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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2동 힐스테이트 입주자들이 음식물 수거 위탁업체 차량에 의한 어린이 사망 사고와 관련 대책 회의를 갖고 있다. 주민들은 구청의 태도를 비난했다. | 아파트 단지 내에서 후진하던 구청 음식물 수거위탁업체 차량에 치어 6살 짜리 여자 어린이가 숨진 사고와 관련, 아파트 주민들이 남동구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구월2동 힐스테이트 주민 300여명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단지 내 회의실에 모여 지난 19일 발생한 A(유치원생)양 사고와 관련 대책 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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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사망사고가 발생한 자리에 주민들이 놓아둔 꽃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수거차량은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이날 회의에서 주민들은“새싹 같은 어린이가 구청 음식물 수거 위탁업체 차량에 치어 사망했는데도 구가 어떠한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다”며 구청장의 직접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구가 대책을 내 놓기는 커녕 사고에 관심도 없고, 현장 방문이나, 사과 한마디 없었다”면서“구민을 무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6살 유치원생이 차량 안전 관리 문제로 희생된 것은 분명 남동구청의 잘못”이라 면서“구청은 도덕적, 법률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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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의 태도에 화가난 주민들이 구청으로 몰려와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부재중인 구청장을 대신해 나금환 부구청장이 그동안의 과정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
실제 사고가 난 음식물 수거 차량은 관련 규정에 따라 3명이 1조 근무해야 하나 운전자가 혼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주민 중 100여명은 이날 낮 12시께 구청으로 몰려가 구청 비난 집회를 가졌다.
이와관련,나금환 부구청장은 이들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먼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구청의 지도, 감독상 문제가 없는지 따져 보고 책임을 묻겠다.관련 공무원이 초기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점은 사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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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기 구청 주민생활국장이 주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주민들은 임 국장과 안연숙 청소과장의 태도를 이유로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 앞서 지난 19일 오전 9시께 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내 소방 도로에서 음식물 수거하고 돌아가기 위해 후진하던 미추홀 환경 소속 구청 청소 대행업체 차량에 A 양이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 사진 힐스테이트 입주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