즈의 (다분히 백인 남자를 연상시키는) 군복 디자인 또한 감안해 보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만악의 근원인 황제조차 백인 남성인 것입니다.
정말 인종차별적인 영화라면 과연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에피소드로 넘어가면 외계인들의 활약은 곳곳에서 강화됩니다. 이제 적 편에서도 외계인은 나옵니다만, 이 편의 외게인도 한둘이 아니지요. 제다이 안에도 외계인이 있습니다.(제다이 평의회의 경우 인간보다 외계인이 많은 것 같기도 하군요.) 에피소드 4,5,6의 주연에도 흑인은 없었지만 외계인인 츄바카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츄바카는 여러모로 생각할 캐릭터입니다. 으르렁거리고 힘만 센 것 같은(...어떤 의미로 차별적이라고 할 수 있는)츄바카는 일등항해사로서 비행기 수리의 상당한 달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스타워즈가 과연 인종차별적인 것인지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ㄴ아닐까요?
뭐, 스타워즈가 전혀 인종차별적인 영화가 아니고, 오히려 급진적이다! 라고 주장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영화 자체를 자세히 보지도 않고 무조건 남자가 얘기하는게 여자가 요리한다구? 차별이야! 라던가, 어, 왜 주인공에 흑인이 없어? 차별이야! 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팬으로서 좀 언짢습니다.
재미없게 봤을 수 있습니다. 그건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세상에서 다 거지같다 그래도 본인이 재밌게 봤으면 재밌는 영화고, 세상에서 다 칭찬해도 본인이 싫으면 싫은 것일진대, 하물며 이렇게 평이 엇갈리는 영화야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단지 '이것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해' ;이것은 성차별적이야' '이것은 어떤 이론에 입각했을때 이 점이 잘못되었어' 라는 걸 얘기하시려면 근거는 깊이 생각한 뒤에 대시라는 얘깁니다.
싫으면 싫은 겁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졸지에 성 차별자이며 인종차별자인 악덕감독에게 놀아나는 두뇌없는 바보 취금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만 그치겠습니다. 국민학교 5학년때 스타워즈에 빠져 지금까지 못 헤어나오고 있는 대한민국의 한 뱀띠여자였습니다.
- 세번째 답변 -
스타워즈 변명 시리즈가 되어가는 것 같군요(...하지만 워낙 설움을 많이 당해왔던 터라 -_- 아는 분은 아시지요.;)
저 밑에 보니 주인공들 발음 문제를 놓고 제국주의적이라고 했는데, 몇가지 오류가 있어 알려 드리겠습니다.
에피소드4,5,6에서 영국식 억양을 제대로 구사하는 사람은 오비완 케노비와 로봇인 C-3PO뿐이며 한솔로, 레이아와 루크는 일반적인(표준적이랄 수 있는) 미국 억양을 구사합니다. 다스베이더님께서는 미국 동부억양이시고 제국군은 일반적으로 억양을 강화해서쓰고 있지만 영국억양과는 다릅니다. 요다는 도대체 어느 억양인지 알 수 없는 기괴하게 뒤틀린 소리를 내며 지금도 그것은 마찬가지죠(쿨럭) (일단 주요캐릭터 얘기만 하고 나머지는 전체로 넣어 뒤에 다시 말하겠습니다.)
에피소드 1,2에서 보면 영국식 억양을 제대로 구사하는 이는 콰이곤 진과 오비완 케노비, C-3PO뿐이며 팰퍼틴은 조금 모호해서 다시 한번 영화를 봐야겠습니다만 영국 혹은 동부 억양입니다. 아나킨과 아미달라는 미국 표준식이라 할 수 있으며 이번에는 역할이 비교적 축소된 자자가 흑인억양을 패러디한 듯한 억양을 사용합니다. 역시 나머지는 주변부 캐릭터로 나중에 언급하겠습니다.
주인공들 중 이미지가 좋은 사람들이 모두 백인이라는 것은 오히려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발상입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지난번 쓴 글에 충분히 얘기했습니다만) 가장 악랄한 자들이 오히려 백인이라는 것, 그리고 주인공 편에는 유독 외계인이 많다는 것을 유의해 주십시오.
그리고 멋있는 캐릭턷르이 전부 영국식 발음을 쓰고 있다는 얘기는 제가 위에 언급한 것으로 이미 충분히 얘기가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억양 쪽을 자세히 들어가 보죠.
이 영화가 만들어진 나라는 미국입니다 -_- 고로 영화에 나오는 언어는 대부분 영어입니다. 그 사실을 전제로 하고 봅시다. 영국식 발음이 뭐가 어떻다는 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만, 오비완 케노비가 거의 완벽한 영국식 영어를 쓰는 이유는, 처음 그 역을 맡은 배우가 영국인이었기 때문입니다(알렉 기네스 - 아라비아의 로렌스, 카프카, 5인의 탐정 등 다종다양한 영화에 엄청 많이 나오심.; ) -_-
에피소드 1,2의 오비완은 영국인 배우 이완 맥그리거이며 이 사람의 경우는 게다가 4,5,6의 오비완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는 것이었으므로, 본인이 직접 알렉 기네스경의 발음을 듣고 비슷하게 들리도록 주의하며 연기했다고 합니다. 결국 배우의 출신 지방 떄문에 그렇게 된 것 뿐인데, 그럼 제국주의적 색채를 피하기 위해 영국인인 배우가 흑인영어라도 구사해야 한다는 겁니까?
콰이곤 진의 배우는 아일랜드 출신의 리암 니슨이며 당연히 아일랜드 억양이 많이 들어가있는 영국식 영어를 구사합니다. C-3PO의 성우분도 마찬가지인데다, 무엇보다도 C-3PO라는 캐릭터는 '잔소리 많은 집사' 라는 이미지로 만들어졌따는 점을 주의하셔야 할 겁니다. (영국식 영어를 지배자의 것으로 보았다면 C-3PO는 인도 억양이나 중국 억양쯤을 구사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제 말은 뭐냐 하면요 -_- 영어가 표준어인 나라라도 자기가 태어난 모국의 억양을 완전히 감출수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이지, 일부러 루카스씨가 '영국식 억양으로 합시다' 라고 한건 아니란 얘깁니다.
의도했다 해도 변하는 건 없습니다. 억양이 제국주의나 폄하와 무슨 상관입니까. 친구에서 몽창 나오는 경상도 사투리를 볼 때 친구는 경상도 사람들을 모조리 조폭으로 몰아넣은 경상도 차별 영화인 겁니까 -_- 아니면 경상도사람이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친구를 제대로 사귀는(...)사람이라고 추켜세우는 영화인 겁니까. 둘다 아니라는거 잘 아시잖습니까.
아나킨, 아미달라, 루크, 한솔로, 레이아, 모두 영국식이 아닌 미국 일반 억양 쓰는 거야 그 사람들 지방 문제니 당연한 거고,
다스베이더님으로 가 봅시다. 이 사람의 억양은 전혀 영국식이 아닙니다. 다스베이더의 역을 맡으신 분은 제임스 얼 존스님으로 흑인이십니다만 평소에도 미국 동부식 억양을 쓰십니다. 의심가시면 이 분 나온 다른 영화들을 보십시오. 스탠리 큐브릭의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에서도, 붉은 10월에서도 심지어는 코난 더 바바리안에서도 이 분은 미국 동부 억양의 영어를 구사하십니다 -_-;
개인적으로 제국군의 억양은 결코 영국 억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국군 중에서 영국식 억양을 구사하는 사람은 타킨(에피소드 4에서 죽음의 달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총독(...이었나 원수였나...헷갈리는군요)뿐입니다. 배우 프로필을 손에 넣지는 못했습니다만, 다른 제국군이 영국식 억양을 구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볼때 역시 출신의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제국군의 억양은 딱딱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제국군의 부정적 이미지 - 강하고 잔인하고 악랄하고 딱딱하고 비인간적인 - 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일 뿐입니다. 참고로 멋지게 나오는 반란군의 일반적 억양은 전형적인 미국 억양(...아마 북부, 라고 대강 말할 수 있겠지요.;)입니다.
자, 의젓하고 현명한 백인...이라는 것이 사실상 아무 생각 없음의 산물일 뿐임을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억양의 제국주의를 주장하시는 분들이 한 가지 놓치시는 것이 있는데요. 주인공급이며 중요 역할을 맡으며 멋진 녀석으로 나오는 츄바카는 아예 인간의 언어가 아닌, 으르렁거리는 소리만 낸다는 것입니다. (알투디투로 뾰로롱거리는 소리만 냅니다만, 이 둘의 대사는 어휘 자체보다 거기 실린 감정으로 더 와닿아 버립니다.)
자아, 이제 '백인의 우월'얘기를 했으니 '유색인종의 저열' 얘기를 해 봅시다.
- 네번째 답변 -
아아, 아까 깜박한 거 하나. 에피소드 2의 두쿠백작인 크리스토퍼 리 씨는 '정확한 발음'으로 영어연기게에서는 가장 상찬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_- 그건 배우 개성이라니까요. (참고하실 영화로는 반지의 제왕이 있습니다.;) 아까도 말했듯 인종에 관한 이야기는 어제 글로 남긴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맨날 나오는 그놈의 제다이 평의회에는 에피소드 1은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인간보다 외계인이 많습니다 -_-
자아, 이제 이른바 '저열한 인종' 쪽으로 가 봅시다. 우주인 대부분이 코가 없고, 코가 없는 것이야말로 자존심이 없는 것으로 표현된다고요? 0.0;
그게 어디서 나오는 주장입니까. 외계인 디자인에서 코를 없애는 경우가 잦은건 사실입니다만, 거기엔 엄청난 이유가 있습니다 -_-
일반적으로 인간의 얼굴을 보면 얼굴에서 없어졌을때 가장 충격적 효과가 큰 것은 입과 코입니다. 특히 코가 심한데요, 그래서 괴물이나 외계인을 디자인할 때에는 코를 없애는 것이 가장 보편화되어 있는 것입니다. 엑스파일의 외계인 보십쇼. 코 없습니다. 맨인 블랙 보십시오. 코 없는 애들 많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코가 없는 것이라기보다 코의 모양은 심하게 변형시킨 경우가 많습니다. 제 말이 안 믿겨지시거든 -_- 예쁜 여배우 사진이나 꽃미남 사진을 스캔해서 코를 살색으로 뭉개보십시오.
코와 자존심은 아무 상관 없습니다. 만일 코와 자존심이 상관있다면, 에피소드 6에 잠깐 나오는 자바더 헛의 부하 피아노맨(...가면)은 코끼리코를 달고 있으니 엄청나게 자부심이 강한 놈일 겁니다. 대사 한 마디 없고 지나가는 단역입니다만.
그리고 이제 다시 억양과 언어 문제로 돌아가 봅시다. -_-
멋있는 애는 다 영어쓰고 아닌 애는 아니라고요? 코믹 캐릭터인 자자 빙크스는 영어 씁니다(쿨럭). 흑인 억양이라는 것에 관해선 지난 글에 얘기해뒀으니 반복하지 않겠습니다만, 그리고 영어를 안 쓰는 캐릭턷르은 대부분 생김새가 괴상합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그들의 발음기관이 왠만해서는 영어를 발음하기 힘들기 떄문입니다 -_- 에피소드 2 후반에 곤충계열 외계인들이 나옵니다만, 그들의 사령관이 쓰는 언어를 들어보시면 그것이 인간이 발음할 수 있는 언어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워즈에서 언어간의 차별성을 말씀하신다면 한가지 점을 잊고 계시다는 얘기가 됩니다. 스타워즈에는 통역이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즉, 영어를 쓰는 애들이건 외계어를 쓰는 애들이건 서로의 언어는 통역없이 몽창 알아듣습니다.(무서운 얘깁니다.;) 심지어는 알투의 삑삑거리는 소리도 전부 알아듣습니다. 유인한 통역은 C-3PO인데, 6에서 무식한 자바더헛에게 통역해주는 것 외엔 통역하는 모습이 아예 나오질 않지요.
이렇게 된다면 외계어와 영어 사이의 장벽이라는 것이 무의미합니다. 그 세게에서는 어느정도 교육을 받은 외계인이나 인간이라면 모두 상대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기 떄문입니다. 언어는 평등하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역시, 루카스 감독이 일일히 통역 등장시키자니까 구찮아서 다 알아듣게 하자는 걸로 했을 거라는데 한 표입니다만, 제국주의적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는 거죠 뭐 -_-그 쪽이 그렇게 주장한다면 이 쪽은 이렇게 반박할 수 있다, 일까요.)
저열한 캐릭터가 아랍의 억양을 구사한다고 주장하시는데.; 정말 확신하십니까 -_- 분명 무역연합의 외계인들과 아나킨의 옛 주인(...이름 까먹었습니다 -_- 이런 실수가)이 독특한 억양의 영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것을 아랍으로 단정지을만치 아랍 영어를 아시는지 궁금합니다. 고백하자면,;;;;; 무역연합 외계인의 억양은 제 귀에는 오히려 동양인들의 영어구사로 들립니다.;
특히 '투'를 독특하게 길게 끌며 발음하는데 이는 한국인이나 중국인이 흔히 보이는 습성입니다. (그냥 아무거나 외국식 억양을 갖다붙였다는 데 걸겠습니다만) 한국보다는 중국에 가깝게 들립니다. (성룡의 영어와 비교해보세요. 비교가능 영화 : 러시아워)
아나킨의 고향별을 자꾸 아랍으로 엮으시려는 것 같은데, 사막촬영은 튀니지에서 했습니다만, 그 곳의 생활을 보면 이것저것 마구 섞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옷은 동양식이며 주거방식은 중국 황토지대와 아랍, 식생활은 미국입니다.
역시 그저 처음 영화 찍을 때 (1977년 당시) 이국적이고 동양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마구 섞었다는데 한 표 걸겠습니다. -_- 투스켄은 분명 사막부족을 모델로 한 것입니다만, 그런 모티프를 제국주의적이라고 한다면 사막을 배경으로 찍은 영화 치고 제국주의적 아닌게 없군요.
그리고 제다이가 궁지에 몰리는 곳이 어딘지 못 보셨습니까 -_- 전형적인 로마 콜롯세움 방식이지요.(아주 정확힙니다) 로마란 어디입니까, 서양애들이 자신들 문화의 원류라고 믿으며 거의 숭배하는 곳 아닙니까. 거길 꽉 채우고 있느 것이 전부 악랄한 외계인입니다.
거기서 제다이들이 싸운 다음 구하러 오는 헬기 말인데.; 그럼 헬기타고 떨어지면 다 제국주의적이고 베트남인 겁니까. 이쯤에 다다르면 답답해서 한숨이 나옵니다. 그래요, 베트남이라고 합시다. 그래도 이 영화가 제국주의적이라는 반증은 될 수 없습니다. 왜인지 아십니까?
바로 그 군대가 성장하여 가장 끔찍하고 두려운 제국군이 되기 때문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 전체의 악역은 바로 그러한 제국주의적인 세력입니다. 님께서 멋있다고 하신 백인 악역들은 제국주의로 은하계를 물들여 사람들의 자유를 빼앗습니다. 에피소드 4,5,6은 그런 제국에게 반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주인공입니다.
베트남입니까? 대입하십시오. 그러면 결국 그 군대가 악의 군대가 되는 광경을 목격하실때 어떤 말씀을 화실지 궁금하군요.
머릿수가 많다고 흑인을 악역으로 안 쓴다고요? 그래서 장고펫이 유색인종이라고요?
그서은 스타워즈를 자꾸 백인지배의 논리전개라고 몰아붙이는 사람들에 대한 보복입니다. 니들 제국군더러 백인남성이라고 했지, 봐라 , 유색이다. 어쩔거냐. 우주를 지배했던 것은 백인남성(장교들)의 지휘를 받는 유색인종 클론이었다. 어쩔 거냐. 한번 해 보십시오. 어느 쪽을 욕해도 욕은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억양과 피부색의 지배논리는 오히려 지나친 피해의식의 산물입니다.(적어도 이 영화에 대해선) 이 영화 기획의 상당수는 아무 생각 없이 만들어졌고, 다행히 루카스는 쇼비니스트에 제국주의자에 인종차별자가 아니었던 것 뿐입니다.
그것을 이렇게 확대하면 이 쪽도 충분히 반박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린것 뿐입니다. 이전에 말했습니다만, 제발 스타워즈에 대해서 '이 영화는 제국주의적이라서, 인종주의적이라서, 남녀차별적이라서 싫어' 라고 하지 마십시오. 그 말의 의미는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남녀차별적이고 인종주의자이며 제국주의자야' 라던가 '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내가 읽을 수 있었던 그 함의를 읽지 못한 거야. 나 잘난 것 좀 봐' 이상의 의미가 아닙니다.
솔직히 말할까요? 이 글도 그 이상의 의미는 아닙니다. '이거 그런 거 아니니까 잘난척 그만좀 해 주시죠. 당신 이 정도 알면서 얘기하는 거에요? 반박해 봐요!' 라는, 지극히 치기어리고 조잡한 자존심의 산물일 뿐입니다.
싫으면 그냥 싫다고 하세요. 시끄러운게 싫으면 싫어할 수 있습니다. 액션보다 치밀한 인간 영혼의 실재를 다룬 것을 좋아한다? 싫어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도 뭐 얘기를 하려면 할 수는 있지만.; ) 남자주인공 얼굴이 맘에 안든다? 싫어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잼없다. 할 말 없습니다. 재미는 자신이 느끼는 것이니 뭐라 하겠습니까.
괜히 다른 사람보다 우월한 척 핑계대지 마세요.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당신들만큼은 우월하다 이겁니다 -_-(....아아 치사해라. 나의 이 치졸함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