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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
오전 |
이날은 하와이에서의 쇼핑을 위한 날이었어요. 이제 겨우 시차가 적응이 돼서 8시 반 되니 눈이 떠지더군요 오호호 기쁜 마음을 안고 비비크림도 발라주시고 립스틱도 바르고 알라모아나 쇼핑센터로 갔습니다. 호텔에서 가까운 거리라 사진 찍어가며 사람들 구경해가며 걸어 갔어요. 하와이는 새들이 머리가 왜 그리 작은지 ㅋㅋ 미쿡 아이들 머리 작은거 닮아서 그런건지 완전 신기했어요.ㅋ 가는 길에 알라모아나 공원에서 산책 조금 더 하구요. 할아버지들 호수가에 앉으셔서 배 조정 하는 거 있죠 그거 하고 계시더군요. 학생들은 벤치에 앉아서 공부도 하고. 아~ 제가 꿈꾸는 삶이었는데.ㅋ 알라모아나 센터로 드디어 들어왔습니다. 아침을 안먹어서 요기할 걸 찾다가 1층에서 모찌 팔더군요. 한참 뭐먹을지 고민하다가 사쿠라 모찌 하나 샀구요. 1팩에 2개 들어있더군요. 겉은 짭쪼롬하고 속은 팥이 기절할 정도로 꽉 차있었어요. 맛있긴 했는데요 반 개만 먹으면 되겠더군요. 너무 달았구요 빈속에 먹어 그런지 속이 좀 안좋아지는 느낌ㅡㅜ 요기 하기에는 딱이었구요 ㅋㅋ 허기를 달래고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각종 명품 매장들이 즐비해있었어요. 샤넬, 구찌, 루이뷔통, 디올, 프라다, 버버리, 마크바이제이콥스, 코치, 미우미우 등 많았어요. 전일 와이키키 거리에서 버버리 매장에 들렀을 때 반했던 머플러를 다시 한 번 보러 버버리 매장으로 제일 먼저 향했습니다. 그 녀석.. 저를 향해 웃고 있더군요 아하하 광채가 나더라고요. 바로 또 한 번 목에 둘러 보았어요. 버버리 머플러는 하나 사서 오겠다고 작정 했던지라 아이보리랑 베이지랑 무슨 색 살지 고민했어요. 아이보리가 훨 이쁘긴 했는데 때가 잘 타니까 고민되더라고요. 신랑도 아이보리를 사라고 하고 점원한테 물어보니 무조건 아이보리 사라고 ㅋㅋ 바로 아이보리로 달라고 했습니다. 아주 아주 정성스레 애쁘게 포장해서 줬구요 밤에 짐 쌀 때 세관 안 걸리겠다고 포장 다 뜯어서 캐리어에 숨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와이키키 거리로 가서 면세점에 들렀는데 같은 거 280달러 하더군요. 완전 억울해서 슬피 울 뻔 했는데 보관상태가 안좋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돈 더 주고 잘 샀다 싶었구요 한국 와서 버버리 홈피서 가격 확인해보니 제가 산 머플러 395달러 하더군요. 백화점 가면 50만원 가까이 하지 싶어요. 그렇게 계산하면 싸게 잘샀죠?^^ 그리고 버버리 체크 머플러 있죠 그거는 200달러 안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180달러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참고 하세요^^ 그리고 버버리는 알라모아나에도 와이키키에도 있는데 물건은 비슷비슷하게 많은 것 같구요 진열상태라던지 서비스는 알라모아나가 아주 조금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택스 계산하면 면세가 조금 더 싸긴 한데 물건 상태가 조금 별로니까요 참고 하시구요. |
(간사이 야마토) 사쿠라 모찌 3.76$
(버버리) Cashmere crest scarf 295$ + tax 13.9$ =3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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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
겨우 버버리 한 군데 갔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쇼핑을 계속하기가 조금 힘들어졌어요.ㅋ 그래서 점심을 먹고 움직이기로 작정하고 어디 가서 먹을지 고민했어요. 저번에 마리포사 가려고 했는데 못 가고 Longhi’s 에 갔다고 말씀드렸죠? 오늘은 낮이니까 더 쉽게 찾을 수 있을거라며 한 번 더 시도했습니다. 마리포사(니만 마커스)라고 씌여 있는걸 한 참 뚫어져라 쳐다보니까 니만 마커스 백화점에 있다는 말인가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어요. 가보기로 했죠. 백화점으로 들어가니까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솔솔.. 한층, 한층 올라갔어요. 와우! 테라스까지 해서 마리포사가 있더군요! 들어갔더니 테라스로 좌석을 안내해줬어요. 메뉴판을 보면서 음료를 먼저 선택했어요. 신랑은 파인애플이들어 있는걸 원한다고 해서 세 개 찍어주니까 하나 고르더라고요. 저는 두 개를 골라놓고 결정을 못 내려서 웨이터(아주머니 웨이터이셨는데요 너무 친절하시고 좋았어요)에게 물어보니까 제일 위에 있는 아이를 골라주면서 자기는 그걸 제일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바로 그걸로 달라고 하고.ㅋ 샐러드랑 파스타를 골랐어요. 개인적으로 연어를 너무 많이 좋아해서 연어 샐러드 고르구요 파스타는 소고기 들어가는거랑 해산물 들어가는거 둘 중 하나 또 고민하니까 웨이터가 골라주는 척 하더니 자기는 둘 다 너무 좋다고 ㅋㅋ 그래서 저희 신랑 고기 좋아하는데 하와이 와서 해산물만 계속 먹어서 소고기 들어가는 파스타로 정했어요. 둘이 나눠 먹을거라고 말했더니 그럼 서빙할 때 두 개로 아예 나눠서 서빙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이게 웬횡재!! 고맙다고 인사 하구요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며 또 신나게 사진찍기 놀이 했습니다. 들어갈 때 보니 완전 먹고 싶게 생긴 빵만 서브해주는 웨이터가 따로 있더라고요. 사진 찍고 있는데 그 웨이터가 오더니 빵이랑 딸기잼(딸기 버터쨈이 정확한거 같아요 ㅋㅋ)을 하나씩 서브해주고 가더군요. 와우! 이 빵 아직도 생각나요. 따뜻한걸 보니 직접 구운 빵인 듯 싶었구요 겉은 되게 얇고 바삭하고 속은 따뜻하고 쫀득하면서 부드러운. 아 먹고 싶다..ㅡㅜ 빵에 한참 취해 있는데 음료 두 잔이 서브되어 나왔어요. 파인애플, 구아바가 들어있던 신랑이 시킨 음료는(Haleakala) 아이스티처럼 좀 깔끔한 맛이었구요 파인애플, 구아바, 딸기가 들어있던 제 음료는(Plantation iced tea) 달콤하고 리치한 느낌. 후후 신랑은 깔끔한 맛보다는 달고 진한 맛을 좋아하는데 별로라고 하더군요 ㅋㅋ 제거 많이 훔쳐 먹었구요 전 둘 다 괜찮았어요. 개인 선호니까 참고하시구요. 음료가 4$ 밖에 안했는데요 음료만 치면 하와이에서 가본 음식점 중에 마리포사가 가격대비 최고의 맛이었던 것 같아요. 조금 기다리니 연어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각각 접시에 나눠 주면서 양을 더 많이 준걸까요 아님 원래 하나에 나올때도 어마어마한 양이었을까요. 후한 인심의 하와이, 어딜 가나 배불리 먹고 행복한.ㅋ 샐러드 하나 먹었을 뿐인데 배불렀구요. 맛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아 정말, 안먹어봤으면 말을 하지 말아~ 소스도 상큼했고 연어도 적당히 훈제 했구요 연어랑 샐러드 색도 너무 잘 어울려서 보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샐러드 거의 다 먹고 쉬고 있을 때쯤 파스타가 나왔어요. 이것도 각자 접시에 따로 서브해줬구요. 똥그란 모양의 파스타랑 잘 다져서 요리한 듯한 소고기 아스파라거스 토마토가 어우러져 있었구요. 후후 이것도 짱 맛있었습니다. 근데 역시 조금 짜긴 했어요. 하지만 정말 정말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채소를 싫어하는 신랑이랑 고기를 별로 안좋아하는 저랑 마지막 즈음엔 고기랑 채소 바꿔먹기 했구요 ㅋㅋ 싹싹 다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하와이 가면 마리포사 다시 가고 싶어요. 그땐 다른 요리도 먹어보고 싶다는.! 그리고 다 먹고 나니까 스틱 과자 두 개 주더군요. 안에는 민트 바깥에는 초코가 발려있다면서, 그렇게 배가 부른데도 바로 하나 까서 먹었죠. 이놈 역시 물건이었구요 한 박스 살 수 있으면 사왔으면 좋았을건데 아쉬워요. 흑. 나중에 계산하는데 웨이터 말이 따로 접시에 음식 나눠서 서브하면 추가 비용 발생하곤 한대요. 저희는 그 비용 없이 먹었구요 음식 맛이나 음식 양 서비스 전반적인 거 고려해볼 때 하와이에서 가본 음식점 중에 마리포사가 전 최고였어요. 다시 쇼핑하러 꼬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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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포사) 니만마커스 4층 Plantation Iced Tea 4$ Haleakala 4$ 연어 샐러드 17$ Orecchiette 18$ +tax 2.03$ +tip 8$ =53.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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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클래식 캐비어 2.55 미듐 사려고 벼르고 계시는 분 좀 있으실 거 같은데 하와이에서 사겠다고 작정하셨다면 조금은 고민해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샤넬 매장 두 곳 다 갔구요 하와이에서 캐비어 2.55 구경 못한지 2달 넘었다고 하더군요.ㅋ 깔끔하게 포기하구요. 디올 갔었는데 가격이 기억나지 않아서 패스. 미우미우 Nappa Cristal_Nero 찜해두고 있었던지라 가봤구요 크리스탈 체인 부분 따로 떼서 액세서리로도 활용 가능 하더군요 이쁘긴 했는데 전 좀 작은 사이즈를 원해서 패스. 가격을 써두지를 않아서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하와이 특가 1100-1300달러 사이였던걸로 얼핏 기억나요. 전날 와이키키에서 쇼핑 하다가 찜해둔 백(프라다 고프레 숄더 금장)이 있어서 프라다 매장으로 갔는데요 이것도 신상이었구요 양피였는데 역시 프라다, 다른 양피보다 더 부드러웠고 1520달러였어요~ 다른 거 다 빼고 가방 맸을 때 광채만 따져서 가방 샀다면 아마 프라다 이놈 샀을 거에요. 정말 이쁘던데. 아 생각나네요.ㅋ 알라모아나 프라다 매장은 와이키키보다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찜했던 그 놈은 없어서 만날 수 없었구요. 참고로 프라다 백 (제가 이름을 몰라서 인터넷에 찾았는데 찾기 어렵네요ㅡㅜ 다음에 보면 이름 알려드릴게요ㅋ) 펜디 바게트랑 완전 똑같이 생긴 아이, 타조가죽 같았구요 999달러 였어요. 개인적으로 루이뷔통 좋아하지 않아서 안갔는데요 마지막에 한번만 가보자 해서 루이뷔통으로 들어갔습니다. 정가운데에 한 녀석이 엄청난 포스를 뿜어내고 있었어요. 보는 것 보다 들어보니 간지가 더 줄줄 ㅋㅋ 나온지 딱 1달 됐다는 신상 녀석이었어요. 에삐 컬렉션 이엔나 클러치 일렉트릭 블랙이었구요 Tax 제외하고 1260$였어요. 알라모아나 루이뷔통 매장이랑 와이키키 루이뷔통 매장이랑 가격 같았구요 한국에는 1,800,000원이더군요. 30만원 정도 차이 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루이뷔통이랑 버버리 매장은 알라모아나도 와이키키도 유난히 일본 사람들이 많았어요. 어제 쇼핑 하다가 펜디에서 백(바게트 체인 숄더 말다) 하나를 찜해두고 있어서 그거랑 루이뷔통이랑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와이키키 펜디매장에서 하와이에 이제 이 백 하나밖에 안남았다고 했는데 혹시나 싶어 다시 펜디 매장 들어갔습니다. 펜디 백을 사려고 하시면 와이키키로, 구두나 그 외 상품을 사려고 하시면 알라모아나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알라모아나에는 백은 종류가 별로 없더라고요 대신 구두는 좀 더 많았던 듯. 그렇게 한참을 루이뷔통이냐 펜디냐 고민하다가 와이키키로 가면 루이뷔통도 있고 펜디도 있으니까 와이키키로 가자 해서 호텔로 돌아와 셔틀을 타고 와이키키로 이동했습니다. 와이키키 거리로 가자마자 루이뷔통과 펜디 매장으로 가서 다시 확인했어요. 둘 다 살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한국으로 돌아가서 고통받을 몇 개월을 생각하니 하나만 골라야했죠.ㅋ 도저히 결론이 안나서 아버님 선물부터 사러 갔어요.ㅋ 아버님은 무조건 버버리가 최고라고 생각하셔서 ㅋㅋ 버버리 면세로 갔구요. 남방은 좀 있으셔서 피케셔츠를 사 드릴까 고민하다가 전부 반팔이라 또 패스. 우연히 벨트 발견! 오 벨트에서 품위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예쁘더라고요.ㅋ 처음에 봤던건 벨트 앞부분이 금장으로 돼어 있는데 기스가 잘 날 것 같고 기스 나버리면 못쓰겠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 처음엔 튀지 않지만 보면 볼수록 더 애쁜 벨트가 있더군요. 근데 길이가 다 105센치!! 너무 큰거에요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자르면 된다고 해서 바로 낙찰. 한국 와서 버버리 홈피에서 확인해보니 벨트 가격은 크게 차이 안났어요. 225$ 하더라구요. 참고하세요^^ 아버님 선물도 사고 이제 제거 남아서 또 펜디랑 루이뷔통을 방문했어요.ㅋ 신랑은 루이뷔통 저는 펜디를 더 선호했구요 한참의 고민 끝에 루이뷔통은 조금 노티날 것 같고 실용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의견을 수렴해서 펜디로 들어갔습니다. 몇 번이나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미국인 신랑 만나 결혼해서 하와이로 와 펜디 매장에서 일하게 됐다는 친절하고 예쁘기까지한 일본인 점원(나오미)이랑 친해진 상태였구요.ㅋ 드디어 사기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혹시 크리스마스 세일 없냐고 물었습니다.ㅋ 아니면 직원 할인이라도.ㅋ 하지만 올해는 크리스마스 세일 없다고 했구요 ㅋㅋ 그때 옆에서 지켜보고 계시던 매니저님. 한국 분이었어요! 나오미상에게 저희 선물 하나 챙겨주라고 하더군요 후훗. 팔라조 미니 향수 선물 받았어요^^ (오늘도 잘 뿌리고 왔구용.ㅋ) 노란색 펜디 쇼핑백을 메고 룰루랄라 기분 좋게 나왔습니다.ㅋ 아, 제가 산 건 펜디 바게트 체인 숄더 말바(블루)였구요. 이 놈을 사는 데 한 몫 한 건 하와이에 딱 하나 남았다는거 그리고 하와이 특가로 1250달러였다는거죠. 제가 하와이에서 떠나올 당시에 레드 하나 더 남아있었어요 참고하세요 ㅋ 원래 가격은 1520이었나 아 이것도 기억이 가물가물.. 벌써 하와이 다녀온 지 2주가 다 돼서 그런가봐요 ㅋㅋ 어쨌든, 완전 잘 샀다고 스스로를 쓰다듬으며 기분좋게 와이키키 거리를 활보했습니다. 몇 번이나 걸어다녔는데도 거길 다니는 게 왜 그리 좋은지…ㅋ 내일 아침이 되면 떠나야 된다는 생각을 하니 좀 더 애착이 갔는지도 모르겠어요. 크리스마스 이브라 그런지 많은 상점들이 세일을 했구요. 지나가는데 나인 웨스트 50% 세일을 하더군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가 있나요 또 들어갔죠 ㅋㅋ 부츠는 하와이 오기 2주일 전에 하나 사서 눈도 안줬구요(애쁜 거 몇 개 있던데..ㅜㅜ) 힐 몇 개를 찜 했습니다. 근데 얘들은 키도 크면서 무슨 그리 높은 신을 신는대요? 10센치는 기본으로 되는 것 같더라고요. 마음에 드는 몇몇 아이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너무 높아서 바로 포기하구요 8센치 정도 되어 보이는 기본 힐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만져보니 가죽도 소가죽인 듯. 아주 좋았어요. 바로 6.5사이즈 달라 그랬죵. 신으니 바로 제 신 아하하 신고 두 걸음 걸어보고 바로 달라 그래서 샀습니다. 계산하려고 하는데 크리스마스니까 1달러 기부하라대요 기분좋게 오케이하고 결제 했습니다. 얼마에 샀냐구요? Tax하고 1달러 기부해서 51.47$요. 완전 거저주고 샀죠? 금강제화 20% 세일해도 사기 힘든데 ㅋㅋ 거기다가 가죽도 금강제화보다 더 좋고!! 짱 마음에 들었어용^^ 똑 같은 디자인의 다른 가죽으로 된 힐 안 사온 거 좀 후회되요 ㅋ 폴리네시안 쇼 입장이 5시 45분까지라 저희에겐 시간 여유가 있었구요 호텔이 International Market 부근이라 구경 삼아 들어갔습니다. 여기 한국분, 중국분들 되게 많으세요. 제가 하늘색 원피스 입고 있었는데 은색 링귀걸이 하고 있었거든요. 구경하는데 하늘색 귀걸이들이 눈에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깔맞춤 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면서 ㅋㅋ 왜 어머니들 하늘색 산호 보석 귀걸이 같은거 많이 하시잖아요 저 그런거 싫어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이뻐 보이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그거 구경한다고 보다가 (그런 건 활용도가 너무 낮아서 사긴 좀 그렇더라고요) 하늘색 장미 귀걸이를 발견했습니다. 이 녀석이면 평소에도 부담없이 하고 다닐 수 있겠다 싶어서 착용해보고 얼만지 물었어요. 엥? 30달러라는거에요. 한국분이 하시는 노점을 일부러 찾아갔거든요. 그래도 우리 나라 사람한테 팔아주자 싶어서~ 바가지를 써도 우리나라 사람한테 바가지 쓰자면서ㅋ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노점에서 30달러나 주고 귀걸이를 살 수는 없잖아요? 너무 비싸다고 했더니 한국 사람이니까 5달러 빼주겠다고 하더군요. 신랑이 그냥 사라고 해서 기분 좋게 샀습니다. 25달러 준거 아깝지 않게 너무 애쁘게 잘 하고 다녀서 기분도 좋았어요^^ |
(버버리 면세) Haymarket check belt with large brass buckle 215$
(펜디) 바게트 체인 숄더 말바 블루 1250$ +tax58.9$ =1308.9$
(나인웨스트) 기본 힐 51.47$
(International market) 하늘색 장미 귀걸이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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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
하와이 도착 당일 조인하와이에서 쉐라톤 프린세스 호텔에서 하는 폴리네시안 쇼(크리에이션 쇼)를 예약했었거든요. 저녁 포함 1인 65달러 해서 총 130달러였는데 3% fee가 발생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450달러만 바꿔가서 모자랄지 남을지 첫날엔 감이 안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카드로 결제 했었는데 계속 카드만 쓰니까 마지막 날이 됐는데도 300달러 가까이가 남았지 뭐에요 ㅋㅋ 그래서 결제를 바꿀 수 있나 싶어서 갔더니 그렇게 하면 조인하와이에서 3% fee는 따로 물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폐를 끼치면서까지 하면 안되니깐 알았다고 하고 또 전화한 통 얻어쓰고 ㅋㅋ 폴리네시안 쇼를 보러 갔습니다. 6시까지 입장이 끝났구요. 와우 정말 많은 사람들이 폴리네시안 쇼를 보러 왔더군요. 한국 분들도 조금 보였구요 역시나 일본 사람 천지였어요 어찌나 많은지!! 한국 사람은 거의가 허니무너들, 일본 사람은 거의가 어르신들 관광, 휴양 (정말 하와이는 일본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웬만한 장사치는 어느 정도의 일본어는 다 구사하더라고요. 저희도 걸어 다니는데 일본사람 같이 생겼는지 계속 일본말로 말 걸고.. 그래서 계속 아니라고 한쿡 사람이라고 말하고 다녔어요 ㅋㅋ) 그리고 중국 분들은 대부분 아주 부자 아주머니 아저씨들인 것 같았어요.ㅋ 대부분 샤넬 백 하나는 기본으로 들어주시고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버버리 입어주시는 센스 ㅋㅋ PCC 관광 많이들 하신다고 알고 있는데요 저희도 그거 할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멀기도 멀고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보면 딱히 볼 건 없고 안보면 좀 서운하고~ 그런 느낌일 거 같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가격도 좀 저렴하고 멀리까지 이동 안해도 되지만 기본 구성은 비슷하다는 폴리네시안 쇼(크리에이션 쇼)를 보기로 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세요.ㅋ 한번쯤 볼 만 하지만 두 번 볼 건 없을 것 같구요 너무 비싼 돈을 주고 볼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보는 내내 재밌고 신기하고 그랬어요.ㅋ 아 쇼 관람 순서를 말씀드리자면 입장하면 먼저 저녁을 먹습니다. 뷔페라고 하는데 종류가 그리 다양하진 않더군요. 디저트 빼고 식사는 10종류가 안됐던걸로 기억. 그나마도 대부분이 고기 ㅋㅋ 좀 퍽퍽해요. 흑. 너무 반가웠던 건 하와이에서 김치를 만났다는거에요. 그냥그냥 먹을만 했구요. 반가워서 또 사진 한 컷 찍어줬습니다.ㅋ 식사하는 동안은 한쪽 구성에서 악기연주 퉁가퉁가♬ 계속 해주구요. 식사 거의 끝날 때 쯤 예쁘고 멋진 무용단들이 나와서 하와이 전통의상 입는 법 알려주고 나중에 나갈 때 파니까 사가라고 합니다.ㅋㅋ 식사 끝나고 나서 음식 욕심 완전 많은 저는 빵하고 케이크하고 아이스크림하고 과일하고 쌓아놓고 먹으면서 쇼를 관람했구요 ㅋㅋ 케이크는 별로였어요 ㅋㅋ 그리고 호밀빵 있거든요 고놈 고거 맛있어요 ㅋㅋ 저는 아이스크림 광이라 과자에도 빵에도 아이스크림 막 발라서 먹는데요 ㅋㅋ 좋아하실지 모르겠지만 호밀빵에 아이스크림 발라서 드셔보세요 오호호 별미랍니다. 저희 신랑도 제가 하나 발라주니 맛있다고 계속 발라 먹더군요 후훗 ㅋㅋ 먹는 얘기 그만하구요 ㅋㅋ 폴리네시안 쇼를 보는 중간중간에 일본 말로 이야기 하더군요 완전 당황 역시 하와이는 일본인 천국이구나를 다시 한 번 실감했구요. ㅋㅋ 쇼는 재미났어요. 중간에 여자 무용단들이 내려가서 관람하는 남자 몇 명 데리고 올라가서 춤 가르쳐주는거 있는데 완전 잘 추던 외국인 남자 덕분에 신나게 웃었구요 ㅋㅋ 아 밥먹는 중간에 좀 잘생긴ㅋㅋ 좀 어려보이는 남자아이가 카메라 가지고 다니면서 둘이 같이 사진 찍어준다고 합니다. 사진 찍고 돈 내놓으라고 할까봐 사진 찍기 전에 사진값 달라고 할거냐고 물었더니 일단 찍고 나중에 나갈 때 인화해두는데 마음에 들면 사가고 아니면 안사면 된다고 하더군요. 괜히 기념이니까 알았다고 하고 두 판 찍었어요. 나갈 때 보니 저희 신랑 손바닥만하게 음 그러니까 일반 탁상용 달력만하게 크게 인화해놨더군요. 나름 만족스럽게 나와서 얼마냐고 하니까 후덜덜 20달러라는거에요. 너무 비싸다고 투덜댔어요. 씩 웃는거에요 그래서 살까 말까 고민하는데 신랑이 기념이니까 그냥 사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말도 안되게 20달러 거금을 주고 샀구요. 다른거 한 장도 그냥 달라고 그랬어요. 안된다는거에요. 이거 다른데다가 팔거냐고 하니까 또 씩 웃대요. 그래서 안팔거면 달라고 했더니 sorry라는 거에요. 옆에 아저씨가 지키고 서 있어서 못 준것도 같고, 그녀석 순하게 잘생긴 것이 따로 꼬득이면 줄 것 같았는데. 아쉽.ㅋㅋ 어쨌든 그렇게 즐겁게 쇼를 보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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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네시안 쇼) 1인 65$*2=130$ + 3% fee =133.9$
(Guess) 신랑 가디건 35$ 트레이닝 점퍼 35$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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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를 보고 나오니 8시 40분쯤 됐어요. 저녁 먹고 쇼 보고 대충 2시간 30분쯤 소요 됐구요. 그렇게 빨리 호텔로 들어가기엔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밤이 너무 아쉽다며 벌써 10번도 넘게 걸어 다녔던 와이키키 거리를 또 걸었습니다. 보고 보고 또 본 곳인데도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니까 더 유심히 봤구요 그냥 아무 이유 없이 행복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랑 둘이라서 그랬던 것도 같고, 그곳의 여유가 좋았던 것도 같고, 그곳의 친절함이 고마웠던 것도 같고,, 이래저래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걸어다니다가 게스 앞을 지나가는데 ~50% 세일을 하는거에요. 또 들어갔죠. 50% 할인 하는 애들만 집중해서 파헤쳤습니다.ㅋㅋ 남자 옷을 보니 몇 개가 눈에 들어오긴 하는데 우리 신랑이랑 어울리는 디자인들이 아닌지라 패스, 제거 보니까 애쁜 원피스 몇 개 있더라고요 근데 타이트해서 좀 야할거 같다는 느낌 ㅋㅋ 그래서 그냥 패스. 트레이닝 점퍼가 너무 이쁜 게 있어서 입어보니까 마음에 쏙 들어서 바로 사구요 ㅋㅋ 신랑 거 좀 더 보는데 가디건이 있더라고요. 입혀보니 사이즈 맞고 딱 됐길래 또 하나 챙기구요 Tag에 표시된 가격이 50% 된건지 추가로 해주는건지 모르겠어서 물어보니까 그 가격에서 추가로 50%라는거에요 ㅋㅋ 감사합니다 하면서 바로 두 개 다 샀어요.ㅋ 게스는 개인적으로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많이 안샀는데요 그런 디자인 좋아하시면 완전 많이 사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돌아와서 청바지 안 산 거 좀 후회했어요.ㅋ 하와이에서 옷을 좀 사서 올랬는데 다 사이즈가 XS이라도 허리가 더 크거나 팔 통이 더 크거나 뭔가 fit이 마음에 안들어서 못 샀는데 guess는 딱 이쁘더라고요. 혹시 옷 살 계획이 있으시면 추천이요.^^ 한참을 그리 다니고 있는데 갑자기 또 비가.ㅋ (전일 하와이 일기예보를 보니 크리스마스날부터 비바람이 많이 불거라고 하더라고요 ㅋㅋ 그 여파였는지 비가 계속 왔다 그쳤다를 반복했어요.) 그래서 이제 돌아가자 해서 호텔 셔틀 타려고 기다리는데 바로 앞에 ABC마트가 있는거에요 선물용 마카다미아 너트를 넉넉히 못 사서 ‘월마트보다 비싼데 흑흑’ 하며 10박스 샀습니다. 아 마카다미아 너트가요 똑 같은 맛이 3통인 게 있구요 각각 다른 맛이 3통 들어있는 게 있거든요. 저희 동생은 각각 다른 맛이 3통 들어있는 게 좋다고 하더군요 (저는 마카다미아 너트고 마카다미아 초콜렛이고 호놀룰루 쿠키고 아직 제대로 하나를 못먹어봤네요.ㅋ) 참고하세요^^ 비 맞고 다녀서 그런지(얼마 맞지도 않았는데 ㅋㅋ) 저는 크리스마스 이브(밤)에 멋지게 몸살했구요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6개월 동안 거의 매주 결혼 준비하고 했던 긴장이 그때서야 풀려서 몸살한 것도 같아요. 결혼식 1주일 전에 몸살 심하게 했는데 결혼식이 아직 남았다는 생각에 아플 만큼 못 아팠나봐요 ㅋㅋ 그 따뜻한 하와이에 가서 한 번 더 했지 뭐에요 ㅋㅋ) 열도 나고 기침도 하고 정신도 몽롱하고 상태 엉망이었어요. 그래도 열심히 짐을 싸고(세관에 걸리면 안되니까 tag 다 떼고 종이가방에는 초콜렛이랑 너트만 채우고 쇼핑했던 가방은 캐리어에 숨기고 ㅋㅋ) 오늘 지출 목록들 정리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밤이 갑작스런 몸살로 좀 어영부영 ㅋㅋ 그래도 하와이에 가서 가장 푹 잤네요.^^ 그렇게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날 밤은 정신 없이 지나갔습니다…^^ |
(ABC Mart) 마카다미아 너트 9개 99.38$ |
24일 총지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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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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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대단하세요- 전 완전 매니아 되었어요. 근데 렌트카 따로 안하시거죠?
ㅋㅋ 앞에 안읽으셨구나,ㅋ 렌트는 셋째날 딱 하루 했어요~ 나머지는 다 도보, 호텔 셔틀 이용해서 다녔구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정말..멋쪄요..와..어쩜 이렇게!!! 완전 도움되여~^^
와. 감사합니다. ^^ 다음 수기도 기다릴꼐요. 정말 알차요.~~^^ 그리고 샤넬은 2.55말고 그냥 클래식캐비어미듐도없나요? ㅠ.ㅠ
ㅋㅋ 둘다 없었습니다....ㅋ
넘넘 감사합니다. 정말 자세히 적어주셨어요~~다음편도 기대할께요~~~
저두 PCC갈지 폴리네시안쇼를 볼지 고민인데 쇼가 재밌었나봐요.. 또 살짝쿵 고민이 되네요~ㅎㅎ 글구 폴리네시안쇼에서 식사는 별루였나요? 그냥 식사는 다른데서 해결하면 쇼만 보는게 나을까요??
식사는 별로 였어요 ㅋㅋ 하와이에서 먹은 것들 중에 제일 별로.?ㅋ 완전 배가 고파서 잘 먹기는 했지만, 뭐 그닥 추천하고싶진 않구요 ㅋㅋ 다른데서 해결할 수 있으면 쇼만 보시는게 나을거에요^^ 근데 식사가 따로 가능했었는지 기억이 안나요~ 확인 해보심이 좋을듯^^ 개인적으로 PCC는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가격 대비 메리트가 있을지는 의문이에요~
정말 허접한 질문인데여.,..돌아오시는 공항에서,,잘 통과하셨어요..,??관세문제는 없나여,.,??^^:;;;
외국나가도 물건을 많이 사본적이 없어서요..
^^ 문제 없었구요~ 다음편 쓰고 있는데.. 거기에 아주 조금 더 자세하게 써놨어요~ 조만간 올려드릴게용~
이런 상세한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 메일로 담아갈께요^^
이런..마지막날 몸살 나셨군요...아 정말 시간은 늦었는데 세세히 읽다보니 완전 푹 빠져서..ㅎㅎㅎ
나도 하와이 9번이나 다녀왔지만 허씨댁 글 재미있게 잘 읽었네요 가는곳마다 다시 기억이 새록이 나네요 ...첨 갔을때가 젤로 좋았던거같아요
알라모아나 갔을때 넘 커서 놀랬지요 PCC가서 춤배우던기억, 야간에 길거리 쑈 본기억 ~~~그렇지요 마지막날밤은 누구나 아쉬워요
영양만점님 하와이 가시면 PCC는 꼭 가시는게 좋으실꺼예요 ~~
글 재밌게 읽었어요.
저도 pcc 추천해요. 거기가서 음식은 드시지 말고 낮에 각 문화마다 있는 전시관 구경하고 수상 쇼 관람하고 저녁에 공연하는 것 까지 다 해봤는데 두 번 갈 생각은 없지만 한 번 가서 보는걸로는 좋았어요. 위에 설명하신 폴리네시안 쇼랑 만 비교해서 보니 pcc가 훨씬 볼 것이 많았던 듯 하네요.
pcc가시면 공연 만 보지 마시고 시간 가지고 체험을 다 해보세요. 전 거기서 하루종일 보냈는데도 부족했어요. 입장료 낸 것 확실히 본전 뽑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