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얼가이 달라이 라마
-윤동재
중국 사천성 루얼가이 초원
야크며 양을 몰고 다니면서
풀을 뜯기고 있는
티베트족
구채구 비경을 보고
호텔에서 자다가
그들의 겔에서
하루 자 보니
잠 대신 나를 깨운 별빛으로
겔 안을 밝히고
가재도구 둘러보니
야크 똥을 밤새 태우는 흙화로
버터 차를 끓이는 주전자
목제 그릇 숟가락
양털 야크털 이불
말린 고기 넣어두는 가죽 주머니
전 재산 다 팔아봤자
서울에서는 하루도 버티기 힘들 듯
내 한 끼면 한 달은 먹고 마실 듯
비행기도 배도 기차도 자동차도
다니지 않는 곳
원망
탓
노후 걱정
처음부터 없이
낮에는 초원의 들꽃을 보고
밤에는 밤하늘 별을 보며
묵묵히
야크며
양을 돌보며
지구 한 모퉁이
네 것 내 것 없이
지키고 가꾸는
그들
많이 알려 하지도
많이 더 가지려고 하지도 않고
초원
풀꽃
밤하늘
별
모두
함께 볼 뿐
루얼가이 티베트족
참 스승
큰 스승
내 달라이 라마
내 루얼가이 달라이 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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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재 몽유기행시
몽유기행시
<루얼가이 달라이 라마>중국 사천성 루얼가이 초원 야크며 양을 몰고 다니면서 풀을 뜯기고 있는
푸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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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1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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