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계속 미세먼지로청명한 하늘을 감추고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11월의 둘째 주말 입니다~~ 가을의 낭만은 어느새 사라지고 거리엔 나뒹구는 낙엽들 뿐 입니다.
날씨는 쌀쌀하지만 실버홈 생활실은 따뜻한 봄 이네요~~
어르신들에게 아침 문안 인사를 여쭈니 어르신 모두 밝은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신*연어르신은 예쁘게 꽃 단장하고 계시네요 "어르신 어디 가시려고요" 하고 여쭈니 밖에 좀 나가 보려고" 방에 계시다가도 방 밖으로 나가실 때는 항상 몸 단장을 예쁘게 가꾸시지요~~
견우와직녀의 만남이 있듯이 우리실버홈에도 밤에는 헤어졌다 아침이 되면 만남이 이루어지는 전설속이야기 같은 만남이 있지요~~ 요즘 추*분어르신이 몸이 조금 불편하여 남편인 조*만 어르신이 많이 애달퍼 하셨지요~~ 갈수록 할머니를 위하는 마음이 깊어짐이 보입니다.
정*순어르신 사부작 사부작 걸어 오시더니 장*옥어르신 침대에 올라 앉으십니다. "놀러오셨어요" 하고 여쭈니 "네" 웃으며 장*옥어르신을 바라봅니다. 장*옥어르신은 손님이 오셨으니 일어나 앉아야지 하며 힘들게 않으시면서 "어서와유" 서로 별 말씀은 없어도 같이 있기만해도 좋으신가 봅니다
김*단어르신은 오늘도 퍼즐을 맞추고 계시네요~~ 이제는 어르신의 친구가 되었어요
요양보호사님과 기능회복훈련도 열심히 하시고 권*주어르신 또 장난끼가 발동하셨네요~~다양한 표정으로 요양보호사님께 웃음을 주셨답니다. 😄
고*규어르신은 중심잡기와 양팔운동을~~
정*순어르신은 보행으로 양측하지 근력 운동을 해드렸네요
장*옥어르신은 항상 먼저 운동을 하시고 열정이 넘치시는 어르신 이랍니다.
김*옥어르신은 약간깨를 부리는 어르신이지요...근데 우리 최춘옥 선생님한테 안되지요. 오늘 김*옥어르신 운동 많이 했답니다.😄
김*순어르신도 무릎시술 하시고 재활을 위해 걷기 훈련 매일하고 계십니다~~ 근데 잘 하려 하지않아 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일요일 오후는 조금 여유롭지요~~ 뭐하고 계세요 하고 여쭈니 박*세 어르신이 "심심해 죽겠어 노래좀 하번 불러봐" 하시기에 내나이가 어때서를 같이 어르신들과 손을 훈들며 합창을 하고나니
뒤를이어 김*임어르신이 김연자의 정말좋았네라는 노래를 한 곡조 뽑아 주었답니다... 가만히 듣고있자니 노랫 말이 좋다는 것을 새삼 느꼈답니다
"사랑 그사랑이 정말 좋았네 세월 그세월이 가는줄도 모르고 불타던 두가슴에 그정을 새기면서~~
김*순어르신 김*임어르신의 노래를 감상하시며 "좋다 좋은세월 다가고"~~
백*녀어르신 밖이 시끌기끌하니 궁금 하셨나 봅니다. 슬쩍 나오시어 한자리 차지 하셨네요~~ ㅎ
사진한컷 찍으니 이쁘게나왔어 하시며 씨익 웃어주네요. 오늘 컨디션up입니다
슬쩍 내려가려 하니 박*세어르신이 어딜가려고 더 놀다 가라고 제 다리를 붙잡아 잠깐 어르신들과 댄스 타임을 가져 보았습니다. 어르신들 호응이 좋아 제가 더 흥이 났답니다.😄
요양팀장님의 재능기부~~
어르신들의 머리를 이렇게 예쁘게 잘라 주셨지요. "헤어 스타일 마음에 드세요" 하고 여쭈니 모든 어르신들이 맘에 든다고 하시네요.
휴무인 오늘도 알차게 하루를 보냈답니다..
다음엔 오늘의 먹거리를 한번 살펴볼까요
오리고기에 파프리카.양파를 넣은 매콤 달콤한 오리볶음~~
건강에 좋은 표고와팽이 버섯볶음을 준비하고
매콤하게 졸인 꽁치조림
얇게썰어 멸치육수와 들깨가루를 넣은 구수한 감자국
달콤 짭짤한 간장에 졸인 우엉채볶음
맛난 순대까지 부드러워 어르신들이 좋아하지요
간식에는 단백질 덩어리인 찐 계란을 준비하여 드렸 답니다.
일교차가 심하여 아침저녁으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 싸늘한 날씨입니다. 가을이 가고 서서히 겨울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건강주의 하시길 바라며 실버홈에 계신 어르신들의 안부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