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질의와 응답 1298번. 국기에 대한경례에 대해 / 국기에 대한 경례는 안 해야 하나. 2006-06-27
목사님 안녕하세요?
나는 공식석상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국기에 대한경례를 할때 일아서서 국기를 바라보기는하지만 손은 가슴에 안올림니다 알어서는것도 참예하느것이니 잘못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듭니다.
나라를 생각하는것이지 경배는 아니지않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 잘 모르겠습니다.
처가에서 처남들과 장인 성묘 갔을때 처남들이 엎드려 절을 할때 나는 사이에 끼어 서서 처남들이 예수믿게 해달라고선채로 기도를 합니다.
절하는 자리에 서있는게 잘못 인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알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응 답>
국기에 대한 경례는 안 해야 하나.
* 국기에 대한 경례는 ?
국기에 대한 경례는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볼 때, 전부터 문제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경례의 방법이 절을 하는 격식을 취하지 않고 군인은 군인의 인사법인 거수로 일반인은 가슴에 손을 얹는 것으로 하게 된 것입니다.
국기가 우상이냐 아니냐는 문제는 보기에 따라 다르지만 각 나라의 기는 자신이 속한 국가를 상징하기 위해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국기자체를 우상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우상숭배를 율법으로 배격해 온 이스라엘의 경우도 구약에 기(旗)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이 이 기에 대한 어떤 의식을 가졌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기를 소홀히 여기거나 무시하는 자세를 가졌던 것은 아닙니다. 기가 한 나라를 상징하는 깃발로 선정되었다면 그 나라 국민들은 그 기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존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 행위가 결코 우상숭배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숭배란 말은 경배를 의미하며 신적인 경배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이전에는 허리를 숙이는 형식의 예의를 갖추었지만 이것이 우상숭배 행위가 아니냐에 대한 논쟁으로 결국 국기에 대한 의식을 가슴에 손을 얹혀 놓는 것으로 결정이 된 것입니다. 기독교인이 이런 형식의 국기에 대한 의례를 치러야 하느냐는 문제는 각기 자기 신앙양심에 따라 자기 스스로 결정할 문제입니다. 이런 예식을 거부했다고 해서 법으로 처벌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믿음과 신앙적인 결단에 의해 할 일입니다.
국기를 우상으로 보지 않고 가슴에 손을 얹는 일을 우상에 대한 경배로 여기지 않는다면 하등 상관이 없으며 이것을 보고 우상숭배죄에 해당된다고 정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의식이 자기 신앙양심에 우상숭배로 여겨진다면 그 양심을 위해 하지 않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마음에 의심하면서도 행한다면 그 사람은 정말로 우상숭배 행위를 하고 있으며 하나님께 죄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