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주 흑우‧흑돼지, 메달로 간직하세요 - 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조폐공사와 「한국의 천연기념물 시리즈 기념메달」 제작 -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와 협업을 통해 문화재를 소재로 한 「한국의 천연기념물 시리즈 기념메달Ⅱ」를 제작하여 발매한다.
‘제주 흑우‧흑돼지 기념메달’은 80mm 고심도(高深度)의 은메달과 동메달 2종으로 구성되며,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자료를 제공하고 한국조폐공사의 특수압인기술을 활용해 제작된다. 올해 상반기에 천연기념물 참매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매사냥을 소재로 한 기념메달이 첫 선을 보인 이후로 두 번째 시리즈다.
* 특수압인기술: 금속 표면에 필요한 모양이나 무늬가 있는 형공구(型工具)를 눌러서, 비교적 얕은 요철이 생기게 하는 것
참고로, 기념메달 제작은 천연기념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천연기념물의 문화재적 가치를 알리고자 하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화폐제조(주화) 기술을 보유한 한국조폐공사의 협업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양 기관은 지난 3월 27일 문화재 기념메달 제작 등 공동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2019년까지 3개년 간 장수하늘소, 수달,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과 같은 ‘천연기념물’을 주제로 다양한 기념메달을 제작할 계획이다.
「한국의 천연기념물 시리즈 기념메달」은 2017년 9월 25일부터 ‘한국조폐공사 쇼핑몰(koreamint.com)’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 천연기념물이란?
ㅇ 동물(그 서식지, 번식지, 도래지를 포함), 식물(그 자생지를 포함), 지형, 지질, 광물, 동굴, 생물학적 생성물 또는 특별한 자연현상으로서 역사적‧경관적 또는 학술적 가치가 큰 것
■『한국의 천연기념물 시리즈 기념메달』연도별 제작 현황
ㅇ 제작 실적
- 2017년도 상반기 : 천연기념물 제323-1호 「참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매사냥」
ㅇ 금번 제작 계획
- 2017년도 하반기 : 천연기념물 제546호 「제주 흑우」,
천연기념물 제550호 「제주 흑돼지」
ㅇ 향후 제작 계획
<2018년도>
- 상반기 :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
- 하반기 :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
<2019년도>
- 상반기 : 천연기념물 제88호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 하반기 : 천연기념물 제465호 「무등산 주상절리대」
■ 『한국의 천연기념물 시리즈 기념메달』 대상종 설명자료
ㅇ 천연기념물 동물
참매(천연기념물 동물 제323-1호)
ㅇ참매는 고문헌에 자주 등장하고 왕실의 문화를 상징하며, 과거에는 교역에 중요하게 활용됨. 고려 시대부터 ‘시치미를 떼다’라는 말의 유래를 찾을 수 있는 문화적인 새임
ㅇ매사냥은 매를 훈련하여 야생의 먹이를 잡는 사냥법으로 4천년 이상 지속되었고, 2010년 총 11개국이 공동 등재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임
제주 흑우(천연기념물 동물 제546호)
ㅇ제주 흑우는 기원전부터 제주지역에서 사육되면서 밭농사에 이용되었고, 제향과 진상품으로 널리 활용된 역사ㆍ문화성을 가짐
ㅇ제주 흑돼지는 육지의 재래돼지와 유전형질이 다르고, 『탐라지』 등 옛 문헌에 등장하며, 제주의 민속ㆍ신앙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짐
※제주 흑우(2013년), 제주 흑돼지(2015년)는 가장 최근 천연기념물 축양동물로 지정되었음
제주 흑돼지(천연기념물 동물 제550호)
장수하늘소(천연기념물 동물 제218호)
ㅇ곤충 중 국민적 인지도가 가장 높고, 국내 딱정벌레 중 크기가 가장 큰 대표성과 상징성을 가짐
ㅇ장수하늘소는 그 원시적인 형태로 보아 하늘소 종류 중에서 가장 오래 전에 지구상에 나타난 것으로 판단됨
ㅇ형태가 아주 비슷한 곤충이 중남미에 살고 있어 지난날 아시아와 그 대륙이 육지로 이어져 있었음을 증명하는 살아있는 자료로서 생물분류 및 분포학적 가치가 큼
수달(천연기념물 동물 제330호)
ㅇ『신증동국여지승람』, 『탐라지』등 고문헌에도 자주 등장하고, 과거에는 교역이나 모피용으로 이용되기도 하였음
ㅇ절종위기에 처해있을 뿐만 아니라 포유류로서 물속에서 생활하기에 알맞게 발달한 진귀한 동물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음
ㅇ 천연기념물 식물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제88호(곱향나무))
ㅇ나이는 약 8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두 그루가 쌍으로 나란히 서서 줄기가 몹시 꼬여있는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음
ㅇ보조국사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향나무 지팡이를 땅에 심은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ㅇ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極樂)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음
ㅇ 무등산 주상절리대( 천연기념물 제465호)
중생대 백악기에 발생한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지형으로, 국내에서 보고된 것 중 최대 규모로 학술적 가치가 크고 경관이 아름다운 지질유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