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 반대에 앞장선 박지원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대통령 김대중의 사망 5주년인 2014년 8월 18일, 개성까지 가서
김정은의 조화를 직접 수령하여 현충원으로 운반해 왔던 귀하에게
그 행위를 후회하지 않았는가? 라고 물었던 조선TV 아나운서에게
남북화해를 위한 노력이었다고 설명하는 귀하의 답변을 들어야 했던 필자는
“박지원 의원에게 묻습니다”의 (공개서한)을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답변은 아직까지 없었고 아직까지 제3자의 반박을 받은 바도 없었습니다.
2년이 지나 오늘 다시 공개서한을 보내 게 된 것은 그 후 국가안보를
우선하겠다는 정책을 공약했던 한 정당의 대표위치에 있게 된 귀하가
오늘 날의 북한 핵/미사일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을
지킴에 있어서는 필수불가결의 대안인 주한미군의 사드(THAAD)배치를
앞장서서 반대하고 있는 도저히 불가사의한 귀하의 입장/태도를 바라보며
도저히 침묵할 수 없어 이것 또한 2년 전 김정은 조화를 운반했던 것처럼
남북의 화해를 위한 귀하의 노력인가를 따져 묻지 않을 수 없어
2014년 8월에 인터넷에 올렸던 공개서한을 한 글자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다시 아래에 첨부하니 그간 미루어 온 답변까지도 해 주기 바랍니다.
2016.8.3.
(예) 육 소장 한광덕
(전) 4.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위원회 위원(2003.10.15.일 사퇴)
www.rokfv.com 인강칼럼
아래
(공개서한) 박지원 의원의 답변을 구합니다.
8.22일 밤 TV조선의 대담방송을 청취했던 월남참전 노병입니다. 김정은의 조화가 호국 용사들의 성지인 현충원에 놓여있는 장면에 분노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그 조화수령을 위해 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개성까지 갔던 것이 지금 후회되지는 않는지요? 라는 요지의 방송 진행자의 질문에 귀하께서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의 하노이 방문 시 호지명 묘소에 헌화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금 번 김정일의 조화 전달 제의는 남북화해를 원하는 의지로 보이며 정부의 수락을 받았기 때문에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는 요지의 답변을 한 바 있습니다.
방송 진행자의 안중에는 과거 호지명 묘소에 헌화했던 김대중 대통령에 분노했던 월남참전용사들이 없었던 것으로 보여 더 거론하지 않겠습니다만 개성에서의 김정은 조화수령에 관해서는 추가질문과 답변이 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귀하의 답변에 수긍한다며 박수까지 치는 진행자의 모습을 목격하며 통탄했기에 대한민국 예비역장교로서의 견해를 밝히고자 하는 것입니다.
1. 쌍방 교전중의 국가 간에도 평화회담은 있는 법이니 김정은의 남북화해 제스쳐를 굳이 거부할 필요는 없었으나 만에 하나 북한이 이런 계기를 빌미로 대남 간첩 활동에 더더욱 박차를 가할 때 1974년 4월30일 공산화 된 자유월남의 비극적 전철이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은 국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2. 귀하는 김정은의 조부가 대남공작 명령으로 이미 하달해 놓은 “김일성 비밀교시”와 그의 부친이 “공화국 영웅 1호”(성시백)의 6.25 남침직전까지의 대남간첩활동을 대대적으로 찬양했던 1997년 5월 26일자 노동신문 특집보도(“민족의 령수를 받들어 용감하게 싸운 통일혁명렬사”)의 내용을 득문하셨습니까?
한국논단의 이도형 대표는 최근 “김일성 장학금으로 키워진 판사들”이란 발표에서도 “김일성 비밀교시”를 언급했으며 필자는 “대한민국의 위기가 1997년 5월26일”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 특집보도가 대남공작 강화 신호탄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강조해 왔기에 두 개의 문서를 아래에 붙여 놓습니다.
가. 김일성 비밀고시
http://rokfv.com/jboard/view.php?code=23&uid=435&page=1&key=&keyfield
나. 민족의 령수를 받들어 용감하게 싸운 통일 혁명 렬사: http://rokfv.com/jboard/view.php?code=23&uid=306&page=1&key=&keyfield=
3. 남북의 화해를 기초로 한 평화는 온 국민들의 희망이지만 화해를 위하여 북한의 대남공작까지도 허용한다면 대한민국의 국군과 경찰은 이미 존재할 필요가 없게 된다는 면에서 금 번 개성에서 대한민국의 전임 국정원장과 비서실장이 북한의 대남공작 총책을 맞아 조화를 받는 자리에서였다면 최소한도 위 “가”와 “나”의 존재를 상호 확인하고 앞으로라도 대남공작을 분명히 중단한다는 약속을 받아야 했다는 것이 월남 참전 용사들의 한결 같은 바람임을 밝힙니다.
귀하께서는 대한민국의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동료의원들과 함께 앞으론 북한의 대남공작을 허용할 수 있는 어떠한 여건도 조성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해 주시기 바라며 위 2항의 질문에 대하여 답변을 주시기 바랍니다.
2014.8.25. 16:30
대한민국 월남참전자회 자문위원
예비역 소장 한광덕
jajulbo@gmail.com