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신 30주차 예비맘 입니다.
매번 지하철을 탈 때마다 느끼는 점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많은 엄마들과 저같이 임산부들이 똑같이 느끼고 공감하는 점이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엔 임신 초기인 3개월 정도 되었을 대 항상 무기력하고
힘 빠지고 피곤해서 졸음을 달고 살았어요....
서서 졸다가 지하철 벽에 머리를 찧는 일도 있었는데요 ㅜㅜ
몸은 너무너무 무겁고 바로 주저않고 싶지만 남들 입장에서 볼 때는 개인적인 사정일 뿐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다는 점이에요.
임신 초기 때 배도 전혀 나오지도 않아서 다른 사람들이 외형으로 볼땐 제가 임산부이지
아님지 전혀 알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임신한 사람만 아는 그 무기력과 피곤함은 정말이지 무척 힘들고
가만히 서서 버티기가 힘겨워요.... 임신 초기때는 정말 아무 자리에나 앉고 싶은 생각이 절실!!
지금은 뱃속에서 아기가 어느정도 좀 자라서 제가 좀 힘들더라도
앉아 있는 사람들과 눈빛 마주치기 싫고 괜시리 눈치보여서 일부로 문쪽에 서 있습니다.
앉아계신분과 눈이라도 한번 마주치면 저 때문에 어쩔 줄 몰라하시는 그 모습이
너무 미안하고 서로 민망해서요.......
요즘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 스마트폰을 보면서 다들 수구리족이 되어 머리는 숙이고
스마트폰만 하는 분들이 90% 이상입니다.
핸드폰을 안보는 나머지 10% 분들은 나이드신 어르신들 뿐......
수구리족이 되면 핸드폰만 보고 있어서 누가 내 주변에 왔는지 전혀 알길이 없지요
노인분이나 임산부를 봐도 양보를 안 해주는 무심함의 현실.....
제가 임산부라서 양보를 바라는 건 아니에요!
양보 받으면 기분은 좋지만~ 이건 좀 아니다 라고 생각 했던 때가 있었어요!
서있기 힘들어서 노약자석에 앉아 있었는데 한 할아버지가 들어 오시더니
젊은 친구가 양보도 없이 앉아 있다며... 구박 받은적이 있습니다......
그땐 정말 얼마나 서글프던지....ㅠㅠ
전 노약자를 보면 부모님이 떠올라서 항상 양보했었는데....
지하철엔 노약자석이 있지만 이젠 노약자석이 아닌 노인석이 되어
노인이 아닌 약자들은 그 자리에 앉기라도 하면 따가운 눈총과 눈치를 주고 자리비키라고
소리 지르는 노인 분들고 계세요....
언제부터 노약자석이 노인석이 되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
박카스 광고가 한몫 한것 같더라고요..(개인 생각이에요)
광고 멘트 중에 "여긴 우리가 앉을 자리가 아니잖아!" 이 광고 이 한마디로
노약자석이 노인석이 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 되기도 하네요!
그리고 점점 이기주의 사회로 바뀌어가는 느낌.....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지금은 제가 배가 좀 많이 나와서 지하철을 타면 아주머니들과 노인 분들이
양보를 해주시곤 합니다. 너무너무 고맙고 죄송스러워서 자리양보 받기 민망하기도 해요.
하지만 2013년 쯤에 지하철에 임산부 배려석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지하철을 타 보았지만 그 자리엔 항상 다른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효과는 0%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보면 임산부 배려석이 그냥 빈자리로 인식되어 버린것 같더라구여~~
지하철 칸 당 딱 두개만 있는 배려석도 배려석 스티커 위치가
사람이 앉으면 전혀 보이지 않고 크기도 작어 눈에 확띄게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페이스북에서 본 임산부 캠페인 포스터가 있길래~~
공유하고자~이미지 첨부해 보았어요!!
임산부 지정석 만들기 캠페인!
이렇게 임산부를 위해 좋은 캠페인을 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이 자리가 지정석으로 사람들 머리 속에 각인되어 임산부를 제외한
일반인들은 아무도 앉지 않았으면 해요~
저 또한 마찬가지로 예쁜 아기를 낳고~
임산부가 아닐 경우에는 다른 임산부를 위해 자리를 비워두겠어요!!!
그러기위한 자리기이고 하고요!!
지하철 각 칸에 두자리씩 있는 임산부 배려석 자리!
임산부 배려석은 노약자석 출입문 옆에 바로 자리잡고 있어요!
노약자석이 노인석이 된 것 처럼
이젠 임산부 배려석이 아닌 임산부 지정석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으면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회적 약자인 임산부들을 위해~ 임산부 캠페인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네요!
https://www.facebook.com/yeogiya
이 게시글에 있는 이미지 처럼~ 많은 분들이 보시고
실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첫댓글 마지막 댓글은 이해가 안되네...임신경험은 나도 없는데... 임산부는 초기가 훨씬 위험한데..단지 몸이 무거워서 앉으려는게 아님...
세번째 베플은 뭐임? ㅡㅡ
삭제된 댓글 입니다.
5 여기 격하게 공감한당!!
ㅋ미친베플봐라
헐 마지막꺼.. 저런 막말을 베플이라고 추천했다니
첫번째, 두번째 베플은 나도 가끔씩 컨디션 엄청 안좋고 할때도 있고 딱 봤을때 이 분이 임산부이신가 아닌건가 싶을때도 많아서 좀 이해가 가는데 세번째 베플은 뭐라고 하는거여?? 어무니가 태교하실적에 스크류바를 장히도 드셨나??;;;;;;;
마지막 베플은 왜 베플이야;;;;? 임신 초기가 훨씬 위험하고 불편해;;;;;;;;;;;;; 임신경험이 없어 모르는걸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그냥 그부분은 말하지 말지;
애초에 노약자석이 아니라 노약자배려석이었어야 한다고 봄...
비워두는건 낭비아냐?그럼 지하철이 콩나물밭인데도 언제올줄모르는 임산부를위해서 비워둬야하나.. 임산부가우선인거지 임산부만 앉는곳은 아니잖아
222222
베플 조금공감 .............. 깁스하고 앉아 있어도 지팡이로 맞는 시대 ㅠㅠ
다리 깁스인데 ㅠㅠ 흡......................
꼭 비워둘거없이 그냥 앉아있다가 임산부 오면 양보해주면 되잖아 버스든 지하철이든. 나는 첫번째 베플에 대 공감
베플 뭐냐ㅡㅡ
왜이렇게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변하나요...ㅠㅠㅠ
베플표현이좀심하긴하지만 베플도공감가는데...배려석이긴한데거길굳이 비워놔야하나?..비워놓는건 노약자석으로 충분하지않을까? ...ㅜ.ㅜ 내몸뚱이도힘들어서그래~~;;
아 난 버스에 있는 임산부석 걍 앉는데........
베플 셋 다 임신 경험은 커녕 주위에 임산부 옆에 있어보지도 않은 것들이 주절주절 지랄이네 진짜.. 출퇴근길 피곤한 거라고 임산부를 비교하다니 아 저런 멍청한 진짜...
그자리를 아예 비워두자는건 역차별인데....
나만 베플 이상해???
난 앉아있다가 애기 데리고 온 엄마나 임산부 비켜주거든 ... 근데 초기는요 죄송한데 티가 안나서요 ㅠㅠ 두번째처럼 해주시믄 바로바로 양보해드려볼게요 ㅠㅠ
적어도 우린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양보 받으면 당연한듯 받지말고 꼭 고마워하장~~
좋은맘으로 노인분들께 양보했을때 고마워해주시면 기분좋듯이 우리도 그러자궁~
임산부한테 양보했을때 가끔 '내자리니까 내가 당연히 앉는거야!' 이런표정으로 눈인사도 안하고 턱 앉는 경우 몇번 봤음.. 양보해주고도 되게 빈정상함..
내친구도 2호선 지옥철타고 회사다녀서 그런여자 엄청 욕했음. 그래서 지금 임신 거의 막달인데 그때 그여자들 생각나서 양보받으면 꼭 고맙다고 인사하고 앉는다고..
난 다행히 임신해서 출퇴근할때 양보많이받기도하고 내가 앉았을때 뭐라고 하는사람도 없어서 상처받은적은 없어. 그래서 나두 임산부나 애기안고 탄사람은 우선적으로 양보~!!
음 노력해야겠다 임산부분들 많이 힘들겠구나..하면서 내려왔는데 베플 진짜 의외네;; 누가 보면 글쓴이가 유세 떠는 줄 알겠다
군데나는진짜요새는 다두껍게입으니깐 서있는사람보면 넘헷갈려서 주저하게됑ㅜㅜ
임산부아닌데오해하면그것도 실례자너
임신 초기 분들은 두번째 베플처럼 표시할 수 있는 무언가를 달고 다녀주시면 좋겠어.. 그래야 양보를 해드릴텐데 임신 초기 아직 배가 나오지 않은 분들은 잘 구분을 못해서 힘이 들면 아예 걍 말을 해주셨으면 좋겠어.. 최근들어서 몸이 좀 힘들다보면 어르신이고 누구고 걍 내가 앉아있고 싶어져서 가끔은 모른척하는데 정말 힘든 분이 양보해달라면 충분히 해드릴 수 있으니까..
세번째 베플 뭐여ㅡㅡ 임신 초기가 제일 위험하고 중요한 시긴데..여자 맞음..?
22임신경험없어서 모른다메ㅔ...그냥조용히하고있어;;;;;;;;;창피당하지않으려면
비워두라고 말하는 건 좀 그렇네 ...낭비야 그리고 수구리족이라고 말하는건뭐임? 난 이글이 먼가 개운하게 좋아보이진않앙... 난 첫번째베플,두번째베플에 공감
임신중이라고 미안한데 비켜줄수있냐고 하면 좋겟다 사실 자리나면 오!자리다!하고 슝 가서 앉을때가 많아서 임산부석인지 모를때가 많음 임산부면 당연히 비켜드리는데
임신부석인지 진짜잘안보여ㅠㅠ 눈에띄게하면더좋긴하겠다 임신부구별법은 진짜어렵네.. 괜히양보했다가 그냥복부비만인분일수도있고..ㅠㅠ
세번째는 진짜 병신인데 첫번째는 애매하네. 나 겁나 튼튼 멀쩡해보이는데 만원인 대중교통 타면 랜덤하게 쓰러짐+다리병신인데 티 안남. 기절하는 것도 내가 병이 있어서 조건이 갖춰지면 쓰러지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고... 다리는 겉으론 멀쩡해서 사람들 모르고. 앉아있는데 애부터 들이밀이서 다리랑 좌석 사이에 끼워넣으면서 비키라고 눈치주면 죽겠다 아주ㅠㅠ 이런저런 경우 많은데 노인은 아닌데 약자라 앉아야된다고 할수도 없고 환장함. 심지어 배려석도 아니면... 뭔가 사정이 있을 수도 있음. 임신 초기에 티가 안나듯이.
맞아.... ㅠㅜ 나도 구냥 타고가다가 너무 힘들면 내려서 전철역 의자에 몇분이건 한시간이건 앉아서 추스리고 또 타고가고.. ㅠㅠ 어쩔수없으니까 그냥 그렇게 함.. ㅜㅜ
세번째.뭐야ㅡㅡ
두번째 공감... 티 좀 팍팍 내줘 임신하는거 자랑스러운일 아냐?? 뱃지같은것도 이쁘게 달고 티 팍팍 내주면 좋겠어ㅠㅠㅠ
말안해주면 어떻게 알고 양보해줘...ㅠㅠ
어릴때사 쫌 서가면 어때싶어서 양보잘했는데 인자는 진짜 몸이 넘힘들어서 쫌만 서있어도 힘들어죽음ㅜㅜ뭐 어디 걸어다니는것도 아니고 등기댈데하나없이 서있을라이 넘 힘들드라 호호백발할매아니면 일어날 엄두가 안남
지정은 솔직히 좀; 배려로 충분하다고 생각함. 그리고 나는 임산부나 어린 아이타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저번에 그랬다가 임신도 아닌 여성분께 자리양보했다가 서로 민망해 했던적이있어서 좀 그럼....
뱃지 아이디어 좀 괜찮네 가끔 임신하신건지 아님 원래 좀 뱃살이 있으신건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어서;;;; 내앞에 그런분 서있을때 임신하신것도 아닌데 괜히 자리 양보했다가 그분 쿠크깨지면 어떡하나 싶어서 계속 눈치보고 있었음
나 저번에 임산부인줄 알고 자리 양보하려고했는데 아니었음...ㅠㅠ
90퍼의 스마트폰족에서도 초기임산부가 있을수도있는건데 저 글쓴이는 왜 제맘대로 궁예질임 ㅇㅅㅇ??
뱃지 하고 다녀도 양보하는 사람 없었음 중후기 가서 배 나오니까 양보 많이 받게 되었는데 뱃지 잘 보이지도 않고 그런 거 있다는 거 모르는 사람도 많고
베플?ㅋ..
베플미친 ㅡㅡ 임신은 초기가 젤 중ㅇㅎ하다 십생키야
근데.. 진짜 퇴근길은 다 노약자야..ㅠㅠ
배려를 왜 의무로...? 글고 다른 여시들 말처럼 저기.. 제가 임산부인데.. 하면 임산부 배려석이건 아니건 임자 듣자마자 왠만하면 벌떡 일어나서 양보해주잖아.....
근데 임산부가 나 임산분데 비켜달라 비켜달라 매번 그러는 것도 무리라는 생각이 드네...젊은 사람들 컨디션 안좋은 거야 하루이틀이지만 임산부들은 탈때마다 구걸하다시피 부탁 부탁...
차라리 지하철 열차 중의 특정 칸에 색을 칠해서 거기를 노약자+힘들어 죽겠는 사람+임산부석으로 만드는 게 낫겠다
오 진짜 그러네... 컨디션 안좋은거야 진짜 하루이틀인데 임신은 10개월 내내잖아........... 진짜!!
댓글들 너무하네;;;
지금임신3개월인데 그냥 매일이 힘들어죽겠어 ...... ㅋㅋ ..... 우리지역은 지하철없고 버스도 잘안탐 ㅠㅠ 임산부라하는것도 좀 그렇고 서있으면 몸이 힘들고 ...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