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하는 해운대교통 완화방안은?>
달맞이 힐스테이트위브, 자체 셔틀버스 운행
본보(해운대라이프 2017.11.14.)에서는 악화하는 해운대교통의 완화를 위해 인구밀집지역과 장산역, 신해운대역 등을 연결하는 셔틀형 마을버스 체계를 촘촘히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본보의 제안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지난 3월 19일부터 달맞이 언덕에 있는 힐스테이트위브에서 자체적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다소나마 해운대지역의 승용차 이용이 억제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2,369세대가 사는 힐스테이트위브는 과거 AID아파트단지를 재개발한 아파트단지로서 달맞이언덕에 초고층 아파트단지로 인한 스카이라인의 훼손, 입주 과정에서의 시행사 측과의 오랜 갈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잘 갖춰진 주민편의시설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높은 고지대에 위치함으로써 걸어서 장산역을 오가기는 힘들어 출근하는 가족을 위해 바쁜 아침에 승용차로 장산역까지 태워주든지, 택시를 부르던지, 귀찮다며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힐스테이트위브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제안하여 셔틀버스 2대를 임차하여 6시반부터 8시 45분까지 출근시간에는 15분 간격으로 장산역과 아파트단지를 셔틀형으로 시범운행하고 있다.
출근시간이 지난 9시 50분부터 18시 35분까지는 25분 간격으로 운행하되 노인, 주부를 위해 백병원, 장산노인복지관, 재래시장, 이마트, 중2동 우편취급소를 거쳐 아파트단지로 돌아오도록 시범운행하고 있다.
약 40일의 시범운행을 거쳐 5월 1일부터는 이용주민들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중간 정차 시간을 단축시켜 출퇴근 시간에 장산역까지 왕복 22분을 17분으로, 출퇴근 아닌 시간에는 4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마을버스 노선조정은 행정에서 할 수도 있지만, 지방자치시대에 주민들 스스로 나서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바람직한 모델로 보인다.
40일간의 시범 기간에 주민들의 반응은 좋은 것 같다. 비록 월 4천5백원의 비용을 부담하지만, 승용차 이용부담 없이 언제든지 지하철과 복지관과 시장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달맞이 힐스테이트위브에서 자체적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