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에 동승한 불량 감자 중 아주 질 떨어지는 감자 세 개가 나의 가마니에 도착해서 그 중 주거부정의 닉네임을 쓰고 있는 유부남 같은 총각이 사온 막걸리를 알딸딸한 기분으로 마시고 사천만이 즐기는 레저인 일명 다마를 치러 갔습니다.
알코올 다마의 강자인 제가 첫 게임을 1등 하고 나서 2등 신원미상, 3등은 주거부정이 했습죠…이어 두번째 게임을 3구로 하자는 신원미상님의 요청에 힘입어 다마수는 그대로 두고 게임에 몰입 했습죠…
당근 시간 늘어 지고 내 다마도 늘어 지고 몸도 늘어 지고 하여간 장장 3시간을 늘어 져서 1등 신원미상, 2등 원인불명,3등 주거부정(오산 사는 것으로 추정) 해서 종합성적은 신원미상,제가 공동 1등을 했지만 동률일 때 하수 승자 원칙에 따라 제가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앞세워 제가 종합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ㅋㅋㅋ(신원미상님 억울하면 반론 제기 하시오)
레저를 즐긴 후 저녁을 먹으러 아구찜 집에 갔더랬죠…물론 제가 쏘는 걸로 해서…
뭐 역시 소주로 아구찜을 처치 한 후 뭐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분위기 좋아 지고 역시 나가서 2차로 생맥주를 먹자는 의견으로 인하여 호프집으로 굴러 갔더랬죠..
호프집으로 가던 중 담배가 떨어 졌는지 편의점으로 간 신원미상님….갑자기 나오면서 즉석 복권 3장(장당 500원)을 사가지고 나와서 우린 밖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재미삼아 긁어 봤습니다….
당연 꽝이 나와야 될 것인데 첨부터 1000원짜리가 맞기 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바꿔오도록 셋 중 학번이 젤 낮은 주거부정에게 시켰드랬죠…..
또 다시 가위 바위 보로 순서를 정한 우린 맘에 드는 즉석복권을 가지고 긁기 시작 했더랬죠…이번엔 이런 신원미상님이 일 만원 짜리에 덥석 당첨되고 나머지는 500원짜리 몇 개 해서 또다시 전령을 보내 모두 바꿔 왔습니다. 당첨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지면서 1등이 나오면 엔분의 일이라고 오버들 해가면서 또다시 7장씩 긁기 시작했더랬죠…이번엔 모두 꽝이 되나 싶더니만 이번엔 제가 일 만원에 당첨이 되더라구요…그리고 천원짜리,,오백원은 기본이고….그래서 다시 당첨 된 건만 모아서 또다시 전령을 편의점으로 보냈드랬죠…나중엔 주거부정님이 그 편의점 들어 가서 카운터에 있는 여자분과 사담까지 나누면서 벌써 익숙해져 있는 모습을 보며 총각의 그 어떤 애틋한 외로움(?)을 느끼게 되었지만 그 광경은 뭐 그리 아름 답지 못해 보였습니다….ㅋㅋㅋ
어쨌든 1500원으로 시작한 즉석 복권은 장장 30분을 넘게 이어져 가고 있고 대략 40분쯤 그 수명을 다한 채 장렬히 전사하여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비운을 맛보기도하였습니다.
똑같이 태어난 복권이 어떤 넘 들은 은행으로 가서 vip 대접을 받고 어떤 넘 들은 쓰레기통으로 가서 쓰레기 취급을 받는 것이 우리네 인생과도 같다고 느꼈다면 나만의 쓰잘때기없는 오버스러운 생각?.......맞소…..ㅎㅎ
아무튼 1500원으로 대략 6만원 정도 긁은 셈이니 손해 본 장사는 안했고 또한 즐거움을 잠시 만끽했으니 어찌 유쾌하지 않다 하겠소…..
또다시 호프집으로 가서 아구찜 먹으면서 했던 얘기들을 이어 나가면서 대화를 나누던중 원인 불명인 제가 신원미상의 아우성에 이기지 못한 척 하면서 인천의 누군가에게 폰을 때려서 약속을 잡고 마시던 호프를 뒤로 한채…..(누가 5000cc를 시켜서 다 먹지도 못하게..이것도 제가 쐈습니다..)…택시를 타고 인천으로 갔더랬죠…
거기서 다시 이어지는 호프 타임…..3000cc 두 개 정도 먹었으니 많이들 먹었죠….
술먹고 운전 할수 없는 불량한 감자 두개를 위해서 노래방을 갔더랬죠…
놀다보니 새벽 12시 30분……
아쉬움을 뒤로 한채 우리 집으로 와서 각자 차를 몰고 컴 백 홈…..가다가 경찰 음주 단속을 피해 감자 두개가 열심히 도망 쳤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는 우리가 자제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집에서도 쫒겨 날 것 같고…아무튼 과하게 놀은 주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금주불사(금요일 술먹는 불량 감자의 사랑 모임) 회원 여러분….앞으로의 기나긴 모임을 위해 이제 절제의 미덕을 가집시다…
격주제의 취지가 어긋납니다….금주불사 회장님…..재고 바랍니다…
이상 끝…..
첫댓글 ㅎㅎㅎ 어찌 그날은 그럴것 같은 생각이 들더니만, 좀더 지나치게 시간을 보내신것 같습니다. 앞으로 최소 50년은 더 만나야 할텐데, 자중을 건의 드립니다.
방장은 너무 자기 중심적으로 얘기를 서술하고 있소.나머지 입장도 확인해 주시오...
당구비,인천갈때 택시비 왕복,노래방비....미상님께서 찬조 하셧습니다...감사합니다....또 빠진거 있으면 글 올리삼..
허허, 오늘 주거부정 만났는데 왈 "막걸리 먹고 당구치고 집에 감" 끝, 뒤이야기가 이렇게 숨어져 있다니... 참 즉석복권 만큼이나 재미나게 사네들, 다 좋은데 음주운전은 자제를 부탁하오.
어디까지나 이건 우리(왕불량감자셋)만의 비밀 아니었나??? 암튼 편의점 아가씨.. 한번 더 보기로 했는데...^^
원인불명님은 누고시고 부정님은 또 누구신지요? 닉네임을 바꾸신건가요???
간만애 왔더니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닉네임도 바뀌고 (ㅎㅎㅎ 누가 누군지 대충 알것 같음)
우하하하하하~~~뚱보님의 예지력은 뛰어나시네요. 그럴거라고 하시더니만. '불량감자들의 화려한?외출'을 원인불명님의 기막힌 후기를 근거해 추정해보니 조금 노파심이 생기기도 합니다만 아주 재있습니다. 주거부정님은 그 편의점 아가씨랑 재회의 기쁨을 맛보셨는지...궁금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