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공격적인 초등학생
Q. 안녕하세요? 초2학년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1학년 때 불안감이 높은 아이라서 상담도 받고 했고 점점 괜찮아져서 2학년 초기에는 학교를 잘 다니고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부터 아이가 짜증이 심해지고 참지 못하고 형이랑 싸우고, 폭력성을 많이 보였습니다. 학교에서도 폭력성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때리지는 않고 누군가가 자기를 건드리면 발로 툭 찬다거나 때린다거나 그런식으로 표출이 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랑 대치하게 되자 자기를 잡으니까 꼬집었다고 합니다. 이후 진정이 되면 사과하고 미안함에 축 늘어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한테는 잘못된 행동을 하면 숨기려고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그래서 왜 말을 안 해주는거야 하니 선생님한테도 혼났는데 엄마한테도 혼나기 싫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제가 아이한테 힘이 되어야 하는데 도리어 혼내고 화내는 사람으로 인식이 되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리고 친구한테는 왜 그러는지 물어보니 자기를 자극해서 그렇다, 아이들이 건들지 않으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휴 어떻게 아이와 어떻게 해결 해야 할지 몰라 문의드리게 되었습니다
A.
아이로 인해서 어머님께서 힘든 상태이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 또한 초등 2학년이면 1학년의 적응 기간을 지나 2학년으로서 초등학교에 적응하고 있는 단계인데 선생님께서 목을 툭 친 행동으로 인해 마음이 상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머님께서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알아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형제들이 많지 않고 실내 활동이 늘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경우가 많지 않아 상호작용한 경험이 충분하지 않고, 개인 시간을 더 많이 가졌기 때문에 관계에서의 상호작용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 못하고 자기 중심적 해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정에서 귀하게 대접 받다보니 밖에서도 그래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좌절이나 마음 상할 일들이 발생할 수 있고 그런 상황을 아이들은 자신을 공격하는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전문적인 도움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이야기를 풀어 놓고 공격성을 표현하도록 도와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 시기에 아드님의 마음이 다치지 않고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공격적인 아이, 어떻게 이해하고 도울까요?
공격적인 아이들의 부정적특징과 긍정적인 특징 이해하기
공격적인 아이들은 예민한 성격, 조절의 곤란, 자기중심적(직설적이고 일방적, 흑백논리와 배타적 태도), 피해의식과 부정주의, 우월추구, 심리적으로 취약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모든 특징들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심화되기도 하고 완화되기도 하는데요, 공격성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기보다 아이들 마다 갖고 있는 이면의 강점과 장점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공격성의 동기가 모두 타인을 괴롭히고 싶은 탓에, 원래부터 공격적인 아이라고 보는 것은 아이를 이해하고 돕는데 방해물이 됩니다. 기질적인 원인, 초기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에서 고착화된 패턴, 불안정 애착, 관계 기술의 부족 등의 이유를 생각하고 아이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서 인식과 표현 돕기
아이들은 자신이 관계 욕구가 있는데 잘 실현 되지 않을 때 숙련되지 않은 관계 기술로 인해 공격적인 반응을 하기도 합니다. 쉽게 풀자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욕구를 폭발하듯이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부모에게 공격적인 경우, “엄마 나 좀 봐주세요, 엄마가 필요해요, 사랑받고 싶어요” 자신의 욕구를 인식하지 못하고 화를 내거나 신체적으로 거칠에 표현하고 스킨쉽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의 내면에 존재하는 기본 핵심 욕구를 발견하고 이에 따르는 정서를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성 프로그램 참여하기
공격적인 아이들은 부모님과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고립되고 위축된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노력에도 또래 관계를 어려워하고 문제 행동이라 여겨지는 공격성이 줄어들지 않은 경우 전문가와 함께 상호작용하는 것을 연습하는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이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 공감능력과 도덕성이 떨어진 중등여자의 집단상담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 참고문헌
강선희, (2020), 공격성 구성개념 탐색을 위한 질적 연구: 적응적이고 긍정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20(5):771-802.
김선미, 홍상황 (2014), 아동의 거부민감성과 공격성의 관게에서 정서인식과 표현 능력의 매개효과, 초등상담연구, 13(4):409-429.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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