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에 대한 공상..

[Mooon]

구글이 모토로라를 집어삼킨 지 얼마 되지 않아 스티브 잡스의 사직이라는 대형 뉴스가 터지면서 삼성의 호재니 뭐니 하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대 컴퓨터 광이 이끌었던 세계 최고의 기업(MS)이 나, 몬테소리 학교 출신 학생이 창업하여 검색과 광고를 석권한 구글, 그리고 컴퓨터에서 모바일까지 하드/소프트 양쪽에서 석권하고 있는 애플, 이들과 삼성사이에 얼마나 큰 괴리가 있는지 굳이 힘들여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을 이야기하고 또 댓글을 통해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으면 좋을 것 같아서 생각 나는대로 정리해 봅니다. 그리고, IT 싸움판 자체도 재밌지만, 이렇게 수다 떠는 것도 또한 재미있으니까요.. ㅋㅋ

일단 리더쉽 입니다.

제가 리더쉽에 대해서 관심을 갖은 것은 1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그 전에는 자기 개발서, 심리학, 마케팅, 교육 등에 관한 책을 주로 읽었구요. 지금도 리더쉽 관련 서적은 딱 한권, 그나마 완독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요점은 잘 알겠고, ‘리더쉽’에 대해 제가 아련히 갖고 있던 개념이 크게 다르지는 않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만, 제가 놀란 부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리더쉽의 한계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리더쉽 역량이 성공의 한계를 결정한다’ 라고 아주 아주 단호하게 젤 처음에 말합니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 햄버거는 원래 맥도날드 집안에서 음식을 체계적으로 빠르게 만들어 번창했던 식당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그 식당을 세계적인 체인으로 일군것은 레이 크록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아웃라이어’에서 말하는 어떤 시기적인 ‘운’ 이나 사업 종류에 비례하는 성공의 크기 같은 것도 고려하긴 해야 하겠습니다만, 지금처럼 같은 IT 업계를 논한다면 이런 ‘한계의 법칙’은 아주 잘 들어맞을 것 같습니다. 리더쉽 책 1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흔히들, 시스템이 중요하고, 큰 기업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는 등의 얘기들을 합니다만, IT 특히 요즘 중요시하는 소프트웨어는 형체가 없으며 빛의 속도로 전송이 가능한 가장 빠른 사업 아이템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리더쉽 한계의 법칙이 더욱 잘 적용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공룡 3사의 리더를 보겠습니다. MS의 리더 빌 게이츠는 고등학교때부터 컴터에 빠져 살다가 자연스럽게 길을 찾아 가서 거대한 성공을 일군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구글 역시 의기 투합한 두명의 프로그래머의 작품입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프로그래머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빌 게이츠보다 더 많은 특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하는 것을 봐서는 엔지니어 성향의 리더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들은 소프트웨어 및 기술적인 사항을 모두 꿰고 있고, 그것에 대하여 나름의 철학도 있고, 고집도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직원들은 그들을 우러러 보기도 하고, 존경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교주’로 추앙하기도 합니다만, 일단 전문성과 업적에 있어서 인정을 합니다.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창업자의 바통을 이어 받은 2세대 리더 역시 ‘실력’ 과 ‘리더쉽’ 을 인정 받습니다. 잡스의 뒤를 이은 쿡 사장은 애플 주식 100만주(현 시가 4000억원 이상?)를 스톡옵션으로 받는다죠?.

리더쉽에 대해서는 아래의 책의 차례만 보셔도 감이 잡히실 겁니다. 삼성의 리더쉽이 수십가지에 이르는 덕목을 얼마나 갖추었는지. 소프트웨어건 하드웨어건 그것이 답입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204767

그런데, 삼성은 누가 리더입니까? 오너입니까? 삼성전자 사장입니까? 지금 같은 시국이면 삼성의 리더는 세계에서 이름난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람이어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디자인 리더는 BMW의 크리스 뱅글을 영입했죠) 그렇다고, 현재 안철수 같은 소프트웨어를 아는 ‘외부 리더’를 영입할 수 있을까요? 그런 외부 인사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삼성 내부에서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사장으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제 생각은 Never.. 입니다. 삼성의 소프트웨어 리더쉽에 대안이 있다는 분은 댓글 달아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저도 알고 싶어서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 MS, Google, Apple (MGA로 하죠)에는 미국 최고 대학을 졸업한 최고 인재들이 득실댑니다. 삼성은? (우리나라 대학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구요, 그냥 사실이... 더구나 전자과는 삼성때문에 많이들 가지만, 프로그래머가 되는 전산과는 매년 미달이라고 하더군요..)

. MGA는 그동안 OS를 만들어 왔습니다. 삼성은?..

. MGA는 나름의 개발툴이 있습니다. (많습니다.) 삼성의 개발툴은 ? MS것을 쓴다고 하지요.. 아마..

http://ko.wikipedia.org/wiki/%ED%86%B5%ED%95%A9_%EA%B0%9C%EB%B0%9C_%ED%99%98%EA%B2%BD

http://en.wikipedia.org/wiki/Comparison_of_integrated_development_environments

그리고 하드웨어.

하드웨어에 대해서는 삼성이 애플을 옥죄는 형국인 것 같습니다. 아몰레드 화면을 공급할만한 업체가 별로 없다는 것이고, 삼성은 갤럭시에 넣기에도 모자란다.. 뭐 그런 얘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멋진 디자인 뒤에는 제조가 가능하게 하는 ‘금형’ 전문가들이 있었고 그것을 안 삼성 역시 ‘금형’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여 왔더랬습니다.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뒤에는 실현 가능한 제조의 영역을 극한으로 밀어 붙이고 없으면 만들어도 보는 ‘실험정신’ 이랄까요? 이런게 애플에게는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삼성 역시 아몰레드라든가 이전에는 PDP, 반도체 등의 기술은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전력을 다해왔습니다. 성공적이었구요.

그런데, 제가 느끼고 있는 하드웨어의 추세는 ‘오버슈팅’ 입니다. 스펙이 오버한다는 얘기죠. 요즘 자동차는 이미 최고 시속 200을 넘어 250 (유럽차 속도 한계 설정?)까지 여유있게 올라갑니다. 새차 고를 때 최고속도를 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패드를 쓰면서 ‘배터리’ 도 어떤 영역에서는 오버슈팅에 들어갔다고 느꼈습니다. 아이패드 10시간 용량인데요, 사실 일요일에 혼자 틀어박혀서 쓰지 않는 한 다 쓰지 못합니다. (이럴 때면 충전기 꽂고 사용해도 되죠. ^^) 전 아이폰도 많이 안 쓰는 편이라 보통 이틀에 한번 충전합니다. 저 같은 사람한테는 70% 용량이어도 충분한 거죠.

기술은 우리 기대보다 빨리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몰레드도 지금이야 삼성의 독주지만 다른 업체에서 계속 개발하고 있고, 또 다른 기술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고, 안주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의 또다른 추세는 ‘다양성’ 입니다. 물론 옛날에는 조미료는 ‘미원’, 라면은 ‘삼양’, 치약은 ‘럭키’ 이렇게 다 하나가 독식하는 구조였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리는 추세는 ‘기술의 다양성’ 입니다. 자동차만 보더라도, 가솔린 아니면 디젤 이었지요. 그런데, 요즘은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수소차, 디젤 발전 하이브리드? 등등 종류만도 몇 가지가 되고 앞으로 어떤 기술로 수렴할 지 감이 안 잡히는 상황입니다. 화면도 이전엔 브라운관 하나였지만 PDP가 어느 순간 나오더는 슬그머니 LCD, LED로 옮겨가고 이제는 아몰레드, 그리고 입체 화면에 휘어지는 디스플레이까지... 정말 숨가쁘게 개발되어 왔습니다. 핸드폰 기술만 하더라도, CDMA니 LTE 등등 여러가지 대안들이 있는 것 같구요..

어떤 미래 예측 서적에서는 ‘박사 학위를 받는 순간 그 기술이 쓸모 없어지는 시대’ 가 온다고 하더군요. 우리도 모르게 정말 그런 시대에 우리가 이미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뭏든 이제는 ‘기술이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기술이 ‘한가지에만 의존하지는 않는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오버슈팅’ 과 ‘다양화’는 결국 경쟁이 치열해지고, 스펙이나 품질 그 자체만으로 승부하던 시대가 점점 지나가고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아도 역시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제조업의 미래

우리 주변의 모든 전자제품은 PCB(기 판)위에 구성됩니다. 이놈을 제조하려면 구리판 위에 회로도를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화학약품으로 녹이는 환경에 유해한 과정을 거칩니다. 그런데, 요즘은 얇은 프라스틱 필름 위에 직접 구리로 인쇄도 하고, 심지어는 사람 피부위에 프린트하는 기술도 나왔습니다. 수십년 전 철판을 자르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공구로 조금씩 잘라내는 기계를 썼습니다만, 요즘은 플라즈마라는 광선으로 종이 자르듯 가공이 가능하고, 좀 더 정밀한 작업을 위해서는 고압의 물로 절단을 합니다. 선반이나 다른 가공기계의 발전은 말할 것도 없구요. 그리고, 3차원 프린터의 출현은 이전에는 가공이 불가능했던 제품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속이 빈 형상은 두 물체를 붙여야 했는데, 한층씩 잉크가 아닌 ‘물질’을 프린트하여 어떠한 모양이라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죠. 물론 아직은 목업 샘플 같은 제한된 영역에 쓰이긴 하지만, 이것이 나노 기술과 접목된다면 철이나 비철금속, 탄소 재질의 제품을 만드는 날이 언젠가는 올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이러한 제조 기술이 그것을 컨트롤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달을 초래하였다는 것이고, 이러한 추세는 소프트웨어 그 자체의 발전과 섞여들어가고 있어 이제는 그 구별이 모호해 질 정도입니다.

디자이너가 그래픽 툴로 설계한 모델이 기구설계 엔지니어에게 그대로 넘어가 금형 설계로 변환되어지고 이것이 그대로 금형 각 공정에 이용되고 최후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먼 미래에는 나만의 핸드폰, 자동차를 내가 직접 설계하고 이를 주문하면 무인 공장에서 자동으로 만들어 배달하는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작업의 단초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구글에서 2006년 인수한 스케치업이란 프로그램은 매우 저렴하고 쉬운 3D 저 작도구로서 취미로, 혹은 실무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자신들의 작품을 공개하기도 하는 등 과거의 고정적인 제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건물을 모델링하여 구글 어스에 올릴 수도 있지요. 여기에 제조 기술만 붙으면 앞서 기술한 ‘제조의 혁명’ 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구글이 왜 이런 소프트웨어를 인수했는지 그 속내는 모르겠습니다만 워드 프로세서, 음악/이미지/영상 재생/편집기, 스프레드쉬트 등과 더불어 가까운 미래에 2차원/3차원 캐드 프로그램 역시 필수 어플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에서 하드웨어의 다양화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바로 앞에서 서술한 제조업의 먼 미래는 ‘제조업은 없다’ 입니다. 이 두가지 예측? 내지 의견이 서로 상충될지 아님 다양한 제조기술을 통해 마음대로 만들 수 있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 기술을 통한 다양한 옵션은 가능할 것이고, 이를 제조하는 기술의 사용은 극히 단순하고 편리해 질 것입니다. 그것이 소프트웨어의 임무겠구요.

소프트웨어의 미래

소프트웨어가 중요하게 된 것은 당연합니다. 소프트웨어는 그 자체가 ‘인간적’ 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구요?.. 저는 5개 언어를 (대충) 합니다. 한국어, 영어, C++, 파이썬, 베이직.. ^^ 두개는 자연어구요, 세개는 프로그램 언어입니다. 그렇습니다. 프로그램 언어 역시 언어라고 하고 문법이 있습니다. 애플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언어인 Objective-C는

[철수 먹고:밥 간다:공원]

이런 식으로 표현합니다. 영어로 하면

[John eat:breakFast andGoTo:thePark]

이렇게 되죠. 그것 하나만 보고도 애플이 얼마나 ‘인문학’ 적으로 접근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프트웨어는 점점 공짜가 되어 갑니다. 대표적인 것이 리눅스죠. 리눅스의 정신이 ‘바퀴를 두번 발명할 필요가 없다’ 는 것입니다. 이자율 구하는 프로그램, 지구의 공전 주기를 구하는 프로그램.. 이런 것들을 매번 개발할 필요 없이 한번 제대로 해서 두고 두고 쓰자는 정신입니다. 그리고, 오픈 소스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짜로 쓰다가 영리 목적으로 이용할 땐 저렴한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고, 아님 전적으로 공짜인 것도 있고.. 오픈 소스 프로그램만 써도 왠만한 건 다 되죠. 실제로 애플의 소프트웨어 제품 가격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얼마전 발표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기본은 무료이고, 맥 OS 의 라이언 버전은 기존의 가격 반 이하로 내놓았죠. 물론 어느 순간에 또 올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공짜 경쟁자를 이기기가 쉬운 것은 아니죠.

그리고, 오픈 소스로 하면 프로젝트가 중단되도 다른 사람이 참고할 수 있고, 또 다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현재 아이패드에 쓸 3D엔 진을 공부하고 있는데, 유료는 ‘불안’ 합니다. 오픈 소스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에러를 만나면 정말 내가 소스를 찾아보던지 뭔가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유료는 그쪽에서 나몰라라 하면 나만 속타게 되죠. 돈 낸 사람만 억울한 건가?. MS의 제품을 쓸 때 그런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암튼, 이런 추세를 따라간다면, 결국 소프트웨어도 오버슈팅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 그리고, 그 모두(아님 거의 다)는 무료입니다. 앞서간 프로그래머들의 유산을 받는 것이겠죠. 삼성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시기 잘 넘겼는데 이젠 공짜와 경쟁해야 하나’ 할 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결국 하드웨어는 다양해지고, 제조는 쉬워지며, 그 모두를 컨트롤하는 소프트웨어는 쉽고 무료가 됩니다.

전 미래학자도 아니고 미래를 예측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만 이러한 결말을 생각하면 내가 밥 굶을 것 (할일이 없어지므로)은 잊은 채 미리 행복해 합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이 할 일은 ‘소프트웨어’ 뿐 입니다. 제품 설계.

사실, 뭔가를 필요에 의해 ‘직접’ 만들어 본 사람은 그 결과물이 대량 생산 제품보다 좀 못한 것을 아실 겁니다. 그것이 매력이 될 수도 있겠고, 그래서 안 만드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미래에는 생각만 하면 애플의 제품처럼 완벽한 완성도를 갖는 단 하나의 제품을 갖을 수도 있을 겁니다. 마치 아내가 매일 지어주는 밥이 완전하듯 말이죠. (비유가 틀렸네.. ^^) 이때 MGA나 삼성이 뭘 하고 있을 지는 사실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생각만 하면 나타나는 도깨비 방망이가 있는데.... 아마 여자도?.. ^^

소프트웨어는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필요 충분 조건이 아닐까요? 책을 읽고, 사색하며,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고, 음악을 듣고, 음악을 만들며, 웃고, 울고 하는 것들. 미래는 이러한 것을 더욱 편하게 하고 그 모든것의 중심에는 인간, 혹은 소프트웨어, 혹은 인문학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램gram]

잘봤습니다. 삼성소프트웨어리더쉽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잘봤다는 말씀밖에 못드리겠네요. 대신 최근 IT업계(특히 소프트웨어업종)에 대한 소감은 남기겠습니다. 핸디소프트, 티맥스, 모회사(상호가 기억안나군요, 전자상거래솔루션으로 "한때"유명했던 벤처기업) 등등이 깡그리 망했더군요(업종이나 사업영역변경, 오너변경, 핵심기술자이직 등)..IT업계 다시 쳐다보고 싶지도 않지만 약간 씁쓸했습니다. 한때는 괜히 배가 아푸기도 했었는데^^. 리더쉽 공부 건투를 빕니다.

[Mooon]

다 망했나요.. 그래서, 이제는 앱개발만이 유일한 돌파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길동이7]

직접 만들어 쓰려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다수 사람들은 귀찮아 하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웬만한 기능 다 있지만 거의 사용 안합니다. 기업 등 보편적 사용처에서 상용 소프트를 채택하고 있고 호환성 문제가 크죠. 리눅스 및 오픈소스 로망에 빠져계신분 같은데 오픈소스로 엄청 좋은거 거의 안나오더군요.

[Mooon]

글쎄요. 로망 까지는 아니구요.. 실제로 오픈소스 부족한 거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실무자들이 개발할 때 오픈소스를 참고하죠. 에러 안난다고 무작점 베끼는 건 문제구요.. 그냥 상상입니다. ^^ 바램이기도 하구요..

[python]

잘 읽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개발자 출신 CEO 나오겠지요. 저는 캐나다처럼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 대통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그러고보니, 구분하기에 무리가 있긴하지만 안철수 교수를 개발자 출신 CEO로 볼 수도 있겠네요. ㅎㅎ)

[길동이7]

개발자 출신 이면서 경영을 알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훌륭한 CEO 가 많이 나와야 할텐데 ...

[사랑해요짱]

소프트웨어에 대한 부분은 정말 잘쓰여진 글입니다.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런데 하드웨어 부분은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 잘 모르시는 부분을 쓰신거 같은데 삼성이 금형 부분에서는 세계 최고입니다. 금형부분의 인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셨다고 하는데 통상적인 채용일겁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금형은 세계 최고입니다.!!! 그리고 핸드폰 기술이 CDMA니 LTE니 여러 대안이 있으시다고 했는데 CDMA는 이미 구식 기술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안이 아니라 흐름이자 기술의 발달입니다.

[사랑해요짱]

소프트웨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중요했습니다. 요즘들어서 중요해진 것이 아니구요.... 다만 우리나라 산업구조상 H/W : S/W 비율이 8:2로 H/W 의존적인 구조였구요. 세계 전체적으로 보면 H/W: S/W 시장 규모비율은 3:7 정도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스프트웨어 비중을 늘려나가야 겠지요. 하지만 제조업이나 하드웨어 시장이 중요하지 않다고는 얘기하지 맙시다... 그것 역시 중요하니까요

[Mooon]

답글 감사드립니다. 짱님의 의견에 충분히 동의합니다. 소프트에 관한 것은 제가 경험한 부분이구요, 하드웨어에 관한 것은 제가 생각하는 먼 미래의 트랜드라고 생각하심 될 듯 합니다. 그래서 제목도 ...공상 이라고 했어요. ^^ 희망 사항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때쯤 되면 아마도 복지가 필요없을 정도로 풍요로와

[Mooon]

풍요로와 질 것 같기도 하구요.. 암튼 하드나 소프트나 넘 방대해서리. 그냥 편협된 생각이라 봐주세요. 글구 삼성 금형 얘기는 기사에서 본 것입니다. 그 때 논조가 그랬습니다. 금형기술자 다 내보내더니 꼴 좋다. 그런데 갤럭시보다 아이폰이나 패드, 맥북에어가 디테일이 훨씬 정밀한 것 같슴다. 설계 차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