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화) 신문클리핑] 이병철 기자의 뉴스를 읽다
[종합/정치]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브라질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한국은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함.
패권 경쟁을 벌이는 미·중 사이에서 한·미 동맹 중심의 ‘가치외교’를 펼쳐 온 尹정부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외교 기조를 일부 수정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옴.
▶與野 추경호(국민의힘)·박찬대(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는 18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공석인 國會 몫 헌법재판관 3명을 22일까지 추천하기로 합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 중인 순직 해병 국정조사 추진에 반대했고, 민주당도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대통령실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에 대해 “특별감찰관과 특검은 각각 독립해서 검토돼야 한다”며 유보적 입장을 표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자 대통령 부부 의혹은 입을 닫는 대신 ‘이재명 재판TF만들겠다”며 대야 공세 수위를 끌어올림.
‘尹·金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핵심인물 명태균 관련 의혹이 게이트로 번지는 상황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반사이익에만 기댈 수 없는 상황.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자칫하면 역풍이 풀수 있다는 우려가 나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國會 최고위서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필요성을 강조하며 대여 투쟁 전면전에 나섬.
공직선거법 위반 1심 피선고권 박탁형 선고 이후 정치권 안팎 관심이 李의 사법리스크에 쏠리고 黨內 親明·非明 갈등 조짐에 분위기 반전위해 특검 필요성을 상기 시키며 특검 여론전에 불을 지핌.
▶李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이후 黨 안팎 시선이 非明 잠재적 대권주자 ‘신 3김’(김부겸·김동연·김경수)에 향함.
아직 견고한 李 중심 체제를 감안할 때 당장 운신 폭은 좁다는 게 중론 이지만, 親明 측은 黨內 원심력 작용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플랜 B는 없다”며 내부 단속에 나섬.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공천개입 논란’ 핵심 인물 명태균이 대선 당시 윤한홍 의원의 대선 후보 비서실장 인선 막았고, 조해진 전 의원 통해 김건희 여사 학력 위조 문제에 대응했다는 주장의 추가 녹음을 공개.
明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이 공식 대선캠프를 꾸리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현역 의원에게 직접 특정 직책 가부를 전하는 등 개입한 셈이 된다는 지적이 나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자 민주당이 사법부 ‘신뢰 깎아내리기’에 나선 가운데 강성 親明 최민희 의원은 “(비명계가 움직이면)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거다”고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은 “홍위병 대장이냐”고 했고,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도 崔 발언은“당 차원의 입장은 아니다”고 비판.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의 國會 인사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가 과거 수수한 명품가방이 도마에 올랐고, ‘파우치’로 칭했던 朴은 “파우치는 제품명이다. 사이트에도 나와 있다”고 문제 없는 표현이라는 입장을 고수함.
野黨은 ‘용산 7상시’인 이기정·최재혁·김동조 대통령실 비서관이 朴의 사장 옹립 위해 金을 움직였다는 얘기가 있다는 설을 언급하며 내정 경위에 의혹을 제기함.
[정부]
▶국방부가 하사·소위 등 초급간부 기본급을 최저 월 200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힘.
국방부는 임기 반환점을 맞은 현 정부가 초급간부와 병사 처우 개선에 성과를 냈다고 자평하며, 9·19 남북군사 합의 효력 정지, 한·미 핵 기반 동맹 격상 등도 성과 목록에 포함시킴.
▶박근혜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유죄판결 받은 조윤선 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비상임이사로 위촉돼 ‘공정성 위배’ 논란.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사람도 대통령비서실장을 하지 않았느냐”며 “절차대로 한 것이다. 문제 될 게가 없다”는 입장을 밝힘.
[경제]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 분야 세계 1위인 바이오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 위해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함.
라이신, 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 품목 등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로, 지난해 매출은 4조1343억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함.
▶HL홀딩스(옛 한라그룹)가 회삿돈으로 사들인 자사주 47만193주(163억 3920만원)를 아직 존재하는 재단법인에 무상 출연한다는 결정에 투자자들은 “정몽원 회장 등 오너 일가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꼼수”라며 반발.
2대 주주인 VIP자산운용(10.41%)의 김민국 대표는 “고려아연과 두산밥캣 사례에 이어 HL홀딩스가 새로운 코리아 디스카운트 사례로 거론돼 안타깝다”라며 “회사가 상식적인 결정을 내려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함.
▶삼성전자가 10조원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된 뒤 5만원 아래로 떨어졌던 주가 하락세가 멈추고 2거래일 연속 크게 올라 18일 전 거래일보다 5.98% 오른 5만6700원에 거래를 마감.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추세적 상승 흐름을 타기 위해선 관건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확인받아야 한다고 강조.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핵심소재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서 정부 승인이 있어야 해외 매각이 가능해 사모펀드 MBK로선 경영권 가져와도 해외 매각이 쉽지 않은 만큼, 경영권 분쟁에 새 변수가 될 전망.
고려아연이 연말 임시 주총에서 일반 주주의 지지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며, 지분 약 7% 보유한 국민연금도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임.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前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의 임종용 회장 사무실 등 경영진 사무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섬.
孫에 이어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孫 친인척 불법 대출로 시작된 비리 의혹이 현 경영진으로 확대되는 모양새.
▶호반그룹 계열사인 대한전선이 18일 충남도, 당진시와 2027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에 해저케이블 2공장을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급증한 해저케이블 수요에 맞춰 발 빠르게 생산 인프라를 확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임.
▶보일러 제조사 귀뚜라미가 부품 단가 절감을 위해 납품업체 기술을 중국 업체 등에 넘긴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과징금을 부과받음.
납품업체의 보일러 제조에 필요한 센서와 냉방기 제조에 필요한 전동기 구매해 왔지만, 구매 단가 절감위해 2020년 7월~2021년 3월 중국 납품업체에 센서 관련 기술자료 32건을 넘겼고, 2022년 5월 국내 경쟁업체에 전동기 관련 기술자료 2건도 넘김.
[사회]
▶‘경기도 법카 사적 유용 의혹’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허훈)이 이재명 부부를 11월 중 기소로 가닥을 잡고 사실상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권 중심 야당 대표 대한 과잉·표적 수사라는 반발이 나옴.
李가 기소될 경우 15일 1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사건, 25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위증교사 사건, 대장동·백현동·성남에프시(FC) 사건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이어 다섯번째임.
▶문재인 정부 당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정식 배치를 고의 지연한 의혹 관련 감사원이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 4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10월 말 수사를 의뢰.
文정부는 사드 정식 배치위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文 재임 기간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경북 성주 기지에 임시 배치돼 제한적 운용 됐고, 2023년 6월 절차를 마무리하고 정식 배치됨.
▶대한의사협회 비대위가 18일 尹대통령에게 의대 증원 책임자 문책과 ‘시한폭탄 의료정책’ 중지를 요구.
초강경파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15명)으로 합류하면서 의협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더 거세지며, 정부가 ‘백기 투항’하지 않은 한, 어떤 대화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임.
▶박철언(82) 한반도복지통일재단 이사장(전 정무장관)이 등단 30주년을 기념해 7월 출간한 시집<바람을 안는다>로 제40회 윤동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1995년 등단한 朴은 영랑문학상 대상, 김소월문학상 대상 등을 받았으며, 이번 출간한 시집<바람을 안는다>에는 대자연의 신비로움과 삶, 죽음, 만남과 이별에 대한 성찰 등을 담은 시 80여편이 실림.
▶‘나이롱환자’를 입원시켜 미백, 주름 개선 등 피부미용 시술을 제공하고 통증 진료를 한 것처럼 위장해 건강보험 급여(12억원)와 실손보험금(60억원) 등 72억원을 타낸 경기도 가평의 요양병원장 등 141명이 적발.
이 요양병원은 과거 입원 기록이 있는 50~60대 암 환자 등에게 다시 입원을 권유해 관심을 보이면 가입한 실손 보험상품 보장한도에 맞게 통증치료(매달500~600만원)를 한 것처럼 진료 기록을 작성하고 실제 미용시술을 해 줄 수 있다고 제안해 입원시킴.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으로 택시 추돌 사고를 낸 혐의(위험운전치상)와 관련 18일 경찰은 이번 주에 검찰에 사건을 송치한다고 밝힘.
문씨가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불법 숙박업 운영 의혹에 대해선 출석 일자를 조율하고 있으며, 제주 한림읍 단독주택에서 불법 숙박업 의혹은 제주자치경찰단이 수사를 끝내 사건을 15일 검찰에 송치함.
▶서울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의 한 건물에 성추행 의혹을 받는 A교수와 학교 측 대처를 규탄하는 래커칠 시위가 진행되고 있음.
A교수는 지난 10월 대학 측과 A교수를 비판하는 대자보 작성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며, 서울여대생들은 대학 측 대응이 미흡하다면서 시위에 나섬.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이 檢察 출석하면서 명태균이 2022. 지선 예비후보 배모·이모에게 2억 4천만원 받은 것과 관련 “明이 예비후보에게 ‘尹 당선되면 공천은 문제없다’고 했다”고 주장.
검찰은 明이 예비후보자로부터 받은 금품을 尹 여론조사에 사용한 의혹 및 尹에게 무상 여론조사를 해줬다는 의혹 등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음.
[연예/스포츠]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이 영국에 이어 프랑스에서 <쇼팽: 에튀드>앨범으로 佛 클래식 음반 전문지 디아파종의 ‘올해의 디아파종 황금상’ 중 ‘젊은 음악가상’을 받음.
임윤찬의 쇼팽 연습곡 음반에는 작곡가 프레데릭 쇼팽이 젊은 시절 작곡한 24개의 연습곡 전곡이 담았고, 5월 그라모폰 ‘이달의 음반’으로 선정 됐고, 미국 빌보드의 정통 클래식 음반 차트 1위에 오름.
[국제]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절친한 친구) 일론 머스크(53) 테슬라의 ‘만기친람’ 행보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근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냄.
재무장관 후보자 2명에 대해 공동 인수위원장이자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CEO 하워드 러트닉을 “실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추천한 반면,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에 대해 “늘 해 오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깎아내림.
▶멕시코 최초 여성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2)이 예산 아끼려 첫 해외 G20정상회의 참석하면서 민항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해 화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이 과잉 지출을 줄이자며 대통령 전용기를 매각한 뒤 민항기 이코노미석이 관행이 됐으며, 세인바움 대통령도 예산 절감 차원에서 민항기 탑승 원칙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함.
[기타]
▶전국의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9도, 수원 10도, 춘천 9도, 강릉 13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2도, 광주 13도, 대구 13도, 부산 16도, 제주 16도로 예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0도 내외가 되겠고, 낮 기온도 10도 내외로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