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메시아적 자기애
세상이 이 병리적 신드롬을 감별하지 못한 탓에,
매 세대마다 수백만의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 갔다.
이 병에 관해 잘 알아두는 것은 정말 주민은 물론이고 정부와 정부 지도자들의 책임인데
이 병은 정상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어서 보통 사람은 그것이 하나의 사회 현실이라는 것을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일반 대중은 정신장애에 대해, 그것이 훤히 노출되어 있을 때조차도 순진한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인간들이 기본적으로 자신과 같다고 믿는다.
이보다 더 진실과 거리가 먼 얘기는 있을 수 없다.
정상과 정반대이고, 이상적인 상태와 어울린다고 지각되는 전부와 정반대인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세상에는 사랑, 온전성, 평화, 진실을 미워하는 사람들로 가득한데,
사실상 그런 것들은 그들의 분노에 불을 지른다. (스캇 펙, 『거짓말 하는 사람들』을 볼 것, 1983)
범죄 성향의 정신 병리와 악성 자기애에 대해서는 이미 고찰한 바 있지만 ,
악성 메시아적 자기애는 그러한 장애의 궁극적이고 심각한 정도로서 마땅히 더한 괸심이 요구된다.
악성 메시아적 자기애는 극단적으로 낮은 의식의 어떤 수준이 갖는 복합적 병리들의 결합체(측정수준 30)인데,
거기에 다음과 같은 것이 더해진다.
이성의 결핍, 양심의 부재, 타인과 동일시할 줄 모르거나 타인을 소중히 할 줄 모르는 것, 인간적, 도덕적, 혹은 윤리적 가치의 경시,
여성에 대한 경멸, 권력에 대한 욕심, 자기도취와 자기 확대, 메시아적 과대성이 될 정도의 에고 팽창,
이 장애는 알아보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왜냐하면 그것은 두 가지 별개의 형태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1) 조기 발생(어린 시절의 불량 아동 유형)>
(2) 다년간 정상적이다가 권력을 손에 넣은 뒤 성인기에 발생(즉 "권력은 부패한다.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두 번째 형태는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데,
왜냐하면 민주제에서는 국가수반과 정부으 다른 수장들(사법부, 국회, 의회, 군부, 왹부 등) 사이에서 군력이 분할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 악성 메시아적 자기애는 독재 정권, 구주제, 신정에 특유하다.
(네로, 시저, 후세인, 호메이니, 나폴레옹, 히틀러, 폭군 이반 등)
또한 이 장애는 '현실감을 상실'하고 자신이 회사의 공금과 자신을 집어삼킬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거액의 연봉을 받는 최고 경영자들을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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