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좀 할까?" 하고 기계를 쓸라 치면 기계가 시동부터 힘빼기를 한다.
한참 씨름을 하다보면 땀이 범벅이 되고 기력은 다 빠지고, 사지가 늘어진다.
몇일전부터 아내의 기호식, 상추와 쑥갓을 뿌리려고 밭을 준비하려 했었는데
이일 저일에 밀려 이제 좀 해볼까 했더니 기계가 놀잔다.
이럴땐 길게 생고생 할 것 없이 전문가의 도움받는게 제일이다.
나가는 길에 예초기와 연막소독기를 같이 싣고 포천농업기술센터로 향했다.
다행스럽게 이곳 농기센터에서는 순회수리도 하지만 언제나 가져가면 친절하고 신속하게 수리를 해주고 있다.
"바쁘지 않으면 잠시 기다려 수리해 가세요'"
기다려 예초기만 가지고 돌아왔다 다른 기계는 수리 부속을 구해야 한단다.
예초기는 사용후 기름을 빼 두어야 하는데 그냥 두어 기름이 진득하게 내려 앉아 시동이 않걸린 것이었다.
사용법을 귀담아 듣고 ...
지가 잘못 쓰고 기계탓만 했으니...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아궁이 불도 살살 달래면서 불을 붙여야 잘 탄다고 하는데, 기계도 살살 달래가면서 기름도 먹여주고 칭찬도 하면서 일을 부탁하면 잘 들어줄것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