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2:13~25)
어제 미얀마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들의 상황이 비참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군부가 문민정부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를 감금, 투옥한 것에 저항한
다수의 국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있다.
그 투쟁이 3년을 넘어가고 있다.
군부는 이미 너무 오랜동안 자신들의 권력과
야망을 지키기 위해 다수의 국민들을 탄악하고 억압했다.
지금 상황의 개선이 없이
지리하고도 불안한, 공포의 시간을 다수의 국민이 보내고 있다.
이렇게 악한 죄의 권세자들이 여전히 세상에 득세한다.
자신의 영광과 파워를 유지하기 위해
하나님의 진리에 맞서고
군중 심리과 영합하는 헤롯이
그러한 행동의 극치에 오르자
하나님께서 단호하게 그의 생명을 빼앗았다.
내장에 회충과 같은 벌레가 들어가서 병을 일으킨 것이다.
우리에게 믿음이 필요한 것은
이렇듯 세상의 부조리 속에서 몸과 영혼이 터져버릴 듯 괴롭지만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치리하실 것임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지극히 공정하시며
이 우주에 '정의'를 심어 놓으신 장본인이시다.
어제 미얀마 사람은 여린 여자 청년이었는데
분노에 휩싸여 군부독재 수장을 죽이고 싶은 생각이
너무나 가득하다고 고백했다.
그를 처단하는 것이 그녀에게 특별히 부여된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이상,
조금 더 인내하며 하나님이 하실 일을 열어 두고
기다리는 것이 올바른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 할 수 있는 각자의 영역에서
현실, 실존적으로 충실하게 하는 일들이 너무나 필요하고 소중하다.
기도를 올바르게 하는 이라면
현실에서 부여된 일들에 최선을 다하려 하지 않을 수 없다.
조금만 하나님의 때에 나의 전인격적 걸음의 템포를 맞추자.
100개의 계단도 내 앞의 첫 번째 계단부터 올라야 하지 않는가?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만이
이 세상의 정의를 바로 세우실 존재이시다!
하나님! 미얀마, 그리고 우리 나라에 정의를 세워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