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이야기 : http://cafe.daum.net/bpguide/FbqL/5579
여행기 세번째 이야기를 쓴지도 한참이 되었네요
직장인라는 핑계는 늘 이어집니다^^;
그럼 계속해서 네번째 이야기로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사진이 많네요^^
'아늑하고 조용한 마을 괴레메'
숙소에 짐을 풀고 나니 슬슬 점심시간이 되었다
카이세리 공항에서 숙소까지 같은 셔틀을 타고온 직장인 시스터즈들은 나와 같은 숙소였다
이 두분과 오늘은 점심을 같이 먹고 괴레메를 산책한 다음 로즈벨리투어 전까지 시간이 남아
가까운 파샤바를 구경하러가기로 했다
-조용한 괴레메 마을 여행 첫날이였지만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을을 가지게 도와주었다
여행의 시작을 이스탄불에서 했다면 느끼지 못했을 기분이다
-괴레메마을 버스터미널 난 여기서 하루밤을 자고 사진에 보이는 메트로를 타고 페티예로 떠났다
직장인 시스터즈와 함게 찾은 식당은 항아리케밥집
일부러 야외테라스에서 식사를 했는데
조용한 마을과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여유로움이
내가 어제만해도 회사에 출근했던 직장인이였나
싶을정도로 다른세상에 온것만 같았다
-괴레메에 간다면 이곳에서 한끼정도는 먹어도 좋을것 같다
-이게 항아리 케밥인데 원래 위에도 항아리로 덮혀 있는상태로 요리가 되고
먹는 사람이 망치로 가운데를 툭툭 치면 금이가면서 항아리 윗부분을 제거하고 이렇게 요리를 먹을수 있게 된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식사후 나온 짜이, 터키여행을 하다보면 이 짜이를 빼놓을 수 없고 어느곳에 가도 이런 모양의 짜이잔에 짜이를 마실수 있다
-너무나 한적한 괴레메 마을 우리나라보다 건조한 대기와 주변 경관이 다른나라에 온것을 느끼게 해준다
우리 일행은 밥을 먹고 간단하게 괴레메마을 산책을 한 다음 근처 버섯바위로 유명한 '파샤바'를 가기로 했다
그래서 괴레메버스터미널(터키어로 터미널을 돌무쉬라고 한다)에서 작은 버스를 타고 파샤바로 향했다
-버섯모양의 큰 바위들을 모여있는 파샤바
-원래는 큰바위였지만 과거 화산활동으로 쌓인 부분은 무르기 때문에 그부분은 풍화작용으로 깍이고
그위에 단단한 돌은 그대로 남아 지금의 버섯모양의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엠레! 엠레!'
첫째날 내내 터키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돌아다녔는데 난 터키인들이 축구를 좋아하고 나또한 좋아하기에
조금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서 여행전 준비를 했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 효과가(?) 첫날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파샤바를 구경하고 있는 저 멀리서
'엠레! 엠레!
하고 부르는 소리가 났다
뭐지? 하고 생각했는데 나의 등에 적혀있는 축구선수이름이 바로 'EMRE(엠레)'
엠레는 2002 한일 월드컵때 한국:터키 3,4위전에서도 뛰었던 터키 국가대표다(우리로 따지자면 김남일정도?)
나를 그렇게 부른 사람은 현지 관광가이드 였는데 엠레를 어떻게 아냐고 반갑다고 말도 걸고
잠시 축구얘기를 나눴다 아니나 다를까 그분도 자신이 응원하는 터키프로축구팀 '갈라타 사라이'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터키여행전 축구게임(위닝)을 일부러 터키프로축구팀인 '페네르바체'로 여러경기를 해보면서 알게된
선수이름을 몇몇 얘기했더니
이분 정말 자지러 지셨다
(뭐 쉽게 얘기하자면 한국에 여행하러 온 서양인이 자기는 수원삼성을 좋아한다면서 백지훈,신영록,염기훈 안다고 하는거랑 비슷한 상황이니 놀랠수 밖에...)
아무튼 담소를 나누고 사진도 같이 찍고 유니폼효과(?)는 정말 뛰어났으면 여행내내 유니폼은 큰 역할을 하게된다
-'페네르바체'라는 말에 자지러졌던 현지 가이드
-사진으로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 부드러운 바위를 날카로운것으로 파내서 동굴을 만들고 그안에 교회와
사람이 사는 곳을 만들었다
-예수님의 그림인데 이슬람에게 세력을 빼앗겼을때 훼손이 되었다. 반대로 기독교세력도 이슬람문명을 많이 훼손했으니
크리스찬인 나로서도 안타깝고 종교는 문제가 없으나 나약한 인간들이기에 이런 잘못을 한다고 생각한다
-아기자기하면서 아름다운 '파샤바'
-터키에서 내 이름은 엠레
파샤바를 다보고 다시 로즈벨리 투어를 하기위해 숙소를 가는데 차편이 없어서 길을 걷다가 히치하이킹을 했다
과거 유럽,일본여행에서는 해보지 못한 히치하이킹을 터키에서 해보았다
우리를 태워주신분은 아주 친절했고 선물로 한국동전을 하나드렸다
나는 해외여행갈때 우리나라 동전을 여러개 준비해 가는데 이렇게 도움을 얻을때마다
기념으로 드리면 참 좋은거 같다 그분도 나를 기억해 줄것이고...
이제 곧 로즈벨리 투어다 첫날이지만 피곤보다는 평화로움에 마음의 여유를 느낀다
터키 그리고 카파도키아는 참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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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파샤바 보면서 왜 그렇게 개구장이 스머프가 생각 나던지요..^^*. 침식 작용이 크나큰 관광 자원이 되었지요. 짜이- 사과 홍차 맞나요? 달짝지근~한데...커피 마시던 사람에겐 썩~와닿는 맛은 아니었는데 터키 사람들은 앉으면 한 잔 일어나면 한잔...사진 멋지게 찍으셨네요. 잘 봤습니다. ^^*
짜이, 사과 홍차 맞습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다섯번째 이야기 올렸어요 놀러오세요^^ http://cafe.daum.net/bpguide/FbqL/5705
1편부터 잘 보았습니다, 다음편 기다릴께요 ^^
감사합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다섯번째 이야기 올렸습니다^^
http://cafe.daum.net/bpguide/FbqL/5705
와~~겨울이랑은 전혀 분위기가 다른 괴뢰메네요~~전 12월 마지막에 갔었는데 그 때는 눈이 많이 왔었는데.. 여름의 괴뢰메와 파샤바는 전혀 다른 모습이네요~~깜짝 놀랐어요!! 제가 갔던 곳이 맞나 하고는.. 항아리케밥과 차이..파샤바..너무나 매력적이죠..^^
겨울의 괴레메도 보고 싶네요^^ 다음이야기 올렸습니다 http://cafe.daum.net/bpguide/FbqL/5705
분위기좋은데요..ㅎㅎ 계속 기대하겟습니다.
카페지기님 너무 오랜만에 글을 올렸습니다^^; http://cafe.daum.net/bpguide/FbqL/5705
매번 바쁘다는 핑계로 글쓰기가 쉽지는 않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0.09.25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