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천하고 어렵고 병들어 있을 때에
비로서 나의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
그대의 불운(不運)을 한탄 말고 때가 오기를 기다려라
[經句]
[자연과 하나됨이 최고의 경지이다]
當雪夜月天 心境便爾澄徹 (당설야월천 심경변이징철) 遇春風和氣 意界亦自충融 造化人心 混合無間 (우춘풍화기 의계역자충융 조화인심 혼합무간)
눈 내린 밤 달 밝은 하늘을 보면 어느덧 마음도 맑아지고 봄바람의 온화한 기운을 만나면 마음도 또한 부드러워져 이처럼 자연과 사람의 마음은 한데 어우러져 조금의 틈도 없다. <채근담(菜根譚)>
[참 이쁜 생각 하나]
글: 곽진구
봄 잔치, 꽃 잔치 첨벙첨벙 빠지는 산수유꽃 곁에서 그 동안 고생만 열심히 해온 아내에게 아첨이라도 할까하여 “얼굴이 참 곱네.” 라고 말하니 아내는 그냥 피식 웃고 만다 그러다가 내가 안쓰럽게 보였던지 노오란 꽃가지 하나를 꺾어 머리에 꽂고 스무 살 짜리 웃음으로 고치고선 “그래도 당신 만한 남자는 없어요.” 라고 슬쩍 화답을 하며 나의 알량한 생각에 착한 마음을 맞춘다
오늘은 아무래도 술도 먹지 말고 눈빛도 반듯이 하고 스무 살 남짓 그 때의 암뙤던 그 소년이 되어야겠다
* 곽진구 전북 남원 출생 원광대학교 한문교육학과 동대학원 한문학과 졸업 1989년 <예술계>에 시 [중년의 섬]외 2편 당선 1989년 <우리문학>에 시 [사는 연습]외 9편 당선 1994년 <월간문학>에 동화 [엄마의 손]이 당선. 현재 한국문인협회, 표현, 원광문인회, 전북아동문학회 회원 현재 전북시인협회 이사 현재 남원서진여자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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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그러운 마음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자연과 하나 됨,거듬 연습하겠습니다_()_
우리의 일상을 말씀해주시는 군요..이삶 그대로가 행복인것을 ..오 해피데이~~
음...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거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