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와 사직의 차이점
• 宗廟는 한 나라에 한 곳에만 설치될 수 있지만, 社稷은 도성은 물론 지방의 각 행정단위마다 설치되어 임금을 대신하여 지방 수령이 제사를 지냈다.
• 宗廟는 사당이 家屋구조로 되었지만, 社稷은 露天구조로 되었다.
☞ 사직 제사를 종묘와는 달리 사당(祠堂)애서 하지 않고 지붕이 없는 제단(祭壇)에서 지내는 이유는, 토지신과 곡식신이 자연신이기 때문에 공중에 노출시킴으로써 서리와 이슬, 비와 바람을 직접 맞도록 하여 천지(天地)의 기운이 서로 통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 宗廟의 신위는 神主로 되었지만, 社稷의 신위는 位版으로 되었다.
• 宗廟는 의식을 爐炭에 태워서 신에게 알리지만, 社稷은 의식을 瘞坎에 묻어서 神에게 알린다.
• 宗廟는 植栽의 상징이 향나무 이지만, 社稷은 植栽의 상징이 소나무이다.
• 宗廟는 재실의 이름이 香大廳이지만, 社稷은 재실의 이름이 安香廳이다.
• 宗廟는 헌관 및 집사들이 東門으로 출입하지만, 社稷은 헌관 및 집사들이 西門으로 출입한다.
• 宗廟의 관리는 廟司가 담당하지만, 社稷의 관리는 壇司가 담당한다.
• 宗廟는 서쪽을 上位로 여기지만, 社稷은 동쪽을 上位로 여긴다.
• 宗廟의 진설은 陰陽 방식으로 하지만, 社稷의 진설은 天地人 방식으로 한다.
• 宗廟의 龕室은 북쪽에 모셔져 있지만, 社稷의 龕室은 남쪽에 모셔져 있다.
• 宗廟의 主祭者는 南座北向 하지만, 社稷의 主祭者는 北座南向 한다.
☞ 사(社)는 땅에 제사하여 음기(陰氣)를 주관한다. 임금이 북쪽 담밑에서 남향하는 것은 음(陰)에 답하는 의(義)이다.…(注)…지도(地道)는 음(陰)을 주관하므로 그 신주(神主)는 북향하고 제사자인 임금은 남향하여 그것에 대(對)한다.
( 『예기(禮記)』 「교특생(郊特牲)」 “社, 祭土而主陰氣也. 君南鄕於北墉下, 答陰之義也.” …(注)… “旣地道主陰, 故其主北向, 而君南向對之, 答對也.”
• 宗廟는 喪中에는 제사를 안 지내지만, 사직만은 喪中에도 제사를 지낸다.
☞ 왜 그런가? 『오경통의(五經通義)』 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왕이 하늘과 땅에 제사 지내는 까닭은 무엇인가? 왕은 하늘을 아비로 삼고 땅을 어미로 삼으니, 자식된 도리로 하늘과 땅을 섬긴다.” 제왕(帝王)은 스스로를 하늘과 땅의 아들로 비유한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에 제사 지내는 것은 아들된 자의 마땅한 도리이다. 황제를 천자(天子)라 일컫는 것은 하늘로부터 명을 받아 백성을 통치하기 때문이다.
『좌전(左傳)』 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 『춘추(春秋)』 의 뜻에 따르면, 나라에 큰 상(喪)이 있을 때 종묘의 제사를 그치되 교사(郊社)는 그치지 않는다. 교사(郊社)를 그치지 않는 것은 부모상을 입었다고 해서 조상 섬기는 예를 그만두지 않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 宗廟는 陽의 방향인 동쪽에 위치하였지만, 社稷은 陰의 방향인 서쪽에 위치하였다.
첫댓글 종묘와사직을 비교해서 설명해주시니 이해하기 좋았읍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