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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판 소식 스크랩 떠나가는 배 / 하모니카 연주?
가을찔레(김분옥) 추천 0 조회 75 14.04.18 20:53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떠나가는 배 / 하모니카 연주 

못다핀 어린 꽃들의 영혼, 명복을 빕니다

 

 

[하모니카 연주 : 거제도(김대동)]

                                                                                              하모니카연주-떠나가는배.MP3

 

       떠나가는 배 / 정태춘 노래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저 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그곳이 어느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 너머로 어둠 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 배

너를 두고 간다는 아픈 다짐도 없이

 

남기고 가져갈 것 없는 저 무욕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언제 우리 다시 만날까

 

꾸밈 없이 꾸밈 없이 홀로 떠나가는 배

바람소리 파도소리 어둠에 젖어서 밀려올 뿐

 

 

 

 

 

<(경향신문 1996.9.7>

 

태춘 (鄭泰春 1954.10.10 - ) 경기도 평택

 

한국의 대중가수·작곡가·문화운동가. 1978년 자작곡 <시인의 마을>로 데뷔하여 비판적인 한국적 포크음악을 추구했다. 1980년 박은옥과 결혼하여 '정태춘과 박은옥'이라는 이름의 부부 듀엣으로 활동하였고, <촛불><떠나가는 배><사랑하는 이에게> <봉숭아> 등의 곡을 발표했다.

 

1954년 10월 10일 경기도 평택에서 농부의 5남 3녀의 일곱째 아들로 태어났고, 평택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학창시절 독학으로 배운 기타 실력과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음대 진학에 실패한 이후 방황하다가, 군에서 전역한 이후 그간 습작했던 자작곡들을 모아 만든 첫 앨범 ≪시인의 마을≫(1978)을 발표하면서 가수로 데뷔했

다. 이 앨범에서 <시인의 마을>과 <촛불>, <사랑하고 싶소>, <서해에서> 등의 노래가 인기를 얻으며 1979년 MBC 신인가수상과 TBC 방송가요대상 작사상(촛불)을 수상했다. 이 무렵 음반을 준비하면서 만난 신인가수 박은옥과 결혼했다. 박은옥은 정태춘이 작사·작곡한 <회상>, <윙 윙 윙> 등의 노래로 1980년 데뷔했다. 하지만 포크음악에 국악을 접목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만든 2집 앨범 ≪사랑과 인생과 영원의 시≫(1980)과 3집 앨범 ≪새벽길, 우네≫(1982)이 일반 가요 팬들에게 외면 받으며 힘든 시절을 보냈다. 1984년 박은옥과 부부 듀엣 '정태춘과 박은옥'을 결성하여 4집 ≪떠나가는 배≫(1984)와 5집 ≪북한강에서≫(1985)를 발표하여 크게 인기를 얻었고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다. 이들은 방송·연예활동보다는 주로 '정태춘 박은옥의 얘기 노래마당'이라는 3년에 걸친 소극장 투어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한편의 시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노랫말과 기존 대중가요의 사랑타령에서 벗어난 현실을 담아낸 한국적인 포크가요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다.

 

한국사회의 정치적 변혁기였던 1987년 6월 항쟁을 거치면서 정태춘은 음악활동과 더불어 사회운동과 문화운동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다. 6집 앨범 ≪정태춘 박은옥 무진 새 노래≫(1988)를 시작으로 일반 가요계에서는 발표할 수 없었던 사회 현실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담은 노래들을 발표했다. 또 노래극 ≪송아지 송아지 누렁 송아지≫(1988)의 전국 주요도시 공연을 통해 보다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고, 각종 대중 집회나 시위현장에서 고무신을 신고 북을 치면서 노래하기도 했다. 1990년대에는 오랜 관행으로 자리잡았던 공연윤리심의위원회의 사전검열제도의 폐지를 위해 '음반 및 비디오에 관한 법률 개악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활동했고, 1996년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사전검열제도의 폐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후로도 7집 ≪아, 대한민국…≫(1990), 8집 ≪92년 장마, 종로에서≫(1993), 9집 ≪정동진 / 건너간다≫(1998), 10집 ≪다시, 첫 차를 기다리며≫(2002)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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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4.04.18 21:05

    첫댓글 울면서 갖어와 올렸습니다.
    세월호 침몰...이런 맟춤의 음악...
    제발... 통곡하면서... 제발, 거듭 빕니다.

  • 14.04.19 10:55

    침몰한 세월호에서 하루하루 절망적인 소식만 들려오네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고인이 되신분들의 명복을빕니다.

  • 작성자 14.05.19 02:08

    그냥 지나치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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