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로 들어가기 전 티라이트 휴게소에 들르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 ⓒ 고현
am 9:00 티라이트 휴게소
대부도의 진입로인 시화 방조제를 통과하던 중 티라이트 휴게소에 들른다. 시화호 조력발전소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그저 급한 용무만 해결하고 떠나는 평범한 휴게소를 거부한다.
휴게소 앞 바다와 맞닿은 널찍한 대지에 조성한 조각 공원에서 '빛의 오벨리스크' 조형물 너머로
대형 연이 연신 묘기를 부린다.
"바람이 거센 티라이트 휴게소는 스포츠 연을 날리기에 최적인 곳이죠. 종종 이곳에서 연을
날리는데, 전신운동에 이만한게 없어요.....
am 10:30 종현어촌체험마을
대부도 초입에 있는 종현어촌체험마을은 마을마을 앞으로 펼쳐진 갯벌 덕분에 천연 놀이터로 각광받는다. 썰물 때에 맞춰 방문하면 양동이와 삽을 들고 저 멀리 선재도와 영흥도까지 이어진 갯벌로 나가 조개 캐기 삼매경에 빠질 수 있다. 밀물 때에는 맨손 미꾸라지 잡기, 4륜 바이크, 서바이벌 등 마을에서 준비하는 다채로운 액티비티가 기다린다. “과거 이곳은 주로 나이 지긋한 등산객이 잠시 쉬기 위해 들르는 곳이었다면 최근에는 가족, 연인 등 방문객층이 훨씬 다양해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