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기쁨의교회 생선컨퍼런스 막 올라
24일까지... 이만수 야구감독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포항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교회 본당에서 ‘생선컨퍼런스’의 막을 올렸다.
‘성령과 시대’를 주제로 열린 생선(생활선교사)컨퍼런스는 디사이플스 ‘빛나고 높은 보좌와’ 찬양 인도, 박진석 목사 특강, 이만수 야구감독(장로) 간증, 찬양, 합심기도,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 “하나님의 복, 다음세대로 흘러가게 해야”
박진석 목사는 '성령과 생선'이란 제목의 특강을 통해 “우리나라가 믿음의 선진들의 희생적인 밑거름 덕분에 전무후무한 축복을 누리고 있다”며 “이 복이 우리의 다음세대로 흘러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제사장 나라’ 남유다의 패망은 탐심과 우상숭배 때문이다”며 “로마서를 보면 이 같은 일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됨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런 뒤 “하나님의 복을 받아 강대국이 된 유럽이 예수님을 박대하니 쪼그라들어 대형 교회와 성당들이 관광지가 됐고, 세계 최고 강대국의 미국은 아직까지 건재하지만, 성도들이 많이 오염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박 목사는 “우리 자녀들의 세대가 예수를 믿고 복의 통로가 되려면 (지금처럼) 이렇게 해선 안 된다”며 “열방에 복음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생활선교사로서 축복을 흘러 보내야한다”고 했다.
그는 “생활선교사는 목회자나 전문선교사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예술, 스포츠, 교육 등 여러분 모두의 사명이다”고 설명했다.
□ “세상의 기쁨, 일주일도 가지 못해”
이만수 야구감독은 ‘기다림과 일하심’이란 제목으로 간증했다.
이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최초 홈런타자, 타격왕, 홈런왕, 타점왕을 석권한 최초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되는 등 인기, 명예, 재물, 가정, 건강 등 다 받아 봤지만 그 기쁨은 일주일도 가지 못하더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하나님이 야구란 달란트를 저에게 주셨고 54년째 야구를 하고 있다”며 “대학 3학년 때 여자 친구의 전도로 예수님을 영접한 뒤 본가, 처가와 국내외 야구선수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며 간증을 이어갔다.
이 감독은 “10년 동안 재능기부로 동남아 라오스에서 야구팀을 지도했다”며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8대 7로 극적 첫 승을 거둬 라오스 국민들을 열광시켰으며, 150여명의 학생들이 주님을 영접했다”고 감사했다.
그러면서 “11년간 월급 한번 받아본 적이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셨던 것처럼 기막히게 저를 먹이셨다”고 들려줬다.
‘안타 제조기’ 장효조 선수에게 복음을 전하다 어려움을 당한 일도 소개했다.
이 감독은 “삼성라이온즈 선수 때 하늘같았던 장효조 선배에게 일요일(주일)에 교회 함께 갈 것을 2주일에 걸쳐 두 차례나 요청하다가 두 번 모두 즉석에서 뺨을 맞았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독자인 장 선배는 그의 어머니가 독실한 불자였음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미국 생활 10년을 마치고 귀국하니 장 선배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하나님도 전도 못하실 것 같았던 장 선배가 ‘만수야, 나 교회 다니게 됐다. 내 아들이 목사다’고 하셨다”며 하나님의 은혜에 거듭 감사했다.
이 감독은 “삼성라이온즈에서 16년간 선수생활을 마치고 미국 야구팀 코치로 갔을 때 두 차례의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며 “성령의 음성에 순종했더니 지역 우승, 8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물로 주셨다. 보너스로 5억 원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부자나 스타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며 “높아지거나 최고가 되면 하나님과 등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런 뒤 “하나님은 비천하고 아무것도 아닌 나를, 우리를 선택하셨다”며 “하나님께서는 저나 여러분이 최고가 되기 위해 세운 것이 아니라 주의 나라와 주의 의를 위해 세웠다. 멸시와 핍박을 받고 뺨을 맞아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생선컨퍼런스는 22일 오후 7시 30분 강문호 목사(충주봉쇄수도원장) ‘성령과 능력’, 23일 강문호 목사 ‘성령의 음성’, 데이빗먼디 교수(한동대 로스쿨) ‘킹덤패밀리’, 김헌식 원장(나눔영성원) ‘남은 자 공동체’, 오후 7시 30분 강문호 목사 ‘성령과 2024년’, 24일 강문호 목사 ‘성령의 사역’, 윤현진 대표(힘컨텐츠) ‘킹덤비지니스’, 박진석 목사 ‘성령과 교회’ 특강으로 진행된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