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품 12 야차대장들의 맹세
이 때
대중 가운데는
열둘의 야차(夜叉)의 대장이 있어
함께 모임에 앉아 있었다
소위
궁비라 대장(宮毘羅 大將)과 벌절라(伐折羅) 대장
미기라(迷企羅) 대장, 안저라(安底羅) 대장, 산저라(珊底羅) 대장
알니라(頞儞羅) 대장, 산저라(珊底羅) 대장, 인달라(因達羅) 대장
파이라(波夷羅) 대장, 마호라(魔虎羅) 대장, 진달라(眞達羅) 대장
비갈라(毘羯羅) 대장이었다.
이 열둘의 야차대장에게는
각각 야차 칠천의 권속이 있었는데
동시에 소리를 높여 부처님에게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지금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어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는 악취(惡趣)를 두려워하는 일이 없겠습니다.
저희들은 서로 이끌어 모두가 함께 모양이 다하도록
부처님과 법과 스님에게 귀의하고
마땅히 일체의 유정을 책임지고 의리를 지키고서
이롭고 안락하게 할 것을 맹서합니다.
따라서
어떠한 마을과 성과 나라와 읍(邑)과 한적한 숲에서 일지라도
이 경을 유포(流布)하고 약사유리광여래의 이름을 수지(受持)하고
공경하며 공양하는 이가 있으면 저희들 권속들은
이 사람을 보호하고 지키며 모든 고난을 해탈하게 하며
온갖 구하고 원하는 것을 남김없이 만족시키겠습니다.
혹은 질병과 액난이 있어 벗어나기를 구하면
역시 마땅히 이 경을 독송하고 오색의 실에
저희 이름자를 묶어 바라는 바와 같이 되었을 때
그 뒤에 묶인 것을 풀게 하겠습니다.
이 때 세존께서는
여러 야차대장을 칭찬하며 말씀하시었다
좋고 좋도다. 야차대장들이여,
너희들은 세존이신 약사유리왕여래의
은덕을 갚고자 생각하면
항상 이와 같이 일체의 유정을 이익되게 하고
안락하게 하여야 한다.
출처 : 동국역경원
출처 : 다음카페 『가장 행복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