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화장실은 문명혜택의 상징 으로서
매우 청결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970 년대에 화변기 가 도시를 중심으로 보급되기 시작 했으며
정화조가 없는 대부분 수거식 이었습니다.
80 년대 아파트가 대량보급되면서 양변기가 보편화 되었지만,
88 올림픽 때 까지도 양변기 보급율은 50 % 미만 이었습니다.
화장실의 역사자료는 세계적으로 거의 없는 편 입니다.
우리나라의 왕실 이었던 경복궁이나 창덕궁 등에서도
변소가 없었습니다.
추측하건데 서민들의 가옥 에서도 당연히 없었을것으로 판단되며,
뒷간 이란곳이 생겨난시점은 1800 년대 일것으로 추정 됩니다.
유럽도 마찬가지로 유명한 베르사이유 궁전에도 변소가 없었으며,
시민들은 1800 년대 중반까지 거리에서 볼일을 보았던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유럽의 각 도시마다 변소거리 라는 지명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비포장 이었던 거리는 진창 이었을 것이고
이로인해 생겨난것이 여성의 아름다운 하이힐이 생겨났으니 아이러니 합니다.
일찍 도시화 된 유럽의 곳곳이 전염병에 자주 노출된것도
화장실문화와 연관이 있을것 같습니다.
고대 이집트나 로마에서 수세식 화장실이 발견되고 있으나
발전, 개량되지 못하고 단절되어 다시 원시형태의 문화가
19 세기 까지 왔습니다.
오늘날의 변기는 1775 년에 런던의 한 시계공 에 의해서 개량되어
사용하게 되었으나 템즈강의 오염이 심하였다고 합니다.
화장실은 우리말로는 변소 (便所), 뒷간, 측간, 정방 (淨房), 측실 (殊室) 이라고도 불리었으며,
변소란 " 편할변 (便)" 의 뜻으로 편안한공간이 분명 맞습니다.
오늘날 화장실의 용어는 화장하는곳 이라는 뜻으로서 파우더룸 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19세기 영국에서는 가발과 함께 가발에 파우더 (powder) 를 뿌리는 것이
유행 이었는데, 가루를 뿌린후 손세척을 해야하는것 에서 유래 되어
"화장하는곳" 의 단어로 되었습니다.
목욕탕등에서 화장대가 있는곳을 파우더룸 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가발에서 유래된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50 여개소의 하수처리장이 있으며 하수처리기술의 발달로
요즘의 쾌적한 화장실문화를 누릴수 있는것입니다.
각 건물에는 정화조가 있는데, 정화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부패조, 침전조, 산화조, 소독조로 구획되어있습니다.
부패, 산화되어 액체는 방류되고 침전물은 부피가 줄어들어
그대로 쌓이게 되는데, 장시간 쌓이면 정화조 역활을 할수없게 되어
하수처리비의 증가 또는 하천을 오염시키게 됩니다.
각 가정이나 건물은 1년 또는 6개월에 한번씩 침전물제거 및
정화조청소 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이유도 침전물 때문 입니다.
화장실 공간은 앞으로도 시대상황에 따라 성격이 바뀔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요즘의 화장실을 " 측실 " 이라 불러주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