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는 빨리 쓰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쓰기 싫어지더군요...
친구가 언제 올라오냐고 압박해줘서 마음을 다잡고 적기 시작.
작년 샌디에고 GP가 매우 아쉬웠기에, 이번에는 꼭 좋은 성적을 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게다가 작년에 PWP도 많이 올려서
3 Bye도 있는 상태였고, 같이 출전하는 한국인 플레이어도 12명이나 되었기 때문에,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여행 일정을 빠듯하게 잡았기에, 금요일 오후에 도착해서 GPT 는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회장에 도착해서 참가 신청만
하고, 먼저 오신분들 만나서 이야기하고 적당히 구경하다가 숙소로 들어가서 잤습니다.
재밌었던 점은 GPT에 친구/지인 밀어주러 참가하는 2~3바이가 많았는데, 많은 경우 0~1바이인 친구들이 떨어지고 이미 2~3바이
있는 사람들만 상위 올라가서 부스터 먹는 현상이 많더군요;;;
그리고 대망의 첫날. 인터넷 확인이 안되서 불안했던 bye리스트는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었고 3bye로 시작.
성이 같아서 웅캉캉님이 옆자리에 앉은 상태로 팩을 받았습니다. 커져가는 헌신에 드로스스콜 대장 있는 그럭저럭 괜찮은
팩이더군요. 하지만 이건 제 것이 아니죠... 웅캉캉님 옆옆자리에 있는 애는 가보니 타운쉽 포일이 있길래 '우왕 저거 좋네요'
하니까 '난 저거 별로 안좋아함' 하시더군요. 그런데... '옆으로 한칸 넘겨주세요' '옆으로 한칸 넘겨주세요' ...뭐 그랬습니다.
그리고 제가 받은 팩은.. ..
...아...... 1번미식.... .....메아리의 저주...... 금기령...... 왓더퍽....
그래도 다른색이 워낙 구려서 그냥 생각없이 백청을 짜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쓸만한 레어는 알까기(루데비치의 실험대상) 하고 갑작스런 사라짐 이었습니다. (언데드 연금술사는 별로...)
그래도 드로스스콜 대장 + 자정의 출몰 콤비도 있었고, 마귀사냥꾼 + 구원의손길 콤보도 있어서 덱 자체는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습니다. 템포만 잘 잡으면 된다는 느낌... 오른쪽에 둔 카드들은 고민하다가 사이드로 돌린 카드인데,
그리핀이나 마나뽑는애는 메인에 넣을걸 그랬던 듯 합니다. (자주 사이드인)
덱짤때의 해프닝이라면... 수많은 사람들이 백색을 간 나머지, 베이직 랜드가 부족했습니다. 저지한테 달라고 하니
우리도 없다고 그냥 알아서 뒤져서 찾으라고;;;; ... 같은 상황이 되니까 샵에서 베이직랜드 20장에 100엔에 팔기 시작합니다...
테이블 다 뒤지다가 없어서 결국 사서 같이 나눠 썼습니다...
Round 4 vs Juumonji Ryou ( WBr )
3바이로 시작하다 보니 시작부터 프로플레이어를 만났습니다. (별로 유명하진 않지만...)
선공으로 3턴에 드로스스콜 대장을 깔고, 담턴에 호기심 붙이고 때렸더니, 다음턴에 바로 광기의 고통으로 죽이더군요.
담턴에 상대는 바로 커져가는 야망..을 시전하더니 굶주린 악마를 소환합니다. 흐얼... 저는 생물 다수로 압박하다가
대치상태가 되고, 알까기를 깔았습니다. 상대는 무려 심령의 축복을 받은 수도승을 깔더니... 수도승 씹고 악마 변신;
올어택에 11점 맞았지만, 저는 턴끝에 알까기 마나 지불하고, 담턴에 루데비치의 흉물 만들어서 올공격.... 17점 때리고 승리.
하지만 둘째판은 상대의 악령의 놀이로 초반 생물이 털리고, 이어지는 수도승 러쉬.. 열심히 수도승을 멀티블록으로 처리했더니
역매장 의식으로 퍼오고.. 또 데몬 나와서 변신하고 GG ..
뭔가 5~6점 못때리고 진게 억울해서, 유황 포격과 여행자의 부적을 넣고, 5발비 타이밍에 계속 괴수가 떨어지길래 무시무시한 망상
(카운터) 도 넣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완벽한 보딩미스였죠...
마지막판엔 2/2 생물로 열심히 때려봤지만, 제손에선 유황포격이 산이 없어서 계속 썩고, 상대는 카운터를 예측한건지 뭔지 몰라도
제가 마나세우면 괴수를 안깔고 눕힐때만 깔더군요. .. 무난하게 데몬이 안착되고, 저는 결국 손에서 카운터도 포격도 쓰지 못하고
맞아죽었습니다.
1:2로 패배. 3승 1패로 시작...
패배의 교훈 - 레드섞는 삽질 하지말자 / 카운터같은거 신경쓰지말고 생물 많이 깔자...
Round 5 vs Yamada Yasuo ( RG )
뭔가 굉장히 나이 많아보이는 아저씨였습니다. 앉으니까 제 오른쪽자리에서 '어 야마다씨 아니세요? 요즘 겜하시나요 블라블라...'
하고 이야기하는데, 슬쩍 들어보니 원래 저지같은 분이셨나 보더군요. 연륜있는 올드플레이어 느낌...?
첫겜. ....솔직히 상대에게 좀 미안한 파워날빌이었습니다. 2턴 투명인간 3턴에 유령식비행+호기심 다붙이고 공격...
하지만 상대의 투 쓰리 포 생물에 맞다가 상대가 케시그 늑대길을 깔아서 되게 힘들었는데 드로우빨로 겨우겨우 승리.
두번째게임 .. 상대 원 투 쓰리 .. 전 투랜드스탑.. GG..
셋째판. 저는 초반에 알까기를 깔았습니다. 상대는 랜드가 살짝 말려서 생물이 늦게 나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헬라이더가 나와서
공격... 그리고 케식울프런이 깔려서 좀 위험한 상황이 되었지만, 상대가 담턴 알까기를 막고 역공해서 이기려고 랜드를 올탭해서
생물 2개를 깔았는데, 저는 13/13 변신하고... 무려 유령식 비행을 붙여서(...) 한번에 15점 때려서 승리!
끝나고 상대가 손 보여주는데 지옥의 아가리 속으로가 있더군요... 5랜드 스탑이 아니고 6랜드였으면 졌을듯...
적절히 승리하고 4승 1패 라인에 들어갔습니다.
Round 6 vs Sakimura Akihiko ( RW )
첫판, 언데드 알케미스트로 잘 패서 토큰이 늘어나고 있는데.... 화톳불 용 강림...어? .. 상대:'You must Bounce...' ...네 바운싱
해야죠.ㅠㅠ ..조용한 작별로 2번 올려봤지만, 그동안 이기지 못해서 결국 드래곤에 다 쓸리고, 간절히 원했던 괴물의 격파는
드로우되지 않고 짤없이 패배 ㅠㅠ...
아 진짜 저 드래곤은 내가쓰면 병신인데 남이쓰면 사기인듯...
뭔가 빡쳐서 사이드로 금기령 투입(...드래곤 부르려고...)
둘째판은 간만에 굿패턴. 상대는 1멀리건이고 저는 미드나잇 하운팅 + 드로스스콜 대장으로 파워풀하게 공격해서 승리.
막판에 증오로 구속된 자들의 고문관이 나와서 금기령이 좀 꼬이긴 했습니다.
셋째판이 꽤 치열했습니다. 제 초반생물을 상대가 Geistflame으로 처리했는데, 상대 마나 누웠을때 Civilized Scholar에다가
유령식 비행을 미리 붙였습니다. 다음턴에 7점 치고 다음턴에..약간 고민하다가 생물 몇개 세워두고 조금만 달렸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저거넛 생물1 생물2 올어택... 안막으면 담턴에 스칼러가 죽어도 이기는데, 막으면 만약 상대가 플라잉을 하나라도
꺼내면 역전당합니다. ...한참 고민하다가 그래도 안막았다가 유황포격같은거 쳐맞으면 질거같아서 그냥 안전하게 믿음을 가지고
가드. .. ... 상대의 마지막 카드는 Fling이었고, 3남고 승리했습니다!
5승 1패!
Round 7 vs Itou Shigehito ( RG )
첫판 상대가 2/2 과수원 신령에 +5+5 커져가는 흉폭함을 붙이는 파워 날빌을 시도했지만, 제손에는 마귀사냥꾼+구원의 손길이...
마귀사냥꾼으로 처리하고, 이어지는 상대의 달의 장막의 용은 괴물의 격파로 잡고, 마지막 플래쉬백한 +10+10 생물은 적당히
막고 마귀사냥꾼 돌려먹어서 승리. 그냥 제가 있을거 다 있었네요.
둘째판. 이쯤되면 이런 럭도 있어야죠... 상대 1멀리건 후 땅말림. 저는 금기령으로 커져가는 흉폭함 부르고(...) 막 때려서 승리.
6승 1패! ..1승만 더 하면 day 진출!
Round 8 vs Yuda Chikara ( RGW )
오랜만에 보는 후공플레이어.. 덱을보니 딱 알겠더군요. 초반은 불타는 기름 등으로 디나이얼하고, 천천히 때리다가 늑대먹이 까는
덱이었습니다. 저는 초반 생물 두개가 다 디나이얼 당하고, 폭풍에 속박된 심령을 꺼냈습니다. 상대 지상군이 때리고 있어서 조금
고민하던 차에 드로우 유령식 비행. ... 평소에는 거의 안하던 '플라잉 생물에 플라잉 달아주기' 를 시전. 그냥 4/4 비행으로
올인했습니다. 다행히 불타는기름 회상으로는 못죽이고, 플라잉 생물도 없어서 계속 클린히트 하다가 상대가 늑대먹이 깔고 토큰
다수 생성. 이쪽도 다음턴에 죽는 상황이고, 상대는 뭔가 전부 공격했지만 마나를 세우고 있습니다. 거미손길이라도 나오면 지는
상황인데.... 적절한 갑작스런 사라짐으로 토큰 오링내고 어택. 승리.
둘째판 상대 후공을 선택. ... 저는 2턴 스피릿 3턴 미드나잇 하운팅으로 찔끔찔끔 때리고 상대는 지상군으로 세게 때릴거 같았는데,
....드로우 드로스스콜 대장!!! ...되는날의 럭이 이런거더군요. 6점 8점 승리. ..
7승 1패로 day2 진출은 확정되었습니다. (이겨도 져도 올라감.)
Round 9 vs Imai Ayato ( BR )
전체적으로 경기지연이 많아서 다들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옆자리애가 '우리 어차피 이겨도 져도 올라가니까 비기고 집에가면 안될까?'
이러던데 제 상대랑 그 옆자리가 '그래도 내일이 있는데 끝까지 해야죠~' 하더군요.
첫판. 상대가 2/1 피에 미친 신생흡혈귀를 깔았는데 제가 1/4 가보니의 대장장이를 까니까 으어어어..하면서 꼬라박. 저는 이때다
싶어서 호기심을 붙이고, 상대 2/1 은둔자 손으로 올리고 드로우 땅. 담드로우 땅 담턴 공격드로우 땅.. 어.. ..이건 아닌데..
한 3장쯤 드로우했는데 다 땅이고 별거없으니까 상대 5랜드 모여서 죽음의 손길로 대장장이 처리하고 4점회복.
그리고... 이어지는.... 리 니 지 ..아... 혈통의 수호자님이 ㅋㅋㅋ 하면서 뱀파를 뽑으니 이길수가 없네요. gg.
둘째판. 이번판은 집중력문제인지 솔직히 좀 뎅플을 했습니다. 상대랑 데미지 레이스 하고 있었는데 상대가 모닥불심장 늑대를
깔더군요. 이쪽이 막히는게 묘하게 짜증나고, 저것만 없으면 막으면서 역공할 수 잇겠다 싶어서 중간에 올레이스 안하고 약간 남기고
막았더니 유황포격이 날아와서 꼬이고, 그뒤로는 제생물에 디나이얼 계속 날아오고... 이쪽은 구원의 손길로 살려보긴 하지만
템포가 꼬이면서 결국 힘들어지고, 유일한 희망이었던 가보니의 대장장이 (운명의시간발동!) 가 또다시 죽음의 손길에 죽으면서 패.
나중에 뒤에서 보던 기니만이 이야기해주던데 상대 손에 있을거 다있고 땅만없었다더군요...
결국 7승 2패로 첫날 마감했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결국 아쉽게도 한국인중 day2 진출자는 저와 이길호님 두명 뿐이었습니다.
밤늦게 끝났는데 밥집은 다 닫았고... 심지어 Lawson (편의점) 조차 12시에 닫는 어이상실하는 상황을 보면서..
매우 배고픈 상태로 레가시덱이나 갖고 놀다가 잤습니다.
그리고 Day 2. ... 중국애 2명 있고, 무려 Watanabe Yuuya가 같은 테이블입니다. 약간 쫄고 시작.
1팩. 다들 양면카드는 잉여더군요.. 제 첫팩은 커져가는 흉폭함이라서 일단 집습니다. 2픽에 비극적인 헛디딤을 집고... BG나 GW를
생각합니다. 엘고드 이단심문관 2개, 2/3 거미 등등을 집으면서 첫팩을 마감했습니다. 생물은 4개밖에 없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픽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두번째 팩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 왼쪽에 있던 애가 1픽으로 Daybreaker Ranger를 집더니... 모든 그린생물을 끊어갑니다.
..어어.. 그러면서 저에게 6/6 데몬을 넘겨주는데, 여기서 안타까운 선택을 하고 맙니다. Slip도 있겠다 그냥 BG 로 가야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면서, 그린생물이 없는 대신 블랙생물이라도 좀 집으면서 뭔가 망한 픽을 하게 되었습니다.
3팩째. 양면카드를 깝니다. 제 2칸 오른쪽에 있는 애가 갓스타프 양치기를 뽑길래, 흐흠 저거라도 오면 좀 할만하겠네... 하는데...
....그님이 갓스타프를 1픽합니다. ...더 심한건 그뒤로도 그린 생물은 단 한마리도 저에게 넘어오지 않습니다. 아..말도안돼...
대신 넘어온거라곤 2장의 예배당 심령과 2장의 여행 채비... 일단 이거라도 다 집었습니다. 생물이 씨가 말랐는지 거의 집지 못하고,
허접한 망자의 마도서 따위를 집고 있었습니다.
미묘한 패닉상태로 덱을 짜봅니다. 그래도 2여행채비에 흉폭함인데 덱은 나오겠지.. GW로 짰습니다.
...
...
....어라? 생물이 9장? .... ..... 아..이건 뭐....
도저히 각이 안나와서 그냥 블랙 찌질이 섞고, 되도않는 3색을 갑니다. 5색랜드나 랜드서칭수단 따윈 전무.. 유령 지구 하나 뿐.
드랩을 몇번을 했는데, 이렇게 사상 최악으로 못집은 팩은 처음이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취약한 망덱... 이기려면 이쪽이 칼패턴
뜨고 상대가 말리는 수밖에 없더군요. 완전 패닉상태로 게임에 들어갑니다.
Round 10 vs Suzuki Shin ( UG )
뜬금없는 UG 자밀덱. 상대도 정말 처절하게 느린 구린덱이었는데... 저는 3랜드 스탑. 아... 손에 엘고드 이단심문관에 여행채비
들고서 생물 못깔아서 계속 빌빌댑니다. .. 랜드 너무 오래말려서 짜증나고 있는데 상대가 2/3 거미 까니까 의욕 상실.. 상대는
아바신의 가면을 3/4 비행좀비에 붙여서 때리고 있습니다. 4랜드 풀려서 겨우 이단심문관 깔았더니 상대는 0/3 알까기 등장.
....여기서 통한의 뎅을 하는데, 손에 괴물의 격파가 있으니까 일단 tragic Slip 으로 거미를 죽이는 삽질을 합니다. 그뒤로
생명점 채우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하고... ... ..하지만 상대가 마나 세워두니까 눈치 까고, 가면 미리 붙이고 두턴을 간을 보다가
13/13 알까기를 변신합니다. ..아.... 저는 드로우 흉폭함으로 이단심문관이 7/7 생명연결로 싸워보지만, 14점씩 맞는걸 버티지
못하고 GG.
...안그래도 약한 덱인데 유일하게 이길 수 있었던 판을 랜드스탑에 짜증난 나머지 실수해서 지니까 더더욱 멘탈이 나빠졌습니다.
둘째판은 멀리건에 투랜드스탑이고, 상대는 2턴 알 3턴 가면 4턴 붙이고 천-천히 알까서 툭 툭 끝. 아..허무...
7승 3패. 앞으로도 질 생각 하니 암담해졌습니다.
Round 11 vs Gao Tan ( WGU )
중국 플레이어는 처음 만나봤습니다. 플레이가 빠른 게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첫판 상대는 과수원신령 과수원신령 트래블 트래블 ... 저는 예배당심령 대성당그리핀 트래블 트래블 ..
하지만 저에게는 와일드 헝거가 있었으니.. 9점 12점 쳐서 승리(...) 내가 트래블의 본좌다! (....)
둘째판 상대 첫턴 챔피언 2턴 촌장님... what? .. .. . .... 이거 뭐 어쩌라고..
시장님은 어찌어찌 열심히 처리했으나 이후로 휴먼 4마리 더 추가되고 GG.
셋째판 저는 GWb 이고 상대는 GWu 입니다. 둘다 쓰리 포 트레블을 하죠. 근데 상대는 제걸 손으로 두번 올리네요....
그러다가 Strumgeist 가 안착되고, 비행으로 맞다가 상대의 탭탭(Feeling the dread) 에 템포 뺏겨서 ㅈㅈ
패배의 우울함이 크긴 했지만 어차피 이길거라 생각 안한 덱이었고, 그냥 상대랑 이야기 좀 했습니다. 알고보니 이님은
제 옆자리였는데, 1픽에서 드로스스콜 대장 집고 WU 스피릿으로 가고 있었는데 화이트가 거의 안와서 망하고, 2팩에서 데이뷁이
뜨길래 그냥 집고 3색 갔다더군요. 저는 트래블 2개집고 생물 9개라 우울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헤어짐.
무엇보다 게임 스피드가 매우 빨랐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매너도 나쁘진 않았고..(이건 이긴외국인은 다 좋은거지만)
7승 4패. 8강은 물건너갔습니다.
Round 12 vs Kenneth Wong ( WU )
서로 2패인지라 우울한 상태로 시작. 첫게임 상대가 2턴에 투명인간을 깔더군요. 그러더니 3턴에 휴먼단검을 붙이고 때립니다;;;
저는 원 쓰리 포 생물이고 엘고드 이단심문관이 손에 있어서 간단간당 할만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4턴에 휴먼단검을 하나
더 깔고 붙입니다. .. .. .. 5턴킬 당했습니다.
상대가 '럭키~' 하더군요.. 아... 이런럭을 왜 2패 하고나서 터뜨리는거냐고오오..
둘째판 이번엔 제핸드가 좋더군요. 첫턴 1/1쥐 2턴 2/2좀비 3턴 트래블 4턴 트래블 5턴킬 했습니다(...) 랜드도 딱딱 늪숲숲들...
저도 '럭키~' 해줬죠(.....)
하지만 셋째판은 저는 3랜드스탑하고, 상대는 1,2,3,4,5턴 생물깔고 맹공을 퍼부어서 훅갔습니다. ㅠㅠ.
이친구는 말레이시아에서 왔다더군요. 쿠알라룸프르 오냐고 물어보길래 아마 힘들거같다고.. 여튼 8강은 물건너갔지만
다음 드랩이나 잘 하자면서 서로 굿럭 하고 헤어졌습니다.
7승 5패 개몰락.
...저번 GP 때는 그래도 문턱에서 3연패였는데, 이번에는 시작하자마자 3연패 하고나니 뭐 그냥 인생무상이었습니다.
넋나간 표정으로 돌아다니다보니 현우형과 민수가 2HG하다가 말도안되는 토큰덱에 발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영감을 얻음)
그리고 2번째 드랩 테이블.. 꼴등테이블입니다. 여기가 어떤 곳이냐 하면.. 7승 2패로 day2 와서 3패한 잉여들만 모이는 곳입니다.
한 플레이어가 저지한테 우스갯소리로 이러더군요. '우린 이미 망해서 어차피 돈드랩할건데 도장 안찍힌거 주면 안돼? ㅠㅠ' ....
모두들 웃으면서 허탈해합니다. 그리고 다들 돈뽑기를 원했죠 ...하지만...
첫팩 1픽 늑대먹이...아 돈이나 좀 나오지.. 한번도 안써본 카드지만 괜찮아보여서 픽. 2픽 잔존하는 영혼들... 3픽에는 4/5 경계.
...그냥 뇌를 비우고 GW 로 갔습니다. 닥센션에서는 좀 미묘했지만, 이니에서 제대로 집어서 하운팅에 무형의덕에 2 비운여행자..
... 물론 돈은 다들 안나와서 스토니사일런스가 n장 돌면서 우울했지만, 3팩에서 매너가고일도 나오고 하수구물때와 거미산란중에서
고민하다가 거미산란 집고... 완전 제대로 토큰덱을 짰습니다.
무려 반짝이는 굴이 2장이라 5색 플래쉬백을 사용하는 Wg 토큰덱입니다. 무형의 덕 시너지 받는 카드도 8장...
전 드랩에서 이랬으면 좋았을걸... 이랄까 망한 사람들만 모인 테이블이라 이런게 가능한듯...
Round 13 vs Tateishi Yuuya ( RW )
첫판 2턴 은빛여우 3턴 잔존하는영혼들 4턴 무형의덕깔고 플래쉬백 .. ... 6턴킬.
둘째판 2턴 은빛여우 3턴 잔존하는영혼들 4턴 무형의덕깔고 플래쉬백 ... 이번엔 상대가 미칠듯이 러쉬와서 약간 불안했으나,
그냥 올인 안하고 적당히 방어한 뒤에 늑대먹이 깔아서 여우가 3/3 늑대 2마리로 변신하니까 컨시드.
17분만에 2:0 으로 이기고 놀았습니다. 그냥 덱이 센듯.
8승 5패.
Round 14 vs Izumi Kimiaki ( BG )
첫판 상대는 램홀트 장로를 변신시켜서 와일드헝거로 트램플 때려서 드로우하는 덱이었는데... 그러면 뭐하나요 저는 무형의덕에
하운팅에 둠드트래블러 2개 깔고.. 뭐 적절히 이겼습니다.
둘째판은 저는 매너가고일깔고 상대는 2/4 거미 모비드해서 4/6 으로 깔아서 서로 대치상태. ... 한 7턴쯤 째려보다가 제가 드로우
링거링소울 해서 토큰 4마리 추가하고, 드로우 거미산란(...) 해서 토큰 3마리 추가한다음 올어택가서 승리.
럭이고 뭐고 덱파워가 센듯..아 진작 좀 이러지 ㅠㅠ..
9승 5패.
Round 15 vs Ootake Takafumi ( UGb )
마지막도 당연히 이길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2승자는 다르더군요 엄청 고전했습니다.
첫판 상대 첫턴델버....지만 바로 뒤집히지는 않았는데, 2턴에 여행자의 부적으로 땅을 찾더군요. 저는 2턴에 무형의 덕을 깔았고,
이제 3턴에 하운팅 낙승 패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상대 업킵에 서고를 깠는데.. Night Terror. .. 왓?.... .... ...
델버 변신하고, 제손의 하운팅 털리고 그냥 델버에 쳐맞고 ㅈㅈ... 와...완전사기네...
둘째판 상대 첫턴 델버 2턴 변신...이라는 사기플레이를 또다시 시전했으나, 투랜드스탑이라... 제가 플라잉 2/1 까니까 스탑하고,
적절히 숫자로 압박해서 승리.
상대 클린업할때 그림그린이 있는걸 봐서 3/4 좀비보호벽도 투입했습니다.
셋째판 상대 첫턴 델버.. 아.... 인데 조금 늦게 뒤집히고, 이쪽이 비행토큰 여러개 깔아서 대치상태 돌입. 하지만 상대 거미 깔아서
멈추고, 이쪽은 가고일 깔고 천천히 숫자를 불렸습니다. 데미지 레이스 한다고 가고일은 변신 공격가다가 으스러뜨리는 덩굴에
털렸지만, 막판 링거링소울 드로우로 또 4마리 만들어서 파워풀하게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최종 성적 10승 5패. 총 참가자 1117명중 89위로 마감했습니다.
64등 밖이라 상금도 없고 프로포인트도 없고 그냥 잉여잉여...
그외에는 뭐 커버리지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모리카츠히로가 예선 15전 전승하고 8강 광탈.. LSV의 전철을 밟은 듯.
우승자의 동족의 호출이 완전 사기급으로 흥하던게 인상적이었고...
같이 가신 다른 분들이 오히려 저보다 재밌는 에피소드가 참 많았는데,
...아무래도 당사자가 직접 이야기 해주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대부분 생략했습니다.
(후기좀 쓰세요 다들 ㅠㅠ ..이거 시간지나면 귀찮아서 못써요...)
재미있었지만 아쉬움도 많은 GP 였네요. 다음에는 더 많은 한국인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끝으로 김인환 저지의 레벨업을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
첫댓글 생생한 후기네요. 게임장면이 머리속에 이미지 되는듯한 ㅎㅎ 잘 봤습니다
근데 트래블은 뭘 뜻하는 건가요? 여행채비인가?
여행채비 같네요
난 이렇게 쓸 자신이 없어서 안쓸라고
ㅡㅡㅋ
기다리고 있습니다!ㅎㅎ
아니면 녹음이라도 ㅋㅋ
역시 생생한 말세후기~! 나도GP한번 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5라운드에 대전한 할아버지는 예전 레벨3 저지였다는 듯, 지금은 레벨2라고.
수고했어~ 아쉽구만
말세신님 후기는 언제나 자세히 적어주셔서 읽는맛이 촥촥!
고생하셨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