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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의 <잡시>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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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시 >7
세월은 더디 가려 하지 않고
사계절은 서로를 재촉하네.
찬 바람 마른 가지에 불고
떨어진 잎새 긴 길을 뒤덮었네.
약한 몸 세월따라 노쇠해지며
검던 머리털 일찌감치 세었다네.
백발이 사람 머리에 끼어드니
앞길은 차츰 좁아지려니.
집은 나그네의 숙소 같은 것
나는 응당 떠나야 할 나그네라네.
가고 가 어디로 가려는가?
남산에 우리 묘택(墓宅)이 있는 것을.
*素標소표 - 흰 표지, 즉 백발. **逆旅舍역여사 - 나그네를 맞이하는 집. 여관. ***舊宅구택 - 도연명의 선조가 묻힌 집안의 묘지.
더위에 잠 못이루던 날이 엊그제인데 벌써 아침 저녁으로는 한기마저 느껴집니다.
세월이 정말 쏜살같이 가는 느낌이군요. 계절의 바뀜이 그렇게 빠르다면 우리의 삶도 그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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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시전과 육혈포 / 카페 / 한줄기바람 / 2009.03.23 [원문보기] |
첫댓글 좋은시를 구경 잘하고 모셔갑니다.감사드립니다.
계절이님:안녕 하세요? 이렇게 오셔서 읽어 주시고 고은 댓글을 남겨 주심에 고맙고 감사합니다. 늘 행복 하시구요. 건필 하세요. 건강 하시고 늘 행운이 충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