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공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베트남동을 미처 다 쓰지 못하여 술이나 한 병 사려고 39만동을 내밀고
나머지는 달러로 내겠다고 하니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달러를 계산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도로 달라 다시 달러로 계산하겠다고 하니 돌려주는데...
세상에... 그 사이에 10만동과 5만동 자리를 빼놓고 주는겁니다.
그래서 더 내놓으라고 항의를 했더니 못알아 듣는 척, 딴청부리는겁니다.
물론 한국말로 했지요. 개네들 간단한 우리 말 알고 있는 듯 했습니다.
"아가씨, 뭐하는거야. 더 내놔"
여러 번 자꾸 말하니까
10만동짜리를 내주더라구요.
당연히 더 내놓라고 했죠. 또 딴청...
옆의 동료가 뭐라고 하니까 돈이 있는 통을 열어보이길래 5만동짜리를 가리키며
"여기 있네.이거잖아" 하고 말했더니 돌려주는겁니다.
길거리 장사꾼도 아니고
공항 면세점 점원이 그러다니 정말 화나고 기막히더군요.
물론 안사고 말았지요.
하노이 공항 면세점 가격도 정말 비쌉니다. 시중 가격의 2배가 되는 것도 있습디다.
심지어 지갑에는 가격표도 붙어있지 않은게 있습니다.
알고 보니 물어보는 사람에 따라 부르는 가격이 달라서 정말 황당했습니다.
가오리 반지갑이 호치민 공항에서 24달러였는데
하노이 공항에서는 57달러나 부르더군요.
그래도 우리 한국의 여행객들 잘만 사더라구요.
물론 돈많은 분들이니 여행도 다니겠지만
이건 아니다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15일간 앙코르왓과 프놈펜,하노이, 호치민, 사파, 하롱베이 등을 둘러보고
기분좋게 설레며 귀국길에 올랐는데
하노이 공항 면세점이 한순간에 모든 것을 망쳐놓은 듯 했습니다.
영어를 잘한다면 따끔한 충고를 해주고 싶었는데
그걸 못해서 정말 아쉽더군요.
첫댓글 음 벳남 사람들의 한 단면을 보는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드는군요,,,,하지만 좋은 사람들도 많은거 아시죠?
쩝 급격한 자본주의 의 유입에 대한 부작용이죠 가끔 격는 일입니다 다음이 없어요 한번스쳐가면 그만이라는 생각들이 팽배하죠 ㅡㅡㅋ(동남아 거의다 그렇습니다 싱가폴빼고 )그러나 아직은 수줍은 미소가 존재하는 나라랍니다 기분 푸세요 ^^
맞아요..단면적인 부분일수도 있으니 기분 푸시구요..좋은 사람들도 마니 만났슴당..^^
맞아요..면세점이라고 정직하려니 생각하면 오산이더라구요.. 인도네시아면세점에서 옆집하고 같은 물건인데 가격은 2배~3배 받더라구요.. 조심해야합니다~~
맞아요.. 저도 하노이면세점에서 몇가지 것을 샀는데, 가격도 나중에 비교해보니까 다른곳보다 비싸고, 제 친구는 향수를 샀다가 몇 분 후에 바꾸겠다고 했는데.. 얼굴에 내천자를 그리며 짜증을 부리는 겁니다.. 어떻게 공항 직원들이 그럴수있죠.. 결국 교환은 안해주더군요.. 서비스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는 거 같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