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는 29일 오전 서울 잠실 재향군인회관에서 '평택미군기지조성지지/한미동맹강화 궐기대회' 성공을 위해 범국민구국협의회 80개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계획을 구체적으로 토의하고 참가단체별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사전 준비회를 개최했다.
오는 12월 11일 오후 2시 송탄 K-55 미국기지 정문 앞에서 개최되는 이번 궐기대회는 범국민구국협의회 114개 단체가 주축이되어 약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될 예정이다.
▲재향군인회는 오는 12월11일 '평택미군기지조성지지/한미동맹강화 궐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29일 오전 향군회관에서 범국민구국협의회 80개 단체장들이 참석한 사전 준비회의를 주관했다.@konas.net | |
대회를 10여일 앞두고 개최된 이날 회의에 참가한 각 단체장들은 '반미'로 치닫고 있는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를 크게 우려하면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이번 대회의 성공과 적극적인 참여를 다짐했다.
범국민구국협의회 참여 단체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당초 집회장소로 결정한 평택 공설운동장이 집회 성격에 맞지 않고 반미단체와의 충돌이 예상되는 등 행사효과를 극대화 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송탄 K-55 미군기지 앞으로 행사장소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관련기사 11월9일자 참고)
단체장들은 또 당초 반미단체의 대규모 반대집회에 맞대응하는 성격으로 궐기대회를 계획했으나, 미군기지가 들어설 부지 중 미매수 부지에 대해 정부가 강제수용 결정을 내린 상태에서 굳이 맞대응 집회가 필요없다고 판단하고, 대신 주한미군장병 사기 진작과 한미동맹의지를 보이는 차원에서 송탄 미군부대 앞 집회가 보다 효과적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재향군인회 이상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향군이 전개한 한미동맹 강화·국가안보를 위한 활동상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미친북단체들의 끈질긴 '반미투쟁'으로 한미동맹이 위기에 처해 있음을 우려하며 이번 대회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번 궐기대회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참가단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현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운영위원장(전 국회의원)은 최근의 국내 반미감정과 관련한 미국내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최근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의 지인들을 만났다고 소개하면서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미관계는 죽은 시체와 같다. 관뚜껑을 닫기 직전의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양국의 대통령과 외무장관이 만나기만하면 한미관계에 이상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나는 워싱턴에서 그들의 대화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 핵 문제는 이미 물건너 갔다"며 "지금은 북한인권문제가 중요한 사안이고 12월 서울에서의 주요 화두로 등장한 만큼, 이번 궐기대회에서도 북한인권문제를 집중 거론하자"고 제안했다.
박 근 한미우호협회장(전 유엔 대사)도 미국내의 반한 움직임을 심각하게 전하면서 "지금은 한국인들의 강력한 한미동맹 의지 표명이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한국을 위해 희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데 한국인들이 의리를 배반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 시민사회의 반한 여론이 확산되면 미국 정부나 국회로부터 한국은 경제적, 외교적, 안보적으로 엄청난 압박을 받게된다"고 염려했다.
이날 회의에는 범국민구국협의회 소속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애국안보단체에서는 자유시민연대, 무공수훈자회, 상이군경회, 경우회, 실향민중앙협의회, 고엽제전우회 등 20여개 단체에서 30명이 참석했고, 재향군인회 참전친목단체 중에는 성우회, 대령연합회, 영관장교연합회, 해병전우회, 육·해·공군사관학교 동창회, 6·25참전유공자회, 베트남참전전우회 등 60여개 단체에서 75명이 참석했다.
한편, 범국민구국협의회가 주관하여 실시하는 '평택미군기지조성지지/한미동맹강화 궐기대회'와는 반대로 같은날 같은 시간에 문규현 신부, 한상렬 목사 등이 주동하는 반미단체의 '평택미군기지반대' 집회도 수만명 규모로 예정돼 있어 평택에서의 친미·반미 단체간 세대결에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국민구국협의회의 궐기대회는 비폭력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안도하면서 "그러나 지난 7월10일 반미단체의 평택 집회가 폭력으로 난무했던 점을 감안해 이번에도 경찰병력을 보강해 반미단체의 불법 폭력 행동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konas)
첫댓글 때늦은 좌파정권, 한미동맹 금간다.
노빠들이 의도한대로 돼가는건가?? 아님, 나라가 망조가 드는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