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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하이엔드 유저들의 전유물이었던 수랭 쿨러의 보급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대다수의 유저는 CPU 구매 시 제공되는 기본 쿨러를 사용하고 있지만, 별도로 쿨러 구매 시 수랭 쿨러를 찾는 소비자의 비율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각종 시스템 갤러리에 유저들의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PC튜닝에 대한 욕구도 한몫했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보급형 일체형 수랭 쿨러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 보인다. 이러한 일체형 수랭 쿨러가 인기를 끌고 있는 트랜드를 반영하여 1,2회에 걸쳐 수랭 쿨러 장착 방법과 주의점들을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수냉 쿨러 구매 방법 및 주의점
커스텀 수랭 쿨러는 시스템 환경에 따라 호스 길이를 직접 재단 및 연결, 냉각수 주입 등 여러 가지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하다. 물론 사용하시는 시스템에 맞게 직접 제작을 하는 만큼 외형이나 성능에서 좀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만, 조립 절차와 비용적인 부분에서 일반 소비자가 접근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럴 경우 사용하는 시스템에 간단히 장착만 하면 되는 일체형 수랭 쿨러를 선택하면 되는데 이러한 제품들은 각종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기에도 쉽고 누수 등의 문제로 인한 사후 지원 역시 편리하기 때문에 최근에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다만, CPU 쿨링만 지원하는 제품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다른 부품까지 수랭으로 꾸미고자 하는 경우라면 커스텀 수랭 쿨러를 하는 것을 고려를 해봐야 한다.
다만, 일체형 수랭 쿨러를 선택할 때에는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제일 먼저 확인을 해야 하는 사항으로는 사용하고 있는 CPU 소켓 지원과 PC 케이스에 장착 가능한지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최근 출시되는 수랭 쿨러의 경우라면 현재 유통되는 대부분의 CPU 소켓을 지원하지만, 일부 구형 제품이라면 호환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사전에 스펙등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자.
CPU 소켓의 경우 상품 정보에 표기된 스펙만으로도 장착 여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지만, PC 케이스에 장착 가능한지 여부는 쉽게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다. 이럴 경우 사용하고 있는 PC 케이스의 제원을 사전에 숙지하고,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수랭 쿨러의 크기와 스펙을 확인해서 장착 여부를 체크해 보는 방법이다. 만일 케이스 스펙만으로 장착 여부 확인이 어려울 경우라면 질문 문의 게시판을 통하여 해당 업체에 문의하면 좀 더 정확하고 빠르게 답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각 제조사의 수랭 쿨러 게시판을 보게 되면 장착 여부 문의 글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 해당 업체에 부담 없이 문의하도록 하자.
조립 또는 구입 전 확인해 봐야 할 사항들
첫 번째 장착 가이드에서 알아볼 제품은 1열 라디에이터로 된 제품으로 Antec Kuhler H2O H600 PRO라는 모델이고, 케이스는 마이크로닉스의 프런티어 S300 Mini 제품이다. 이런 일체형 수랭 쿨러들의 경우 약간의 외형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 장착하는 방법이나 순서는 동일하니 해당 순서를 참고하여 장착하면 될 것이다.
1열 수냉 쿨러 선택 전 체크 포인트
1열 라디에이터로 구성된 수냉 쿨러의 경우 특이한 내부 구조나 빅 타워가 아닌 이상 대부분 케이스 후면팬 장착단에 고정을 하면 된다. 최근 보급형 케이스 전면부에 장착하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고 크기가 다소 큰 빅타워 케이스의 경우 상단에도 장착이 가능하지만 1열 라디에이터 제품의 경우 대부분 후면부에 장착한다고 보면 된다.
1열 라디에이터로 된 제품의 경우 대부분 120mm 팬 하나가 장착되는 구조이지만 팬 사이즈만 보고 케이스에 장착 여부를 결정하면 큰 오산이다. 수랭 쿨러의 팬만 120mm로 장착되는 것일 뿐 라디에이터 크기는 제조사마다 천차만별이며 이에 따라 케이스에 장착이 안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수랭 쿨러의 라디에이터 사이즈를 확인한 후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의 공간을 반드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
수냉 쿨러 장착 전 체크 포인트
수랭 쿨러 장착 전에 혹시 생길 수 있는 불량에 대비하여 펌프가 정상적으로 동작을 하는지, 또는 누수가 되지 않는지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공랭 쿨러와 달리 수랭 쿨러의 경우 다른 부품까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기 때문에 장착 전에 확인해 볼 것을 권장한다.
테스트하는 방법으로는 펌프의 전원과 모니터링 케이블을 각각 전원 케이블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메인보드 커넥터에 연결하고 확인을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이번에 장착하는 Antec Kuhler H2O H600 PRO의 경우 전원은 파워서플라이의 SATA 전원을 연결하면 펌프에 전원이 공급되며, 정상 동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커넥터는 메인보드의 케이스 모니터링 포트(CHA-FAN)에 연결을 하면 된다. 두 개의 커넥터를 모두 연결한 후 바이오스나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펌프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그리고 육안으로 누수가 되는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자.
본격 쿨러 조립하기
조립 전에 사용하고자 하는 제품의 펌프 동작과 누수 여부만 미리 확인을 해두면 일체형 수랭 쿨러의 장착 방법이 공랭 쿨러에 비해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 구입시 제공되는 매뉴얼만 보면 대부분 바로 조립이 가능할 정도의 난이도이며, 도리어 일부 공랭 쿨러보다 장착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해당 제품에서 제공되는 각종 가이드와 조립 나사들이다. 제공되는 매뉴얼을 보고 사용하는 시스템 사양에 맞게 가이드를 선택하면 되며, 나사를 고정할 수 있는 드라이버 하나 이외에는 별다른 조립 도구는 필요 없다.
전에 기본 쿨러나 다른 쿨러를 사용했다면 우선 해당 쿨러를 분리한 후 CPU 표면에 남아 있는 써멀 컴파운드를 휴지 등을 이용하여 깨끗이 제거한다. 그런 다음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써멀 컴파운드를 CPU 표면에 소량 도포한 후 얇게 펴 바르면 된다.
주의점 : 써멀 컴파운드는 CPU와 쿨러 표면 사이에 공간을 채워서 발생하는 열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CPU 또는 쿨러 표면에 지나치게 많이 도포를 할 경우 메인보드나 다른 부품에 써멀 컴파운드가 오염될 수 가능성이 있고, 도리어 써멀 컴파운드 본연의 역할을 못할 수 있으니 적당량만 도포할 것을 권장한다.
일체형 수랭 쿨러의 고정 지지대 역할을 하는 백 플레이트를 설치한다. Antec Kuhler H2O H600 PRO 부속물 중에 위 이미지에 해당하는 제품이며 한쪽 표면은 AMD, 반대편은 INTEL의 CPU에 맞게 설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사용하는 CPU 규격에 맞게 4개의 너트를 고정시키면 되며 이번 테스트에 사용되는 CPU의 경우 하즈웰인 만큼 INTEL 표면의 중간 단에 너트를 고정시키면 된다. 메인보드 표면과 백 플레이트간의 공간을 채워줄 접착형 쿠션 패드를 백 플레이트에 우선 접착시킨 후 메인보드 후면에 고정하면 된다.
쿨러를 설치하기 전에 케이스 내부에 Antec Kuhler H2O H600 PRO를 설치할 위치를 미리 확인해 보도록 하자. 장착할 방법 등을 결정했으면 라디에이터에 제공되는 긴 나사를 이용해서 팬을 고정 시킨다. 특히 풍향을 확인해서 팬이 정상적으로 라디에이터의 열을 식혀 줄 수 있는지 확인한다.
주의점 : 장착 위치를 결정하지 않고 바로 시스템에 조립할 경우 차후 각종 케이블 연결과 정리 시 어려움이 발생하니 가능하면 미리 체크할 수 있도록 한다.
워터 펌프 상단에 사용자의 CPU 소켓에 맞는 마운트 브라켓을 장착한다. 단 워터 펌프의 전원 및 모니터링을 하는 케이블이 마운트 브라켓에 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번 조립 가이드에 사용되는 CPU의 경우 인텔 제품이므로- 인텔용 마운트 브라켓을 사용했다.
CPU 표면과 닿을 부분의 투명 시트지를 제거한다. 해당 시트지는 구리 베이스의 스크래치를 보호하기 위해 포장용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만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을 할 경우 수랭 쿨러로 열 전달이 되지 않아 쿨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 하게 된다. 반드시 투명 시트지를 제거하고 장착을 할 수 있도록 하자.
팬이 장착된 라디에이터를 케이스에 장착한다.
총 4개의 마운트 나사에 투명 워셔를 삽입시킨다.
워터 펌프를 CPU 표면에 올려놓은 후 마운트 나사를 손 또는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고정시킨다.
주의점 : 마운트 나사 고정 시 4곳의 위치에 힘을 분배해서 조립해야 한다. 한쪽에만 지나치게 고정할 경우 브라켓이나 CPU의 파손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또한, 마운트 스크류 고정 시 지나친 힘으로 고정 시키려고 하지 말고 손이나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약하게 누르면서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워터 펌프가 결착이 되는 정도까지만 고정한다.
워터 펌프의 전원은 파워서플라이의 SATA 커넥터, 모니터링 포트는 메인보드의 CHA-FAN 포트, 라디에이터의 팬은 메인보드 CPU FAN에 각각 연결을 한다.
시스템 전원 연결 후 워터 펌프와 팬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한다.
장착 가이드 1부를 마무리 하며
이제까지 1열 라디에이터 타입의 수랭 쿨러 조립 방법을 알아보았다. 대형 케이스 전면이나 상단에 장착하는 2열이나 3열 라디에이터 제품과 달리 1열 라디에이터 제품은 케이스 후면에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보급형 시스템에도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사용자마다 시스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일체형 수랭 쿨러를 장착하면서 얻고자 하는 장점 역시 다르겠지만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일단 뛰어난 쿨링 효과이고, 다른 하나는 커스텀 수랭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튜닝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생각보다 쉽고 빠르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 이외에도 수랭 쿨러는 태생적으로 몇 가지 단점이 있다. 특히 누수에 관련된 부분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사항이다. 일부 회사의 몇몇 모델은 누수 문제로 인하여 리콜까지 진행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무작정 구입을 하기보다는 제품 정보와 벤치마크를 통해 정보를 얻은 후 구입을 할 것을 권하고 싶다.
2부에서는 수랭 쿨러 제품 중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2열 라디에이터 제품을 이용해서 기존에 사용중인 시스템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유의 사항도 같이 알아볼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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